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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기간 폭설이 내리긴 했지만 눈을 볼 수 없는 지역이 적지 않고 눈썰매장에는 눈이 하얗게 덮여 있으나 썰매장 곁에는 눈이 보이지 않습니다. 썰매에 올라앉은 아이들의 표정은 마냥 신나고 썰매를 타는 아이들의 표정들은 마냥 행복해 보입니다. 그러나 썰매장 곁으로 보이는 휑한 풍경은 눈내린 겨울풍경 답지 않습니다. 썰매장 꼭대기 뒤로 산기슭 응달에 잔설이 보이긴 하지만 자연이 만든 눈으로 썰매장을 운영하기란 턱없이 부족한 눈입니다. 그래서 스키장이나 썰매장에도 인공눈을 만드는 '기계 snow machine'를 사용하여 부족한 눈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스키장에 갈 이유가 별로 없어서 가끔 영상속에서 만난 스노우머신을 썰매장에서 가까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림과 같이 아담한 모습입니다. 쌓인눈에 미끌어지지 않게 바퀴는 무한괘도로 작동되며 이곳에 대형 분사장치를 싣고 필요한 지역에 눈을 만들어 뿌립니다. 눈을 만들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물을 아래 '코크'에 호스로 연결하고 송풍기에서 강력한 바람을 만들어 분사장치(노즐 nozzle)에서 뿜어져 나오는 작은 물입자가 영하의 온도에서 작은 눈알갱이로 바뀌며 눈을 만드는 것입니다. 송풍기 속을 들여다 보니 이렇게 생겼습니다. 강력한 모터가 팬을 돌려 바람을 만듭니다. 송풍기 바깥 둘레에는 입자가 작은 물 방울을 만들기 위한 노즐이 촘촘히 박혀있습니다. 작은 입자의 물방울들은 송풍기를 떠나서 눈 알갱이가 되고 마침내 부족한 눈을 만들게 되지요. 그리하여 썰매장에만 눈이 쌓이고 썰매장 바깥의 모습은 눈이 보이지 않는 썰렁한 모습이 됩니다. 위 그림의 속 촘촘히 박힌 분사장치가 눈이 내리지 않는 겨울철 하얀 눈을 만드는 마술사와 같은 장치 입니다. 그나마 이런 장치가 없다면 한 겨울에도 우리는 눈을 만날 수 없는 지경에 처할지도 모르며 지구온난화가 계속 될 경우 채산성에 밀려 그나마 스노우머신이 만드는 인공눈 조차도 구경하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그때쯤 우리 아이들은 겨울이 되면, 어른들의 추억속에 남아있는 겨울풍경을 까마득히 잊고 살지도 모르다는 생각이 들었고 온난화로 환경변화가 일어난 생태계는 또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걱정될 뿐입니다. 세계속 여러나라와 정부의 무분별한 개발정책 등으로 곳곳에서 사라지는 숲과 자연을 함부로 훼손하여 만든 환경변화도 지구온난화를 가속화 하고 있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지만 눈썰매장에 댕그러니 서 있는 눈만드는 기계를 보니 불현듯 '잃어버린 겨울'이 떠 올랐습니다. 겨울은 겨울답게 추워야 제맛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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