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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 계룡산의 대자암을 다녀오는 길에 공주에 있는 '공산성'을 둘러 보았다. 공산성은 웅진성, 쌍수산성, 공산산성, 공주산성 등 여러 이름이 있어 시대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불리운 것을 알 수 있다. 웅진성이란 백제시대에서 통일신라시대까지 공주가 웅진으로 불릴 때의 이름이며, 그후 고려 초기 전국적으로 난을 피하여 인조가 공주에 파천한 이후로 왕에게 쌍수의 이름을 받아 쌍수산성이라고 불리웠다고 전하지만, 평소 공주시에 자리잡고 있는 공산성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었던 결과 공산성을 거닐며 성곽 위에서 조망되는 금강의 모습외에 큰 감동을 주지못한 유적지였다. 그러나 공주시에 들어서자 마자 먼저 떠 오르는 인물이 있다면 메이저리그'박찬호'였는데 '코리안 특급'이라 불리우는 그가 이 고장 출신이었다기 보다 IMF이후 우리 국민들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준 한 선수로 기억하기 때문에 더욱더 그랬다. 1박2일 배경 공주 '공산성' 모습들 그가 다저스에서 맹활약을 펼칠 당시 우리 국민들 대다수는 야구팬이 아니라도 일손을 놓고 그에게 열광했는데 그 주인공이 'KBS 해피선데이1박 2일(박찬호)편'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것이다. 그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메이저리거 당시 애환을 쏟아냈는데 그가 겪은 메이저리거의 생활을 우리가 알고 있는 메이저리거들의 모습과 판이했고 정말 뼈를 깍는 고통을 감수하며 오늘날의 영광을 거머쥘 수 있었던 것이었다. 요즘 그의 성적이 예전만 못하지만 야구팬들이라면 메이저리그에서 그가 투수로서 이룬 117승은 경이로운 성과물로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나는 1박 2일을 지켜보면서 박찬호가 메이저리거로서 성공을 거둔면도 있겠지만 그가 밝힌대로 '코리안'의 자부심을 메이저리그에 심고 있어서 무엇보다 나를 감격하게 했다. 그리고 마침내 1박2일의 멤버들과 함께 그가 찾은 고향에 있는 공산성에 우뚝 섰을 때 나는 그가 공산성을 지킨 백제국 장수나 우리나라를 수호한 장수처럼 생각되었다. 지금은 초라한 모습으로 공주시를 관통하며 유유히 흐르는 금강을 지켜 볼 뿐인 공산성도 이 땅을 지키기 위한 자부심 가득한 장수들과 병사들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자, 요즘처럼 국론이 분열될 때 박찬호와 같은 선수가 떨어진 국민의 사기를 드 높였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리하여 접어둔 공산성 모습을 다시금 살펴보고 있는 것이다. 박찬호 선수가 새로 둥지를 틀게 될 '필라델피아'에서 금년 시즌에도 맹활약을 펼쳐주길 기대한다.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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