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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당구' 칠 줄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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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구' 칠 줄 아세요?


지난주말, 춘천에 사는 지인의 아들 녀석이 당구장을 개업하는데 초대를 받았습니다.
시설이나 규모면에서 단연 주변의 당구장과는 다른 모습이었는데
손님들의 평이나 주인의 평처럼 강원도 최대 최고 규모와 시설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처음 개장한 당구대는 파란 융단에 초크 자국하나 보이지 않았고
당구공은 너무도 반질거려서 큐를 사용하기가 아까울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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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학창시절 제가 당구를 배울때만 해도 어떤 당구장의 테이블은
흠집이 너무도 많아서 잘 구르던 공이 비틀거리며 방향을 잃기도 했습니다.

그런 열악한 환경속에서 어께너머 배운 당구실력은 300점 정도였고
처음 당구를 배울 때나 그 후로도 늘 호구가 되며 적지않은 수업료(?)를 지불한 결과가 300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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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경우도 그렇지만 적지않은 사람들은 '다마 たま'로 불리우는 일본식 용어 때문에
쉽게 당구를 접하지 못했고 당구장 환경또한 '범생이'들이 들락거릴 곳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당구를 잘치는 친구를 따라 가 본 당구장에는 자장면이나 튀김만두 같은 먹거리가 넘쳤고
단무지와 함께 먹는 음식들은 꿀맛이었는데
제가 당구를 얼마간 맛들이고 부터 그 음식값들은 모두 제 차지가 되었습니다. ㅜㅜ ^^


 
당구 撞球 Billiards

 

저도 한번 한다면 하는 승질(?)이 있어서 덤벼봤지만 덤비면 덤빌수록 게임비만 축내고
그게 300점까지 이를 때 '수업료'가 된 것입니다.

요즘은 어떠한지 모르겠지만 당시에 특별히 신경쓰였던 게 당구 용어였습니다.

'다마  たま'는 쉽게 알았지만 '오오마와시 大(おお)回(まわ)し'와 같은 용어와
'우라마와시 裏(うら)回(まわ)し와 같은 용어나 '하꼬마와시 箱(はこ)回(まわ)し'같은 용어는
얼핏 알것 같기도 했지만 제한된 시간에 큐를 놀려야 하는 부담 때문인지 한동안 정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당구 撞球 Billi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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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용어가 정리될 때는 무참히 패하여 집으로 돌아 온 다음 방바닥에 누워서 천정을 보면
천정이 당구대로 변하여 복기를 해 주는데 잠이 들 때 까지
당구공은 천정 모서리를 돌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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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히끼 引(ひ)き'로 끌어쳐야 하는 것과 '오시 押(お)し'로 밀어쳐야 하는 것과
당점의 두께가 너무 두껍거나 얇다는 것을 알았지만
'맛세이 まっせい' 기술을 사용하여 당구공 위를 내려 찍는 방법등은 나중에 알 정도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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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이 이러하다보니 '겐빼이 源平げんぺい'를 통하여 편가르기 하여 '내기당구'를 치면
저는 늘 우리편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겐세이 牽制けんせい'로 오히려 우리편을 견제하고
쓰리쿠션 때는 '후루꾸 ふるく'로 게임을 망치기 일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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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아들이 오픈한 당구장에서 떠올린 추억이 주로 이러한 것들이었는데
요즘은 쓰리쿠션이나 4구볼 외에도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포켓볼'이 있어서 선택범위가 넓어졌지만
그래도 저는 3구로 승부를 하는 쓰리쿠션 게임이 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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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공이 미끄러지듯 굴러가는 당구대를 바라보면서 이런 생각이 드네요.

당점과 당구대의 각과 큐의 손놀림에 따라서 결과가 변화무쌍한 당구는
큐에 지나치게 무리한 힘을 가해서도 안되고 철저히 계산된 방법에 따라서 정확한 임팩트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요즘 우리네 경제사정도 이와 같이 자신의 형편을 잘 살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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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당구를 잘 치지도 못하여 '후루꾸'로 일관하면 300점에 이르는 동안 비싼 수업료를 지불해야 했던 것 처럼
자신의 능력에 맞는 경제적 대처방법을 생각해 내야 겠습니다.

당구장에서 이런 쓸데없는 생각이 떠 오른 것도 불경기에 당구장을 오픈한 아들녀석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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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당구에 대해서 잘 설명된 글을 위키백과에서 옮겨 둡니다.
당구를 처음 배우시거나 일본식용어 때문에 힘들어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당구기술은 전문가에게 배우시는 게 좋구요.


