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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자선냄비 향한 '고사리손 둘' 희망보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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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선냄비 향한 '고사리손 둘'
 희망보는 것 같아!


오늘 오후, 서울 신설동에 있는 풍물시장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종로3가역 구내에서 구세군의 자선냄비를 잠시 지켜보며 모금 모습이 궁금했습니다.

얼마전 뉴스를 통해서 본 구세군의 모금실적은 경기가 나쁠 경우라 해도
목표한 모금액수는 큰 차이가 없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왜 그럴까를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호주머니 사정이 나쁘면 모금액수도 크게 줄어들어야 할 것인데
대체적으로 목표한 액수만큼 모금이 이루어진다고 하니
무명의 '돕는손길'들이 더 궁금해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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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에서는 드러내 놓고 자신이 번 재산을 이웃을 위해서 사용하는 분들이 많고
익명으로 자신의 재산이나 번 돈 일부를 이웃을 위해서 기꺼이 돕는 분들이 있는데,

아쉽지만 우리사회 고위층에 계신분들이나
상대적으로 부유한 분들의 인심은 후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들이 일반의 바램처럼 불우이웃을 위한 기부문화가 줄을 잇는다면
지금과 같은 사회적 갈등은 어느정도 해소될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특히 특정정당의 정치인들이 가진 재산들은 그들의 노력의 결실일 것임에도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들이 곱지 않은 것은
그들의 재산이 결코 적지 않음에도 여전히 재산을 더 불리려는 노력이 눈에 띄기 때문일 것입니다.
얼마나 가져야 직성이 풀릴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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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지켜 본 자선냄비가 있는 종로3가역은
 환승을 하는 승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 곳이나 자선냄비 속으로 향하는 손길은 생각보다 적었고
기부하는 금액도 큰 금액으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몇몇 시민들이 내미는 모금은 어느덧 자선냄비 바닥을 채우고 부풀어 가고 있었는데
20여분 자선냄비를 지켜 보는 가운데 두 꼬마가 자선냄비를 향해서 급히 달려 오더니
모금냄비속으로 지폐를 구겨 넣고 사라지는 모습이 너무도 기특하여 영상에 남겼습니다.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 고사리손 둘은 '불우한 이웃'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마도 저 아이들이 성장할 때 쯤이면
연말에 등장하는 자선냄비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기부문화가 더 발전하게 되면
연말에 따로 모금을 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죠.

그런 한편, 자선냄비에 모금을 하시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면 그들은 결코 뷰유해 보이지도 않고
육안으로 보이는 모금액수는 그리 큰 금액도 아니었지만
사회적으로 '낮은자'들이 서로돕는 문화에 익숙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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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이웃들의 아픔과 같은 고통을 먼저 겪었던 분들이고
그들의 고통을 너무 잘 아는 분들이겠지요.

구세군의 자선냄비에 늘 일정액수가 모금되고 있다는 뜻은
그래도 우리사회가 만든 고통을 나누고자 하는 이웃들이 더 많다는 것이겠지요?

고사리 같은 손으로 내민 두 꼬마가 제겐 희망이었습니다.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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