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부대 동계 '팀스피리트' 훈련에 나서다!
이명박정부가 '4대강 정비사업'을 위한 삽질을 하고난 후 4대강 지류에 살고있던 오리부대에 비상이 걸렸다.
한강 오리부대는 그동안 자신들이 살고 있던 한강변에 콘크리트로 옹벽이 만들어지면서
그들의 삶의 터전을 인간들에게 빼앗기게 되자
급기야 피라미나 인간들이 버린 음식물 찌꺼기가 많은 지류로 거처를 옮겼다.
이곳은 한강 지류의 한곳인 탄천에 주둔하고 있는 오리부대의 동계 팀스피리트 훈련장 모습이다.
그들은 일사불란하게 앞으로 닥쳐올지 모르는 4대강 정비사업의 후유증에 대비하고 있는 모습들 이었다.
홍수방지를 위해서 4대강 유역의 깊이를 배가 지나다닐 수 있도록 만든다면
지류들의 하천도 더불어 깊이 파야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오리부대는 공사가 시작되기전 장소를 옮겨서라도 보다 많은 먹이감을 생포하기 위한
팀스피리트 훈련을 통하여 오리부대 생존을 위한 동계훈련에 돌입했다.
# 오리부대 팀스피리트 훈련장면, 전술1<V형 포획방법>
먹이감 생포를 위해서 대오를 형성한다.
피라미들이 빠져 나가지 못하게 그물처럼 'V자 형태'를 유지하라!
...어이! 1분대 앞서서 피라미드을 한쪽으로 몰아!...물갈퀴는 더 세고 재빠르게 하란 말이다!...
좋았어!...
# 오리부대 팀스피리트 훈련장면, 전술2 <W형 포획방법>
됐어!...그러면 이번에는 W자로 헤쳐 모이길 바란다!...
어이!...오리일병 헤매지 말고 제자리로 빨리 돌아가!~...
제대로 잘돼 가는지 앞에서 한번 살펴봐!...
오리상병! 그 쪽에 빈자리가 너무 커!!...
그래서야 4대강 정비사업에서 살아남을 수 있나?!...
그쪽으로 말고 이쪽으로!...
그래!...바로 그거야!!...
# 오리부대 팀스피리트 훈련장면, 전술3<몰이 포획방법>
이 방법은 오리들이 포획방법 전술 1.2를 습득한 후에
오리병사들이 먹이감의 퇴로를 차단하여 V형 또는 W형으로 스크럼을 짜고있는
오리부대를 향해서 최종적으로 먹이를 몰아주는 방법이다.
서둘러!!...(오리대장의 명령이 떨어졌다.)
오리병장 재빨리 선두에 나선다.
그리고 뒤를 이어 임무를 맡은 오리병사들이 하천 한쪽을 가로막으며 몰이에 나선다.
그들 뒤에는 한 무리의 오리병사들이
떼를지어 몰려올 먹이감들을 포획하기 위한 대오를 형성하고 있다.
팀 스피리트의 마지막 작전이 시작됐다.
그들은 이 겨울이 지나면 4대강 유역에서 실시될 삽질에 대비한 훈련에
물갈퀴를 열심히 움직이고 있었다.
첨병이 대오를 이탈하여 몰이전술에 나서자 오리병사들은 다시 새로운 전술을 선 보이고 있었고
그물망 같은 V자형 대오를 정확히 다시 유지하고 있었다.
오리부대의 완벽한 동계 팀스피리트 훈련 모습이었다.
그리고 오리부대 병사들은 또 다른 전술훈련을 위해서 두 그룹으로 나뉘어 졌다.
위 그림들은 4대강 정비사업이 최종적 모습을 드러낼 때 '모범답안'과 같은
서울 송파구 탄천교 부근의 생태하천 속 오리들의 겨울나기 모습인데 재구성 해 보았다.
이 장면들은 약 10여분에 걸쳐서 이루어진 오리들의 알지못할 이동모습인데
마치 오리부대가 팀스피리트 훈련을 하는 모습 같아서 시간차를 두고 연속으로 촬영해 본 그림들이다.
서울지역에 있는 생태하천 중에서 비교적 정비가 잘 된 곳은 탄천이나 양재천 등이다.
다행히도 이곳 하천에서는 한강과 달리 사람들로 부터 안전한 장소에서 청둥오리나 겨울새들이 서식하고 있다.
그럴리가 없다고 믿지만 4대강 정비사업 결과물이
한강변과 같이 콘크리트로 옹벽을 막아서 철새들이나 수생식물들이나 곤충이나 동물들이나
강을 끼고 사는 생물들이 살지 못할 환경으로 바뀌지 않기를 바란다.
그래서일까?...오리들의 움직임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았다.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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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한강'에 갔을 뿐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