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속 '미네르바' 이런 모습!
살다가 살다가 별꼴 다 본다는 말이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일 게다.
할일이 없어서 인터넷에서 소일하던 미네르바라는 박모씨에게
허위사실을 유포시켰다고 하면서 검찰이 '국가신인도'를 하락시켰다는 죄목으로 그를 기소한다는 말, 말이다.
그를 붙잡아 들이는 이유는 솔직히 말하자면 경제정책에 실패한 정부를 비아냥거린 '괘씸죄'에 해당할 것인데
굳이 죄목을 만들어서 그를 붙들어 놓고 싶은 검찰이나 정부나 여당의 모습들을 보면 정말 별꼴이다.
그나마 일자리를 만들지 못하면서 소일할 수 있는 공간마저도 빌미를 내세워 탄압한다면
당장 한파속 백수들은 백주에서 모닥불이나 피우고 있으라는 말은 아닌지?
이러다가 영혼까지 검열당하는 세상이 올까 무섭다.
한파속 탄천에서 오리들과 함께 몸을 움츠리고 있는 두루미 모습이
마치 이슈를 잃어버린 인터넷 속 미네르바 모습을 보는 것 같다.
흠...춥긴 춥네!...
여전히 대한민국은 경제에 관심이 없고 내게만 관심이 있네...
아고라방에서 듣던 경제대통령이라는 호칭은 사라졌지만...
오프라인에서도 여전히 나의 인기는 사라지지 않아!...
평소 관심도 없던 정치인들이 나를 변호해 주고 관심을 갖는것 부터 말이다.
나는 여전히 경제 문외한들로 부터 군계일학이야!...
근데...시방 이 모양은 뭥미?...오리들만!...ㅜ
경제정책 실패가 다 나 때문이라며?...(퓹!~)
내가 이 자리를 떠나지 못하는 것도 그나마 이 오리들 때문이야!...흠...춥긴 춥네!
Boramir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