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sitive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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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도 생각해 보지 않은 보너스! 지난 한해를 돌이켜 보면 블로깅을 재미있게 즐기면서 했다고 하지만 실상은 매우 위험한 순간들이 없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천하보다 귀중한 생명과 맞바꾼 게 블로깅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다름아닌 취재현장의 사투였습니다. 기자도 아닌 블로거가 취재현장속에서 겪는 어려움은 고사하고 블로거기자로 대변되는 사회적위치는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직업(?)이어서 그런지 대중들의 시선은 별로 고와보이지 않았습니다. 촛불집회를 취재하면서 겪은 일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촛불집회의 현장취재를 통해서 기자들이 겪는 애환을 경험한 계기가 되었고 격변하는 우리사회의 한 단면을 주의깊게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아침, 제 블로그의 방명록을 열어 보면서 티스토리에서 기분좋은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내용인즉, 티스토리가 2008년 베스트블로거로 '내가 꿈꾸는 그곳'을 선정했다는 소식이었고 그곳에는 2008년 한해동안 열심히 블로깅을 한 100명의 브로거들이 저와 같은 영예를 누렸습니다. 그분들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 전해드립니다. 제가 그 자리에 설 수 있었던 이유는 촛불취재와 더불어 블로그뉴스를 열심히 쓴 것 외에 별다른 이유가 없을 것 같았고 전혀 생각지도 않은 보너스가 어느날 제게 배달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기자들 입장에서야 취재를 해야하는 의무가 있다고 하지만 블로거가 취재를 해야 할 의무를 질 수는 없는 형편에서 다수의 포스팅을 한다는 건 쉽지않은 일입니다. 그런점에서 이명박정부가 자충수를 둔 '촛불집회'는 제게 또다른 기회를 제공해 주었던 것이고 그로 말미암아 작은 영예를 누리게 된 것 같습니다. 티스토리가 '2008 우수블로거' 선정 기준을 통해서 밝힌바와 같이 블로거 한 개인이 특별히 블로깅을 잘 해서 이런 영예를 누릴 수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특정 블로그가 열심히 포스팅을 한다고 해도 포스팅을 즐길 수 있는 네티즌들의 관심이 없다면 그건 의미없는 포스팅이 될 것이며 특히 블로거뉴스 상에서 여러분들이 글을 읽을 수 있도록 노출시키는데 공을 세우신 '추천자'가 없다면 한낱 허공을 향한 외침에 불과 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쓴소리는 도맡아 듣고 있는 '뉴스편집자' 여러분들이 아니었다면 이런 영예를 누리기 쉽지 않다는 점 또한 간과해서는 안될 부분입니다. 티스토리 우수 블로그 2008 배지 따라서 제가 우수블로거로 선정된 결정적인 이유는 목숨을 건(?) 촛불취재도 아니며 나름대로 열심히 쓴 포스팅도 아니었고 네티즌 여러분들의 순수한 애정이었습니다. 특별히 '블로거뉴스'에서 저를 성원해 주신 '블로거기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2009년 새해에는 더 많은 블로거기자 여러분들이 작지만 소중한 영예를 차지할 수 있기를 바램하며 미디어를 표방한 '블로거뉴스'가 낡은 가치의 '언론과 방송'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보너스 주신 TISTORY에 감사드립니다. Boramira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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