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비씨 와이티엔 사태' 관전평!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곳은 센시티브 미디어 '내가 꿈꾸는 그곳' 입니다.
잠시 블로거뉴스 현장취재를 떠나 제가 있는 곳은 컴 앞 중계석(?)이고요.
언론이나 방송은 물론, 정부나 여야 모두가 산적한 경제문제를 내 팽개치고 있는
모습을 잠시 중계해 보고자 몇자 끄적이고 있는 것입니다.
국회를 중심으로 마련된 '언론장악' 특설링 곁에는 블로거들도 본업(?)을 팽개치고
언론과 방송에 한데 엉켜 정부나 여야가 팽개치고 있는 '경제 외면하기'에 한몫 거들고 있습니다.
누가 언론인이고 누가 방송인인지 블로거인지 분간 할 수 없는 햇갈리는 현실인 것입니다.
그동안 와이티엔 사태를 통하여 정부가 언론길들이기를 하고 있다는 의혹에도 불구하고
와이티엔은 철옹성 같은 명박산성에 자리를 내 주고
국민의 방송이라는 엠비씨도 곧 함락 직전에 있습니다.
정부는 정부대로 돈 안되는 공영방송을 돈되는 방송으로 만들고 싶다고 벼르고 있고
엠비씨 당사자들과 그를 지지하는 네티즌들과 국민들은
방송장악을 통하여 '언론의 자유'를 말살하려는 계획이라며 아우성을 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대선에서 참패정도가 아니라 몰패를 당한 야당도
정부에 맞서 임전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2008년 연말연시의 모습은 일촉즉발 상태입니다.
휴일 오후인 오늘, 이 글을 끄적이게 된 배경은 당사자들의 아우성에도 불구하고
정말 웃기는 한판 같아서 망신살을 무릎쓰고 끄적이고 있는데,
정부나 여야나 언론이나 방송이나 그에 참여하고 있는 일부 블로거들을 보면 참으로 딱합니다.
지난 5년, 아니 지난 10년동안 언론의 자유를 사수하면서 경제를 도외시한 책임은 모른 채,
정부의 방송장악이 곧 '자신들의 밥그릇 챙기기'가 아니라는 것도 그렇지만
굳이 언론이나 방송장악을 통해서만 경제를 살릴 수 있다는 주장도 아니올시다라는 생각입니다.
그동안 우리사회에서는 언론의 자유가 있었음에도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이 부지기수 였고
우리사회의 형편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언론과 방송이 지난 민주화 10년에 걸쳐서 이룬 업적들 입니다.
(조중동 포함하여 언론이나 방송들은 당연히 생산주체가 아니었고
소비주체인 '광고방송 (주)' 였지요.)
지난 10년동안의 업적도 언론이 장악 당하여 만든 우울한 성적표일까요?
언론이 늘 헛다리 짚으며 그들의 밥그릇을 챙기는 동안 생긴 허물임을 직시하지 못하면
금번 와이티엔이나 엠비씨 사태 결론은 뻔해 보입니다.
30%의 국민들 중 일부가 이명박정부를 선택한 것을 두고 불공정 게임이라고 말할 수 없으며
상대적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대선에서 승리한 한나라당이나 이명박 정부가
언론과 방송을 향해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모습도 볼썽 사납습니다.
누가 뭐래도 이유는 뻔합니다. 그들이 말하는 노빠와 좌빨 퇴치운동이겠지요.
그들을 두고 좌빨이나 노빠와 같은 용어는 적절하지 못하지만
공영방송의 이름으로 국민의 방송이라는 이름으로
최소한 정부의 시책이나 동향에 대해서 중심을 잃은 비판일색일 경우,
언론의 자유를 빙자한 이념과 정체성을 홍보하는 수단에 불과할 것입니다.
머리띠를 질끈 동여매며 길거리로 내 몰렸던 비정규직사태 때도 그들은 함께하지 않았고
삼성이 비자금사건으로 떠들썩 할때도 변죽만 울리고 말았습니다.
언제 그들 이름을 해직기자들 이름처럼 일일이 불러본 적 있으며
길거리로 내몰린 이웃들의 이름을 불러보았단 말입니까?
그뿐입니까?
우리네 금수강산에 오물을 끼얹은 '삼성-허베이 스피리트 원유 유출 사고'는
전말이 어떻게 되는지 까마득하게 잊혀져 가고 있고
촛불과 함께 날뛰던 언론과 방송들의 올곧은 주장들도 물대포와 함께 사라졌는데
막상 그들의 일자리가 위협받게 되자 촛불을 부추기며 '방송과 언론 장악'이라뇨?
솔직히 이명박정부와 여당을 옹호할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비난할 생각도 더불어 없어졌다는 점을 간과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지금 세계경제의 한파는 머지않은 장래에 후폭풍으로 한반도에 상륙할 것인데
그깟 '언론과 방송'이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쳐서 국민들이 그것에 동조하라고 선동하는 것인지요?
최소한 정부가 무슨 거짓말을 하더라도 그대로 베끼지 말고
우매한 국민들이 피해를 덜 입고 경제사정을 잘 알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때가 아니던가요?
그림은 본문의 내용과 관련없는 범불교시국대회 관련 그림 중
딱 한마디만 충고하면,
우리 국민들은 지금 국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꼴사나운 모습과
경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 언론방송 장악이라는 음모에 애써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왜 일까요? 그 모두가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는 처사라는 이야깁니다.
잘한것은 잘했다 소리 들을 것이며
잘못한 건 잘못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인데,
정부가 남은 임기 4년동안도 지금과 같은 추태를 보이거나
말도 안되는 '사이버모욕죄'를 거들먹 거리며 네티즌과 포털 길들이기와 같은 일을 일삼고,
언론과 방송도 지난 10년의 허물을 반성하지 못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국민들 몫입니다.
4년!...잠깐 입니다. 여당이 잘못하면 4년후에는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며
야당도 지난 5년동안 한나라당이 야당시절 해 오던 나쁜버릇을 계속하면
또다시 5년을 더 기다려야 할지 모릅니다.
아직도 여의도 국회와 언론과 방송 밖 특설링의 표정을 읽지 못한다구요?
"...이명박정부가 밥 먹여주나?...야당이 밥먹여주나?...언론과 방송이 밥 먹여 주었나?...
경제살리기가 밥먹여 준다고 했고
그 땜에 표 찍어줬으면 경제나 살릴 일이지 뭔 지랄들이래?..."
국민들의 관심밖에 있으며 뚜렷한 명분도 없는 이들 싸움에
당장 새해 벽두부터 국민들게게 불어닥칠 예정인 경제살리기는 뒷전입니다.<계속>
Boramir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