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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눈'의 이국적 길냥이 따뜻한 겨울! 오늘 외출하신 분들은 한결같이 겨울같은 날씨를 느꼈을 것 같습니다. 뚝 떨어진 영하권 온도도 그랬지만 살랑 거리며 살갗을 후비는 바람이 여간 찬게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의 옷차림도 한겨울을 닮아 목도리며 장갑까지 중무장 했구요. 이렇게 겨울다운 날씨는 경기가 좋을때 맞이하는 것과 달리 경제한파와 맞물려 그 어느때 보다 체감온도가 더 낮을 것 같은데 한 동물병원을 지나치다가 본 고양이는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파아란 눈이 특이하여 동물병원에 들러서 녀석의 출처(?)를 알아보니 '길냥이'였습니다. 페르시안 고양이의 눈을 닮기는 했는데 이녀석의 종種은 알 길이 없었습니다. 한 애완용 강아지가 치료를 받고 있어서 파란눈의 고양이에 대해서 더 물어본다는 게 귀찮게 구는 일이었죠. 그런데 이녀석은 다행히도 주인을 잘 만나서 전기히터가 가동되는 병원 한쪽에서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녀석의 목에 걸린 목줄은 이 동물병원 주인이 혹시라도 밖으로 외출하여 귀가하지 못할 것 같아서 한 조치라 하는데 잘한 조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에 하나 이녀석이 길고양이 신세로 전락한다면 금년 겨울은 혹독한 시련이 될지도 모를 일이었습니다. 요즘 버려지는 동물들이 너무도 많고 도심에서는 이들이 살아갈 환경이 녹록치 않은데 이녀석은 파란눈을 가진 이국적 용모로 인하여 다행히도 보호를 잘 받고 있는 것일까요? 파란눈을 가진 길고양이의 외출이 주인의 마음을 위태롭게 한 것 처럼 우리사회에서 소외된 이웃들도 목줄을 다는 한이있더라도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사진 찍지마!~... 그나 저나 파란눈을 가진 고양이의 국적이나 종의 이름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보통의 길냥이가 가진 초롱한 눈빛과 달리 어째 맛이 간(?)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 그렇지만 참 매력적인 눈을 가진 길냥이군요. 나더러 맛이 갔다구?!... Boramira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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