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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시사저널 '시사IN'과 비교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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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시사IN'과 비교되네!

주말 취재차 서울복지재단을 방문했다가 귀가하는 길에 종로3가역에서 지하철을 환승차 기다리다가 눈에 띄는 한 장면을 만나게 되었다. 가판대에서 졸음과 싸우고 계시는 한 할아버지 앞에 눈에 익은 파랗게 포장된 한 시사 주간지가 눈에 띄었다. '시사IN'(이하 '시사인'이라 함..)이었다. 그리고 그 곁에 '시사저널'이 동시에 내걸려 있었다. 일부러 그렇게 한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두 주간지는 서로 경쟁하듯 내걸려 있었는데 커버스토리가 확연히 다르게 다가왔다. 가판대에 걸려있는 두 시사주간지를 선택하는 사람들의 취향은 서로 다르겠지만 커버스토리를 보는 것 만으로도 시사인이 뽑아 둔 커버스토리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나의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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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시사인이 뽑아든 '제2롯데'는 내가 최근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언론이나 방송이 집중적으로 다루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었는데, 때마침 시사인에서 이명박정부의 특혜의혹이 일고 있는 제2롯데에 대해서 심층취재를 하며 이상희 국방부장관의 그릇된 처신과 함께 문제가 된 서울 공군기지(서울공항)의 활주로 변경으로 안전성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하는데 대한 허구성을 조종사들의 입장과 함께 그림으로 자세하게 지적하고 있었다. 여기에 공군조종사 86%가 제2롯데를 반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보도했다. 솔직히 나는 시사인이 취재한 이 기사 때문에 한시름 놓게 됐다. 블로거가 할 수 있는 일이 제한된 상황에서 시사주간지에서 깊은 관심을 가지고 기획취재 해 준것만으로도 고마웠다.

그동안 방송과 언론 일부에서 이 문제를 다루고 있었지만 뒷심이 부족했고 다수의 언론들은 침묵하고 있는 상태였다. 무엇때문에 그랬을까? 나는 제2롯데에 대한 나름의 취재를 하는 동안 언론이나 방송들이 중차대한 이 문제에 침묵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는데, 최근에 청와대의 메일 사건이 보도되면서 권력이 강호순사건을 이용하여 국민적 이슈들을 잠재우고 있다는 사실을 접했다.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건만 그것 때문에 언론이나 방송이 권력으로 부터 분명하게 독립해 있지 못하다는 결론을 다시금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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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하다시피 '시사인 시사IN'은 삼성 관련기사 무단삭제사건으로 촉발된 <시사저널>편집권 독립 문제로 인해 시사저널에서 퇴사한 기자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졌으며 미디어다음의 블로거뉴스를 통하여 비뚤어진 편집권에 대한 실상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고, 2007년 9월 25일에 창간호를 발행하게 되었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백과사전에 소개된 시사저널은 "1989년 10월 19일 창간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발행인은 최원영崔元榮, 초대 편집인은 박권상朴權相이었고, 1992년 3월 안병(安炳璨으로 바뀌었다. 2001년 현재 발행인·편집인을 심상기, 편집장을 서명숙이 맡고 있다. 국배판 100쪽 안팎으로 ㈜독립신문사에서 발행하고 있다. 창간 목적은 진실을 추구하고 허위를 배격하는 참 언론매체로서, 어떤 이익집단에도 구애받지 않고 사안事案에 따라 지지 또는 비판하는 것이었다. 사시社是는 '의회민주주의의 신봉', '시장경제체제원칙의 지지',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한 문화창달에의 기여', '관용과 평화의 정신 존중', '언론의 자유와 책임을 실천'하는 것이다. 다른 언론매체를 끼고 있지 않은 독립 시사주간지이다. 주요 독자는 중산층 이상 30~40대의 고학력층이다." 등으로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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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소개글 가운데서 '창간 목적은 진실을 추구하고 허위를 배격하는 참 언론매체로서, 어떤 이익집단에도 구애받지 않고 사안事案에 따라 지지 또는 비판하는 것'이라는 게 눈에 띈다. 시사저널이 창간목적에 따라서 사안에 따라서 지지 또는 비판을 하는것이라 했지만, 결국 그들은 '권력과 자본' 앞에서 무릎을 꿇고 만 오욕의 역사를 가지게 됐고 이를 뿌리친 퇴사한 기자들이 천막속에서 시사인을 창간하는 계기가 됐다. 언론은 시사저널이 밝힌 창간목적과 같이 특정집단이나 사회에 대해서 지지를 표명할 수도 있고 비판을 가할수도 있다.그러나 다수 시민들의 정서에 부합되지 않고 권익에 반하는 반언론적 태도로 편집에 임할 경우 우리는 시사저널과 같은 결과를 닮은 올곧지 못한 언론이나 방송을 왕왕 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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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판대에 내걸린 시사IN과 시사저널을 바라보는 한 시민...그림들은 이 가판대에 내 걸린 표지 그림이다.

최근 미네르바 사건에서 보는 바와 같이 '신동아'는 '가짜
미네르바'를 취재하여 마치 진짜인 것 처럼 독자를 우롱하여 세간의 지탄을 받고 있는데 이런 월간지는 개인적으로 폐간해야 마땅하다고 생각이 든다. 그들은 두어달간 시민들에게 공개한 기사내용에 대해서 '오보'라는 말로 사과문을 게제하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최소한 언론인들이 이런 자세를 견지하고 있는 한 정치권의 한 모습인 '신뢰'에 깊은 상처를 남기게 되고 저널리즘의 가장 기초적인 '사실보도' 조차 외면한 난장판의 장사꾼 같은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이다. 따라서 종로3가의 가판대에 내걸린 두 종류의 주간지를 대하면서 커버스토리의 주요내용도 살피기 전에 우선 손에 잡히는 게 시사인 이었고 시사저널의 내용이 사실전달에 충실했다 할지라도 헛다리짚기와 같은 시사의 촛점흐리기와 같은 기사로 다가오는 것이었다.

많은 언론들이 피해가고 있는 제2롯데의 특혜의혹은 그래서 그들도 '한패거리'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며 보도지침에 따라서 그저 보도자료나 베껴쓰고 있는 언론들이 아닌가 생각드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시사저널의 창간목적이 말하고 있는 '이익집단의 구애'를 배격하는 일은 언론인들이 깊이 되새겨야 할 덕목이자 불문율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시사인과 같이 가판대에 내 걸린 시사저널이 왠지 초라해 보이고 '선데이저널'과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다. 똑같이 가판대에 걸린 시사주간지 표지와 제목만 봐도 커버스토리는 물론 속 내용이 한눈에 들어오며 비교된다.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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