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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둥오리 '아름다운' 비행 그 작은 의미!
우리에게 아름다운 정서를 만들어 주던 자연환경이 개발로 인하여 예전에 흔히 볼 수 있던 것들이 요즘은 잘 만날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그럴까? 자연이 훼손되면 될수록 우리사회는 예전에 볼 수 없었던 흉악범죄가 만연하고 있는듯, 우리정서를 밝고 아름답게 만들던 자연의 모습이 지천에 널렸던 옛날에는 작은 풀한포기와 미물을 보면서도 한편의 시나 노래가 떠올랐지만 안타깝게도 오늘날은 그런 노래를 잘 만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찾으려 들지도 않는다.
얼마전 안산의 본오동에 볼 일 차 들렀다가 협괘열차가 다니던 철로 옆 수로를 바라보며 잠시 회상에 잠겼었는데, 그곳에서 가까운 안산벌 한쪽 모퉁이에서는 철새무리인 청둥오리가 떼지어 비행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그들의 비행을 따라서 간 그곳에는 청둥오리들이 추수가 끝난 한겨울 논에 떨어진 이삭 등을 먹으며 겨울을 날고 있는 모습이었다.
최소한 10년전만 하더라도 안산벌 곳곳에는 이런 철새무리들이 쉽게 눈에 띄었는데, 당시만 해도 벼농사를 짓는 안산벌 곳곳에는 청둥오리들이 좋아하는 먹이들이 지천에 널려 있었다. 하지만 반월공단이 들어선 이후로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한 안산시의 인구와 함께 무분별하게 개발되고 허물어져 간 자연 생태환경도 더불어 줄어들기 시작하여 청둥오리들은 인적이 드문 안산벌 한켠 논 가운데서 겨울을 나고 있는 것이었다.
세월이 얼마간 흘러서 청둥오리의 아름다운 비행 모습은 더는 볼 수 없을 때 쯤, 그때 우리 인간들은 자연속에서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하는 황량함으로 또 얼마나 황폐해 있을 것인지...! 그래서 일까? 흔하디 흔했던 청둥오리의 비행 모습이 아름답게만 느껴진다.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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