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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호칭 '동지' 민주와 멀어지게 한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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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호칭 '동지'
-민주와 멀어지게 한 원인!-


청정하게 키운 콩나물을 파는 장사꾼이 당일 판매한 콩나물을 두고 장사를 잘했다고 자평할 수 있으나
사업에 성공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가 시장에 내다 판 콩나물은 시세에 부합했을 뿐이지 늘 장사를 잘 할 수는 없는 법이다.

어제 오늘 국회 경위를 앞세운 한나라당의 폭압적이고 폭력적인 행위는
민주당과 민노당이 힘을 합친 야당의 거센 저항으로 말미암아 일단 진정 국면으로 들어갔지만
그들의 저항 끝에 나온 '승리'라는 말은 마치 콩나물장사가 판을 비운 것 쯤이라고 생각하면 과한 것일까?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의 '승리선언문'이 마치 그러한 것 같아 씁쓸하다.


 동지여러분 수고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MB악법, 반서민친재벌 악법을 저지하기 위한 우리들의 투쟁은, 산타클로스가 선물로 그 종결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장농성, 어려운 싸움의 승리의 단초가 거기서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당원, 의원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서로 함께하고 단결하고 격려해서 본회의장을 지켰기에 승리의 단초가 열렸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더 힘들고 궁극적으로 MB악법 직권상정 저지투쟁이 1차적인 결실을 맺게된 것은 바로 이 자리에서 힘들고 춥고 여러운 상태에서 여기를 지켜주신 의원, 보좌진, 당직자, 동지 여러분의 헌신적인 희생적인 투쟁이 있기때문에 가능했으리라 생각합니다. 김의원의 시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는 저 독재 앞에서'가 로텐더홀의 상황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동지 여러분들의 투쟁에 성과가 MB악법 직권상정의 좌절이라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본회의장 농성기간이 10일이냐 12일이냐 논란이 있었습니다만 우리 로텐더의 투쟁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기록되고 평가되어야 할지 앞으로 남겨진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의 한 마음이 이뤄낸 결과입니다. 다시한번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의 승리를 그렇게 여유있게 자축할 수 있는 것이 현재의 상황입니다. 궁극적으로 우리의 목표는 MB악법의 저지라는 국민의 요구에 맞추어 더 험한 투쟁의 과정을 함께 갑시다. 새로운 각오와 자신감을 가지고 투쟁합시다. 앞으로 행동계획은 여러분들과 상의하여 결정하도록하겠습니다. 동지 여러분 수고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위 승리선언문에서 쓰여진 '동지 同 '라는 호칭은 사전적 의미로
 '목적이나 뜻이 서로 같거나 또는 그런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들 동지들은 며칠이 아니라 다년간 그렇게 '민주'를 앞세운 사람들이었고
 '민주정부'를 이끌어 온 사람들이었다. 흠잡을데 없다.

그런데 이런 호칭은 우리 사회에서 잘 사용되지 않는 용어 중 하나다.
 '목적이나 뜻이 서로 같거나 또는 그런 사람'이 부지기수로 넘치건만 동지라는 말은 잘 사용하지 않고
오히려 '동료'라는 말을 더 자주 사용한다.
예컨데 '직장 동료입니다'라고 말하지 '한 직장 동지입니다'라고 말하지 않는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사회에서 이런 호칭을 많이 자주 사용하는 곳은 '민주'를 앞세운 단체들이 주로 많고
그들은  '목적이나 뜻이 서로 같거나 또는 그런 사람'에 반하는 사람을
'어용' 또는 '비민주'로 매도하는 우를 범하고 있는데
이러한 호칭 때문에 '동지'를 외면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그들만의 '리그'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이틀 민주당이 보여준 한나라당이 연출한 국회 경위와의 몸싸움은 처절하리 만큼 감동적이다.
하지만 이런 몸싸움 정도는 그동안 우리 사회 곳곳에서 펼쳐진
 비정규직이나 소외계층이 벌인 몸싸움에 비할 바가 못되고 피터지게 싸운 싸움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

민주정부 10년 동안에도 이런 모습은 수도 헤아릴 수 없이 연출 된 것인데
한 이틀 몸싸움과 난장에서 보낸 잠자리를 두고 동지 운운하며 승리를 자축하는 것은
마치 콩나물 장사가 당일치기 장사를 잘했다고 자평하는 것과 별 달라 보이지 않는다.

정당의 정치는 당일치기 장사가 아니라 정치인 개인은 물론 나라의 국운을 걸고 임하는 사업이다.
그 사업에서 편협한 사고와 '집단이기'를 표출하는 것 같은 '동지'라는 호칭은 자제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민주당이나 민노당이 악법 상정을 밀어부친 한나라당에 '승리'한 게 아니라
일시적으로 '저지'한 것 뿐이다. 그게 '동지'들만의 힘인가? 정신 차리라!!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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