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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良才川의 四月...

 
                                
 
 
                                  내/가/꿈/꾸/는/그/곳
 
 
 良 ...
 
양재천은
현재 대한민국의 강남1번지에 속하는 유명한 천이다.
이 천이 첨부터 유명했겠냐만,
지금은 타워펠리스라는 거대한 빌딩과 함께
도곡동에서 이 양재천을 빼 놓는다면 너무나 삭막할 정도로
그 효용가치가 높다.
우선 썩어가는 천을 환경친화적으로 잘 가꾸어 놓아서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처가 되기 떼문이기도 하나
녹색 공간이 적은 도심을 가로지르는 이 천에는
현재 각종 동식물들이 서식하는생태게의 또다른 보고가 되고 있다.
 
오늘날 많은 자연이 훼손되고 있지만
뜻있는 사람들의 운동이 우리의 산과 들, 천을 살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최근 부동산(재건축) 문제로 인한 각종 대책에도 불구하고
이 동네에서는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는것(?)처럼 보여
그 대책의 실효성이 보장되지 못하고 있는것 같다.
 
나는 친구와 더불어 4월의 양재천을 둘러 보았다.
최근 입주가 시작된 대한민국 최고의 아파트라 소문난 도곡렉슬
그 위용이 가히 왕이 사는 성(lex,castle의 합성어)처럼 웅장할 뿐만 아니라
건설사가 이윤을 위하여 빼앗아간(?) 공간을
재건축조합에서 잘 살려내어 동간 공간이 넓직하고
짜임새있는 조경이 눈길을 끌고 있다.
근처의 동부나 타워펠리스등은 어쩌면 구식이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사람이나 이런 건물들도 오래묵으면
중후함이 묻어서 믿음직해야 될터인데
당당함만이 굳게배어 아직은 젊음을 과시하고 있다.
양재천은 그런 빌딩 사이를 유유히 흐르고 있다.
 
오후시간
아이들이 학교에서 줄지어 나온다.
생긴모습은 어느동네의 아이들과 같아 보이지만
이 아이들은 특별히 선택된 아이들처럼 보인다.
이 동네가 가져다 준 사회적 선호도가 그것일텐데
정부의 정책이 시민들의 선택을 제어하기란 역부족으로 보인다.
최고의 사회적인프라를 누리는 이들...
이들이 살고 있는이 도시는 전혀다른 대한민국의 모습이다.
 
양재천변에는
 이름도 모를 풀과 풀꽃들이 아우성치며 새롬을 토하고 있다.
섣부른 꽃들은 꽃잎을 서둘러 떨구고 있으며
누런 대지를 연초록 잎들이 물감을 풀어 놓은듯 번지고 있다.
10m안팍의 천에는 쉼없이 물이 흐르고 있고
사람들은 봄나물을 뜯는가 하면 운동을하고 있다.
작은 돌다리를 건너는 사람들 머리위로
오후의 햇살이 뉘엿거리고 있다.
마구 눌러댄 셔터가 배터리를 다 소모했을 즘
나는 양재천을 떠나고 있었다.
 
작은 돌다리...
이 다리를 건너면
 나는 또다른 세상으로 간다.
사람들은 유명하고 싶어하고 또 유명한곳에서 살지만
양재천변에는 무명한 풀과 꽃들이 훨씬 더 많다.
사월이 다하면 이 풀꽃들은 모두 유명해지겠지만
또 사람들의 시선밖으로 밀려날터이다.
그냥 녹음으로 불려질것이지...
 
사람들이 굳이 가꾸지 않아도 잘자라며
때를 만나면 꽃을 피우는 이런 자연...
강남1번지와 양재천은
 우리사회를 이끌고 있는 위정자들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썩지않게 잘 흐르고 있는 양재천을 살린 시민들 곁으로
사월이 조용히 흐르고 있다.
 
 
2006-0406 보라미랑 
   
 
   
   
 
 
 
 

 

 
























1악장 E단조, 소나타 형식
 Allegro non troppo.

