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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장대레일과 철도파업!



장대레일과 철도파업!

지난 여름, 체감온도가 섭씨 50도 남짓한 뙤약볕 아래에서 고생끝에 '장대레일'을 취재한 바 있다. 300m나 되는 장대레일은 일반 레일보다 길어서 붙여진 이름인데 우리나라에 고속철도를 가능케 한 멋진 작품이었다.
 
이 레일은 10여 미터의 보통 레일을 특수한 기계장치에 넣고 두개의 레일을 맞붙인 다음 고압의 전류를 흘려서 녹인 다음 붙여서 만들고 특별히 제작된 화차에 옮겨 싣고 고속철도 공사가 진행되는 곳에 하차한 다음 다시 틸팅과 같은 시설을 통과하여 최종적으로 선로에 안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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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다시 두개의 서로 다른 장대레일은 특수제작된 작은 용광로에서 순간적으로 만들어 낸 고온장치로 두개의 레일을 용융시켜 이어나가는 방식이다. 이렇게 제작된 고속철도용 장대레일은 레일 이음새가 적어서 승객들에게 최상의 승차감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며 철도 관계자에 따르면 이렇게 축적된 노하우는 해외에서 비싼가격으로 입찰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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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듯이 철도레일은 반드시 두개가 평행선으로 철로를 이루지 않고 한개의 레일로 가는 철도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모노레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상용화 되지 않았지만 이웃나라에서는 모노레일 위로 기차가 쌩쌩 달리고 있다. 그래서 모노레일이 보편화 되면 철로는 두개의 평행선이 아니라 한개의 직선으로 표현될 날이 머지않았는데 우리네 노사문화를 이야기 할 때 '가까이 하기엔 너무도 먼 당신'처럼 철로를 비유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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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코레일 명예기자단'으로 소속돼 있는 내게 한통의 메일이 날아왔다. 얼마전에는 코레일의 강모사장이 구속된 내용이 날아들었고 코레일이 비상체제로 전환되었다는 소식도 동시에 날아왔었다. 그 메일 속에는 '철도노조 파업관련 심혁윤 사장직무대행의 기자회견'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보도자료 속 심혁윤 사정직무대행의 회견 내용중 철도노조가 파업을 해서는 안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했다.

"첫째, 세계적인 금융위기 여파로 국가경제가 어렵다는 것을 이유로 들면서 가뜩이나 국가경제가 어려운데 철도노조의 파업으로 여객과 물류의 이동에 차질을 빚는다면 국가경제는 더욱더 어려워지게 되고 국가경제가 어려울수록 철도는 국가기간산업으로서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철도노조는 근로조건의 개선과 관계없는 부당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것인데 철도노조의 핵심주장은 해고자복직과 인력운용 효율화 계획 철회 등이다. 모두 근로조건과 관계없는 요구다. 더구나 인력운용 효율화 계획은 철도선진화 방안에 따른 것으로 정부와 국민의 엄중한 명령이자 철도공사의 경영권에 해당한다. 근로조건과 관계없는 요구는 철회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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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째, 철도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심축 역할을 해야 한다며 지금 철도산업은 친환경 고효율을 장점을 발휘하여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심축 역할을  담당해야 할 사명을 안고 있다. 이러한 사명을 다하게 된다면 우리철도는 국민들에게 더욱 빠르고 편리한 철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철도인들의 오랜 꿈인 철도부흥도 이울 수 있다. 이런 기회를 살려내지 않으면 철도의 미래도 없을 것이다. 코레일은 대화를 통한 타결을 위해 마지막 까지 최선을 다한다.

그러나 철도노조가 국자적으로 어려운 경제여건을 도외시한 채 파업을 강행한다면 코레일은 법과 원칙에 따라서 엄청 대처할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는 취지로 마무리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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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철도노조 홈피에서

나는 철도파업 소식을 접하며 코레일이 노사가 참 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레일이 철도노조를 파악하고 있는 내용은 철도노조가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근로조건과 관계없는 부당한 요구로 잘나가는 철도산업을 저해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었는데 철도노조의 홈피http://www.krwu.or.kr/ 를 방문하여 최근에 작성된 임단협 내용들을 살펴 본 결과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이 파악하고 보도자료로 내 보낸 내용이 철도노조의 요구사항을 잘 모르고(?) 있거나 아니면 일반에게 잘못 전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철도노조의 주요 요구사항'철도 민영화 저지 내지는 반대'입장이었고 '비정규직철폐''해고자 복직'이 주요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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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코레일의 보도자료 속 내용에 포함된 '정부와 국민의 엄중한 명령'과 '근로조건과 관계없는 요구'에 대해서는 잘 생각해 볼 여지가 있어 보인다. 비상수송대책이 마련되었다고는 하지만 당장 철도파업이 강행되면 시민들이 불편해 할 것은 자명한 일이고 국민들로 부터 코레일의 노사는 지탄을 면치못할 것이다. 그러나 보도자료를 통해서 본 코레일의 대노사관을 간접적으로 접하고 보면 바람직하지 못한 모습이 남아 있다.

'파업을 강행한다면 코레일은 법과 원칙에 따라서 엄청 대처할 것이다.'라는 내용인데, 노동자들의 최후수단 마저도 법과 원칙의 잣대를 들이대고 재단하려는 코레일이 국가기간산업을 '철도민영화' 같은 민감하고 큰 프로젝트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얼마나 많은 양해를 구했나 싶기도 한 것이다. 아울러 철도노조도 극한적인 파업투쟁을 무기로 코레일이 현실적으로 수용할 수 없는 조건들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머리를 더 맞대야 할 것으로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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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들은 '300m 짜리 장대레일' 취재도중 만나 철로와 기관차 모습...

서두에 장대레일과 모노레일을 잠시 언급했지만 우리나라의 노사환경이 모노레일과 같이 어느 일방이 독주할 준비는 안돼 있어 보인다. 나는 오늘날 고속철도를 가능케 한 300m 짜리 장대레일에 감동해 마지않았는데, 작은 토막의 레일 하나로는 덜컹 거리는 레일일지라도 섭씨 1,000도가 넘는 고열속에서 녹여진 두가닥의 레일이 하나로 이어지는 장면에서 그 감동은 극에 달했었다.
 
코레일이 말하는 것 처럼 지금 우리경제 현실은 세계경제의 불황에 맞물려 한치앞도 내다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피차간 마음문을 닫고 극한 상황으로 치닫게 되면 노사 모두에게 국민들의 엄중한 명령이나 경고가 이어질 것이다. 코레일이 잘하고 있는데 파업과 같은 극한 방법들이 드러나고 있는 것인가?  개인적으로 사용자라는 단어와 노동자라는 단어와 '노사'라는 말과 '파업'이라는 말과 '투쟁','결사' 등의 말은 이제 지긋지긋 하다. 누구를 위한 노사며 누구를 위한 파업이며 투쟁인가?...코레일 노사는 '국민'을 볼모로 자신들의 주장을 하지 말기를 바란다. 아울러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만 잘 취해서 국민들에게 감동은 커녕 심려나 끼치지 말아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코레일korail 명예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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