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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터 갈 때 '컵' 가져가야 할듯! 어제 오전, 가끔씩 산행을 하는 대모산에 들렀다가 짬짬히 먹어 온 '약수물'이 '음용부적합' 판정을 받은걸 보면서 찜찜한 마음이 들었다. 판정문이 나 붙기전 까지 가끔은 이곳 약수터에 있는 물을 패트통에 담아다 먹었기 때문인데 음용부적합 판정이 내린 시점은 불과 일주일 전 쯤이었다. 왜 '음용부적합'한지 내용을 알 수 없다. 아마도 이곳 약수터의 물을 수거한 후 검사과정을 거쳐 최종판정을 내렸던 것인데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검사결과가 공지되기 전 최근에는 이곳의 물은 긷지 않았지만 , 이곳을 자주찾는 사람들은 이 물을 계속 마셨을 것이다. 그래서 무슨 성분이 문제가 되었는지 성분분석표를 찾아 봤더니 '스카치테이프'로 봉해져 있어서 알 수가 없었다. ...하여튼 마시면 몸에 이롭지 않다는 뜻이어서 그런줄 알고 돌아서다가 이곳 약수터에 있는 컵을 자세히 관찰하기에 이르렀다. 파란 바가지는 평소 몇차례 이용해 본 용기며 이 용기를 사용할 때는 약숫물에 헹구어서 사용했다. 그런데 이 바가지와 함께 있는 컵 두개는 아래의 그림과 같았다. 이런 컵...괜찮겠지?... 조금전 누군가 이 컵을 사용하여 물을 마신 흔적이 남아 있었다. 이곳에서 약숫물을 마시자고 시설해 둔 수도꼭지를 향하여 자세를 낮추어 입을 들이미는 사람은 본적이 없다. 다들 근처에 있는 용기로 물을 받아 마시는 건데 이건 아니다 싶었다. 위 그림들은 서울 강남구 성지약수터 모습 저럼 모습의 컵은 쓰레기통 재활용장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버려진 컵과 같은 모습이고 약수터 물이 음용불가 판정을 받은 것과 같이 위생상태가 점검되어야 할 용기였다. 적지않은 사람들이 이 컵이나 바가지로 약수물을 떠 마시는데 그림과 같이 위생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컵으로 물을 마셔야 할지 의문이다. 그렇다면 약수터에 나 붙은 안내문에는 음용부적합 판정과 같이 약수물을 마실 때 유의 할 점을 써 두고 반드시 자신이 사용할 컵을 가지고 오라고 하던지 아니면 위생상태가 양호한 컵을 배치하거나 관리해야 할 것이다. 대모산은 높이가 293m 밖에 안되는 나지막한 산이어서 근처에 있는 사람들이 쉽게 자주 찾는 곳이다. 시험성적표 내용이 구체적일 필요가 있다. 대모산 산 꼭대기 근처에 있는 '성지약수터' 모습은 위와 같고 물을 긷기 위해서 그보다 낮은곳에 위치한 '실로암약수터'에 오니 '음용적합판정'이 내려져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는 보다 더 깨끗해 보이는 바가지와 컵이 준비되어 있었지만 쉽게 손이가지 않았다. 이곳 약수터도 언제 음용부적합 판정을 받을지 모르며 겉으로 깨끗해 보이는 바가지나 컵에 대한 선입견과 불신이 묻어 있었다. 이곳 약수터 관할 강남구가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서 쾌적한 공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곳곳에 눈에 띈다. 그러나 2%부족한 작은배려가 부정적인 선입견을 만들었다. 음용부적합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했고 기왕에 하고 있는 약수터관리는 보다 더 신경을 써야될 부분이다. 주말이나 사람들이 많이 찾는 시간대에 적극적인 홍보를 통하여 컵을 나누어 줄 수 있고 도심지 약수터의 허와 실을 알려줄 방법도 있다. 지자체들이 어떤 방법을 택하던 시민들에게 유익한 방법은 권장할만한 일이다. Boramira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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