기악적으로 만들어진 주제는 첼로에 의해 제시된다
청년기의 브람스 특유의 텁텁한 서정이 가득하다
대위법이나 카논을 도입한 튼튼한 구성이 차가운 맛을 더한다.
첼로의 남성적인 무거운 음악에
브람스가 지닌 특유의 우수가 가미되고,
피아노는 침울한 감정을 떨쳐 버리듯이
높낮음의 묘한 정취를 발휘한다






2악장  A단조, 3부 형식
 Allegretto quasi menuetto.

어둡고 구슬픈 미뉴엣이다
그러나 그지없이 아름답다
중간부에서는 첼로가 서정적으로 노래한다.
우수는 완전히 떨쳐 버려지지 않고,
첼로는 무거운 기분을 이끌어 주려고 하는 피아노를 자꾸 제압한다.





3악장  E단조,
푸가풍의 카프리치오 Allegro.

이 곡은 세 악장이 모두 단조이어서
마지막 악장에서도 밝은 기분은 나타나지 않는다
북독일의 겨울 풍경 같은 황량감이
첼로와 피아노의 교묘한 앙상블로 쓸쓸하게 그려지다가 끝맺는다.
울적한 기분은 여기서 노도처럼 세차게 흐른다.
초조와 격앙의 클라이맥스에서 급전하며
조용해져서 누그러진 정취가 떠오르고, 화려한 코다로 급진한다.

 


Cello  :   Daniil Shafran
Piano :  펠릭스 고틀리프



다닐 샤프란 (1923년 ~1997)

우리 시대의 가장 탁월한 첼리스트 가운데 하나임에 틀림없다.
레닌그라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첼로 수석이었던 아버지 보리스로부터 첼로를 배우기 시작하여,
14세 때(1937년) 전 소비에트 연방 바이올린 첼로 콩쿠르에서 우승한 후
레닌그라드 음악원을 겨쳐(1940년)
모스크바 음악원(1943년)에서 첼로를 연마하고,
부다페스트 평화우호축제 음악 콩쿠르(1949년) 및
프라하의 봄 국제 음악 콩쿠르(1950년)에서 로스트로포비치와 공동 우승,
그후 런던을 비롯해서
서구 여러 나라와 미국 순회 공연 등등.
위와 같은 간단한 그의 경력만 살펴봐도
그가 러시아 최고의 첼리스트로
평가받을 만한 초석을 다져왔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그는 이른바 纛慣茱撞에는 끼어 본 적이 없다.



    작품설명:

    이 곡은 황량한 느낌을 주는 북국의 정취를 지닌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각 악장이
    모두 단조로 이루어진 데서 기인된다
    그리고 또 첼로가 고음역에는 좀처럼 올라가지 않고
    언제나 피아노보다 낮은 위치에 있으면서 깊숙한 소리를 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각 악장의 서정적인 선율과 피아노의 기교적인 음향은
    이 시기 작품 특유의 낭만적인 정서를 잘 부각시키면서
    첼로와 피아노의 2중주가 아니면 맛볼 수 없는 남성적인 감정을 내뿜는다.

    이 곡은 브람스가 32세 때 완성되었다
    3악장으로 마무리되었으나 사실은
    이 사이에 들어갈 아다지오의 느린 악장도 함께 만들어져 있었다
    그런데 성악가이며 첼로 연주자인
    친구 갠스바허(Joseph Gansbacher,1829--1911)의 조언을 받아들여
    아다지오 악장을 버리고 곡을 다시 꾸몄다
    새로이 제3악장을 작곡하여 완성된 뒤 도움이 많았던 캔스바허에게 헌정했다.


    오늘날 첼로 소나타로서는
    작품 38번과 작품 99번 2곡밖에 남아 있지 않다.
    그 중 ‘1번’은 유명한 ‘독일 레퀴엠’이 거의 완성되었을 무렵,
    브람스의 특유의 우수에 찬
    서정성이 강하게 나오기 시작한 제2기의 작품이고, ‘
    제2번’은 원숙한 수법을 보여주는 만년의 작품이다.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와 함께
    자주 연주되고 있는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는
    명실공히 낭만파 시대의 첼로 소나타의 대표적 걸작이다.
    <글은 옮겼습니다.>


     
      내/가/꿈/꾸/는/그/곳  보라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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