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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山들

'경제한파'에 대비한 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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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한파'에 대비한 나무들?

오늘 날씨가 매섭다.
기온이 영하로 뚝떨어진 탓도 있겠지만 귀떼기를 스치는 바람이 체감온도를 더 낮추고 있다.
본격적으로 겨울이 찾아 온 느낌이 든다.

이웃들은 일찌감치 김장을 끝마치고 기나긴 겨울채비에 나섰지만
농경시대 분위기 하고는 딴판인 도심의 겨울은 김장을 끝마쳤다고 해서 겨우살이가 끝난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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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아니 사시사철 김장과 같은 벌이를 해야 하는데
각종 경제지표들은 바닥을 헤메고 있고 경제장관의 3월 위기설은 금시초문이라 했지만,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3월에는 더 심한 경제한파가 올 것임을 예감하며 허리띠를 조르는 모습들이다.

차라리 아무런 기자회견도 없이 눈이나 귀를 막고 살았으면 하는 요즘인데
찬바람속 산행에서 만난 나무들도 추위에 떠는듯 옷을 입고 있었다.
그것도 바람한점 통하지 않는 '비닐 옷'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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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다가가 보니 '참나무 시들음병' 때문에 줄기에 방제를 해 둔 모습이었다.
겨우내 이 나무는 그동안 자신의 성장을 방해한 시들음병으로 부터 해방되어
봄이되면 파릇한 새롬을 튀울 것이나 우리에게 그런 희망은 당분간 없어 보인다.

강만수 장관의 3월 위기설이 없다는 소리가 가슴속 깊이 파고 드는 것은
 3월이면 위기가 닥쳐오므로 미리 대비하라는 소리 같이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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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뿐만 아니라 아직 마음공부도 다 못했을 것 같은 이재오 귀국소식도 들린다.
한가하게 '그네파'를 떠나 유학할 입장이 되지 못한 모양이다.

바람이 몹씨 불고 한파가 몰아닥치는 날 그리운 것은
따스한 아랫목과 같이 몸에 두른 바람막이인데 나무들을 보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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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을 위한 경제처방은 목도리 하나 만으로 부족하다.
찬바람과 된서리를 막을 적극적인 구제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어쩌면 다 쓰러져 가고 회생 불가능한 기업에 들어 갈 공적자금들이
서민들 호주머니에 채워지는 게 더 바람직할지도 모른다.

IMF때 사용한 허무한 공적자금들이
 서민들 가게에 보탬이 되었더라면 차라리 더 나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 것은 왜일까?

강력한 예방주사를 맞고 한파에 맞서는 나무가 부러운 이웃들이다.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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