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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퍼지면' 왜! 전화부터 먼저 하지? 지난 금요일 이었습니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티역 네거리를 통과할 쯤 제 자동차가 멈추어 섰습니다. 이곳은 평소에도 자동차 통행이 빈번하여 신호를 받고 기다리는 차가 즐비한 곳입니다. 그런데 신호가 바뀔때 쯤에도 자동차가 잘 빠지지 않아서 무슨 사고가 난 것으로 여겨 차창을 내리고 전방을 주시했더니 한 자동차가 무슨사정인지 멈추어 서 있었습니다. '퍼져'있었던 것이죠. 퍼진 자동차를 옮길 조치로 생각해 낸게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걸 생각 뿐!... 그새 차선 하나로 자동차들이 비켜다닌다. 그 자동차가 퍼져있는 동안 같은 차선을 이용하던 차량들이 차선을 바꾸는 바람에 한 차선으로 직진과 우회전을 하려던 차량들이 북새통을 만들었습니다. 한참만에 그의 곁을 지나지만 그는 여전히 전화를 붙들고 있다. 그도 그렇고 그의 곁을 지나는 사람들도 그를 돕지 않는다. 그래서 불편만 가중될 뿐이다. 도로는 퍼진 차량 때문에 갈 길을 재촉하느라 바쁜데 퍼진 차량의 주인은 태연히 어디론가 전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관련 자동차 '서비스센터'로 전화를 하여 자동차를 견인 조치할 모양인것 같았습니다. 그를 지나쳤지만 여전히 도로위를 배회하며 전화를 붙들고 있다. 여러분들은 이런 상황이 닥치면 어떤 조치를 하게 될까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이 자동차 운전자를 돕고 싶었습니다. 퍼진 자동차를 우선 도로 가장자리로 이동할 수 있고 조금만 힘들이면 길을 가로막지 않아도 될 판이데 그는 전화만 붙든 채 자동차를 이동시킬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저~먼곳에서?... 우리는 가끔씩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들을 잊고 사는 것 같습니다. 저 자동차 운전자가 전화를 하여 서비스센터의 견인차가 사고지점에 도착하려면 적지않은 시간이 소요되고 그 시간동안 적지않은 자동차들이 불편을 겪게 될 게 뻔 한데도 누구하나 거들떠 보지도 않고, 그럴 것을 너무도 잘 아는(?) 운전자는 아예 도움조차 구하지 않습니다. 우리!...너무 살벌한 세상에 살고 있지나 않은지요?
혹시라도 자동차가 퍼지는 일이나 예기치 못한 다급한 일이 생기면 전화부터 붙들지 말고 가까운 이웃에게 손을 내밀 수 있는 겸손한 모습은 어떨까요? Boramira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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