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핀 '진달래'
철 모르는지 철 없는지?
철 모르는지 철 없는지?
어제 오후, 대모산을 다녀 오는 길에 가을색이 완연한 길 옆에 '진달래'가 활짝 피어 있어서 신기해 했습니다.
가끔씩 도심속에서 이상기후로 핀 것으로 보이는 진달래나 장미꽃을 만난 적은 있으나, 이렇게 곁에 있는 나무들은 단풍이 들어가는 마당에 꽃을 피우는 까닭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왠지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연속의 모습은 자연스러워야 제 격인데 자연을 거슬러 가을에 꽃을 피우는 이 진달래의 속사정을 알 수는 없지만 남다른 성격(?)을 소유한 꽃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거...있잖아요. 가끔씩 단체행동을 벗어나서 튀어보려는 심리를 지닌 사람들 말이죠.
이를테면 단체사진을 찍으려는데 꼭 한사람이 늦게 쳐져 있다가 여러사람을 기다리게 하는 행동 말이죠. 얄미운 사람인데 제가 클 때만 해도 친구들 중에 꼭 이런 사람 한사람씩 있었습니다. 이런 사람 버릇(?)을 고쳐주는 방법이 딱 한가지 있다고 합니다. 다음번 단체사진을 찍을 때도 이런 일이 발생하면 한사람만 쏙 빼두고 촬영을 마치는 것이라고 합니다.
뭐 그렇게 야속하게 버릇을 고쳐야 될 필요까지 씩이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때 그 친구는 철이 없어서 그렇다 치지만 이 진달래는 철이 없는 걸가요? 철을 모르는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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