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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눈 없는 '스키장' 있으나 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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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없는 '스키장' 있으나 마나?

오랜만에 블로깅을 접고 춘천으로 버스여행을 하던 중 만난 풍경은
새삼스럽게 지구온난화를 실감할 수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버스가 남양주쪽에서 마석을 통과할 때 쯤 따뜻한 창가에서 창밖을 응시하다가
무심결에 한 장면이 눈에 띄어 몇장의 그림을 남겼는데
'S리조트'로 보이는 스키장에는 이맘때쯤 사람들이 붐벼야 할 것임에도
그림과 같이 잔디만 덩그러니 드러낸 채 썰렁한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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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10년전 이맘때 겨울이면 이 근처는 천마산 스키장과 더불어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히터가 잘 작동하지 않는 자동차를 잘못타면 온몸이 추위에 굳어 오는것을 실감하던 때 였습니다.
양수리와 청평은 물론 가평 등지에서도 흐르는 물을 볼 수 없을 정도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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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수도권의 과밀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 우리가 선택한 구리시나 남양주시 등지에 아파트가 줄지어 선 탓일까요?
아니면 지구촌에 불어닥친 '지구온난화현상' 때문일까요?
겨울이 겨울답지 않은 모습과 더불어 한때 스키장을 가득 메우던 사람들의 모습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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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변한 스키장에는 리프트가 이유없이(?) 서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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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에 눈이 없다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데
이런 온난화현상이 지속된다면 서울근교의 스키장들은 채산성 때문에 더는 '인공눈'을 만들 수 없고
눈의 질이 나쁜 스키장은 사람들이 찾을 리 만무하여 결국 이런 모습으로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우리들의 놀이를 위해서 잘라낸 숲을 다시 숲으로 만드는 일만 남은 듯 합니다.
인간들을 위한 무분별한 개발도 이와 다르지 않아서
종국에는 겨울을 잊고 사는 황량한 도시만 남을지도 모릅니다.

눈 없는 스키장 있으나 마나며, 숲이 없는 지구촌 온난화를 가속화 할 뿐이지요.
눈 없는 스키장이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 같습니다.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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