  • 당구의 역사

당구는 BC 400년경 그리스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나 정확한 것은 알 수 없다. 현대식 당구는 영국에서 14세기경에 성행하던 크리켓 경기를 실내에서 할 수 있도록 개량한 것과 프랑스에서 16세기경 왕실 예술가 A. 비니가 고안한 것을 시초로 본다. 초기에는 당구대도 커다란 평판이었고 큐도 굽은 막대 또는 금속 막대였다고 한다. 유럽에서는 공끼리 맞게 하여 점수를 헤아렸으나, 특히 영국의 경우 당구대 위에 아치 모양의 문을 만들어 두거나 양끝에 구멍을 만들어 그 속에 공을 맞혀 넣는 포켓 게임이 행해졌다. 그 후 큐도 똑바른 나무 막대기로 바뀌는가 하면, 1818년에는 공의 미끄럼을 방지하는 회분(초크)을 큐 끝에 바르는 방법이 개발되었다. 이에 1837년 당구대 가장자리에 고무 쿠션을 달아 탄력을 주는 등 획기적인 발전을 거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98년 아시아 경기대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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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의 경기 시설과 용구

당구대 - 종목에 따라 크기나 높이가 다르다. 4구와 포켓 게임의 경우에는 4.5×9피트(1피트는 30.479cm), 스리쿠션의 경우에는 5×10피트, 스누커의 경우에는 6×12피트이다.

공 - 양질의 상아로 만든 제품도 있지만, 대부분 합성수지 제품이다. 캐럼 게임용은 지름 61.5mm, 4구 게임용은 65.5mm, 포켓 게임용은 57.1mm, 스누커는 52.4mm이다.

큐 - 나무의 재질이 좋은 단풍나무가 주로 사용되며, 길이는 약 150cm, 무게는 420-595g. 큐의 끝에는 가죽으로 된 탭이 붙어 있다.

초크 - 석회질을 주요 재료로 해서 굳힌 것인데, 공을 칠 때 탭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칠하는 데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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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구의 경기 방법 및 규칙

여러 종목이 있으나 크게 4구·보크라인·스리쿠션 등 캐럼 게임과 로테이션·나인볼 등의 포켓 게임, 기타 경기인 스누커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경기 규칙은 종목에 따라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서브권의 선택 방법, 무효·유효·실격·벌칙 등의 규칙은 대체로 같다.

4구 모든 종목이 마찬가지로 항상 자신의 공으로 지정된 공을 친다. 백색 공 2개, 적색 공 2개로 경기를 하는데, 자신의 백색 공을 쳐서 또 다른 백색 공 1개와 적색 공 1개를 맞히면 2점, 적색 공 2개를 맞히면 3점, 공 3개를 모두 맞히면 5점이 된다. 실격이 될 때까지 계속해서 공을 치며, 자신의 당구수에 먼저 도달하는 사람이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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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크라인·스리쿠션 적 색 공 1개와 백색 공 2개로 경기를 한다. 보크라인은 대면에 제한 테두리를 그려 놓고 1회치기, 2회치기 등을 하는 경기이다. 라인을 긋는 방식에 따라 47-1, 71-2 등으로 나뉜다. 스리쿠션은 2개의 표적공을 다 맞히기 전에 3회 이상 쿠션에 닿아야 한다.

포켓 게임 포켓볼 또는 풀(pool)이라고도 하는데, 대면의 네 모서리와 긴 쪽의 쿠션 중앙에 하나씩 모두 6개의 구멍(포켓)이 있는 당구대에서 큐볼과 표적구 15개를 가지고 실시한다. 경기 방식은 여러 가지이지만 일반적으로는 1에서부터 번호순으로 포켓에 공을 쳐서 넣는 로테이션 경기를 주로 한다.

스누커 1980년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경기이다. 포켓 게임을 하는 당구대에서 큐볼 1개와 각각 다른 점수를 표시한 표적구 21개를 가지고 하는데, 숫자가 보다 큰 공을 포켓에 집어 넣어 승부를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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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구 용어


그랜드 애버리지 - (grand average) 총득점을 총이닝 수로 나눈 것, 즉 1이닝 평균득점률.
끌기공(히키) - 자기 공의 아래쪽을 쳐서 표적공에 맞는 순간 역회전하여 되돌아오게 치는 법.
나인볼 경기 (nine ball game) - 1번부터 9번까지의 표적공을 사용하는 포켓 게임의 일종.
너스 (nurse) - 자기 공과 표적공을 모아 놓고 치는 것.
마세 (masse) - 큐를 세워서 찍듯이 공을 내려 맞히는 경기.
밀기공(오시) - 자기 공의 위쪽을 쳐서 표적공을 맞힌 후 전진 운동에 의하여 앞으로 나가게 치는 법.
뱅크 샷 (bank shoot) - 포켓 게임에서 표적공이 직접 포켓에 들어가지 않고 1회 이상 쿠션에
맞은 후 들어가게 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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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킹 (banking) - 선공(先攻)을 결정하기 위하여 공을 치는 일.
빈쿠션 - 표적공에 맞기 전에 자기 공을 쿠션에 부딪히게 한 후 맞게 하는 법.
케논 샷 (cannon shot) - 포켓 게임에서 자기 공을 1회 쳐서 2개 이상의 표적공을 포켓에 들어가게 치는 법.
캐럼 게임 (carom game) - 자기 공으로 2개 이상의 표적공을 맞히는 경기.
프로즌 (frozen) - 자기 공이 다른 공이나 쿠션에 밀착해 있는 것.
하이런 (high run) - 1이닝에서 최고로 기록한 연속 득점.
헤드 스폿 (head spot) - 포켓 게임에서 벳 라인의 중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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