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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처음 쌓인 눈 감질나네! 12월 7일인 오늘은 절기상으로 '대설'이군요. 그래서 그런지 다른지방에서 눈 때문에 고생하신다는 소식에도 서울은 눈이 귀했는데, 오늘 아침부터 눈발이 날리면서 금년들어 처음으로 적은량의 눈이지만 도심 곳곳에서 눈이 쌓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기왕에 오시는 눈...펑펑 쏟아지면 좋으련만 참 감질나게 내립니다. 이런 정도의 눈은 미끄러지기 딱 좋은데 아니나 다를까 산행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철퍼덕 거리는 소리를 듣고 말았습니다.
이상하리 만큼 여성들은 아니 안사람은 요렇게 쌓인 눈에 잘 미끄러집니다. 다행히 다친곳은 없지만 바닥이 보일듯 말듯 쌓인 눈은 조심하지 않으면 낙상의 위험이 뒤따르지요. 눈만 오면 강아지처럼 좋아라 하며 싸돌아 다니기 좋아하는 우리도 막상 겨우내 쌓인 눈을 보면 지겨워서 속히 봄이 왔으면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겨울은 겨울다워야 제 맛 같습니다. 함박눈이 내리면 거지가 빨래를 하는 날이라는 속설도 있지만 요즘 같아서는 매일 함박눈이 내려서 혹한을 덜 느꼈으면 하는 바램도 듭니다. 괜히 눈이 좋아서 호들갑 떠는 모양도 왠지 사치스러운 느낌이 들 만큼 우리 사회가 꽁꽁 언 듯 하지만 그래도 작은 희망하나 품고 이 겨울을 보냈으면 하구요. 비록 많이 내린 양의 눈은 아니고 감질나게 하는 눈이지만 곧 함박눈이 소복히 내려 잠시나마 느리게 사는 법을 배웠으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 우리!...너무 빠르게 사는 것 같은 느낌이 막연하게 들어서요. ^^ Boramira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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