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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포스팅한 '엠비씨 와이티엔 사태' 관전평!은 이쯤에서 엠비씨 사태를 옹호하고 지지하는 사람들이 간과해서는 안될 게 있다. 우선 엠비씨를 제외한 언론과 방송 다수가 침묵하고 있다는 점이며 특히 다수의 언론들은 침묵 정도가 아니라 딴나라에서 이 사태를 지켜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그런데 유독 포털이 만만해서 그런지 아니면 포털에 줄을 댄 사람들이 있는지 포털 속에서 생난리를 피우고 있는 것이다. 많이 본 수법들이다. 블로거를 독려하여 더 많은 네티즌들이 발끈하게하고 여론을 만들어 보자는 속셈인가? 그래서 우선 감정이 대거 실린 기사를 만들다 보니 민심을 선동하는 선동적인 글만 넘치고 정작 이 사태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블로거뉴스는 언론이나 방송 일부가 정부나 외부의 힘으로 부터 공격을 당하면 언제 어느때나 '이등병 구하기'를 위한 들러리로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만약에 말이다. 포털들이 지금과 같은 사태를 겪고 있다면 언론과 방송은 어떨까? 연일 뉴스나 속보를 마련하고 "정부가 특정포털을 장악하기 위해서 음모를 꾸미고 있고 포털 장악으로 장기집권을 위한 독재를 꿈꾸고 있으니, 국민여러분들께서 블로거기자들과 대화를 하여 포털구하기에 나서주기 바랍니다." 라고 방송하고 또 사설을 통하여 언론사의 대對포털 입장을 발표할 것 같은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자 꿈같은 일이고 웃기는 일이다. 아마도, 아마도 말이다. 그런일이 생긴다면 미디어를 넘보고 있는 포털을 향하여 겉으로 대놓고 말은 못하겠지만 '참으로 고소한 조치'라고 속삭일지 모르는 일이다. 작금의 사태에 대한 일반의 시각이나 동종업계의 반응이 이러하지 않을까? 그동안 '민주'를 내세워 툭하면 빨간 머리띠 동여매는 것도 식상할 때 되었다. 우리사회 곳곳에는 머리띠를 졸라매며 민주를 사수하고자 하는 사람들 보다 허리띠 졸라매며 주린배를 움켜쥐고 있는 사람들이 더 많다. 그들은 민주사회에서나 '안민주사회'에서나 여전히 배고픈 사람들이다. 그들을 향하여 '방송.언론장악'을 외치며 도와달라고 해 봐라. 이렇게 말할 것이다. "...기득권이 뺏기고 있는 모양이지?..." 언론과 방송이 놀 곳은 블로거들을 적당히 이용할 수 있는 포털이 아니라 언론의 자유와 정론을 앞세운 '언론과 방송' 마당이다. 속이 쓰리겠지만 언론과 방송과 그들과 함께 동고동락해 온 '기자'들은 큰마당에서 놀기 바란다. 이곳은 겨우 '1인 미디어'를 자초하는 블로거들만 모인곳 일 뿐이다. 언제!...고양이가 쥐 생각해 준 적 있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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