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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화해와 인연을 만드는天神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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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해인연을 만드는天神庵 
    
    天神庵과 작은 고백...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림출처: 블로거 서울보살님

     http://blog.daum.net/wkdb611010/5473120


     

     


    나는

    10여년 전, 어느 손에 이끌려 기도원이란 곳엘 가게 되었다.

    그곳은 청평의 한 골짜기였는데 꽤 유명한곳이란 것을 나중에 알았다.

    나는 그곳에서 제법 많은 공(?)을 드린후에 방언 체험을 하게 되었다.


    신기한 일이었다.

    멀쩡하게 사회생활을 잘 하던 내가 이 산골짜기에서

    완전히 망가지는(?) 체험을 하게 되었는데

    그 체험의 모습이란 참으로 볼쌍 사나운것이었지만,

    교회를 다니는 주위에서는 그런 나를 보고 '은혜를 받았다.'고 했다.

    작은 체험 하나가 그들이 보기엔 큰 신앙의 표적이 되었다.

     

    어느날,

    나는 교회에 출석하게 되었는데

    그 교회에서는 나를 가만히두지 않았다.

    먹고 살기 바쁜 나에게 날이면 날마다 주어지는 숙제가 있었다.

    그것은 구역예배와 수요예배, 금요철야예배및 주일 성수였다.

    남들이 다하는 과정이라는 이 과정을 얼마간 잘 해냈다.

    그러나 그것도 모자라서 목사님의 심방에 내가 대동하게 되었고,

    주일날 대예배를 위해서 찬양연습또한 게을리 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나는 시체말로 '예수쟁이'가 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런 외식(?)속에서 나를 숨기지 못하는 비겁함(?)이

    그들과 함께하는 예배속에서 생겨남을 알 수 있었다.

    늘 '할렐루야'를 외치며 '승리'를 구호로 외치는 그들의 공격적인

    종교생활이나 전투적인 교리를 잘 깨닫지 못했다.

    나는 나의 부족함을 기도제목으로 삼고 정진하고 또 정진했다.

    틈이 나는대로 나의 부족함을 보충(?)하는 기도를 하기 위해서 기도원을 찾았다.

    동시에 학교에서 하지도 못해봤던 공부를 했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통독을 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그 과정이 너무나 힘들었지만,

    시작한 일을 중도에 포기할수는 없었다.

     

    통독을 거듭하던 어느날,

    나는 '모세오경'을 접하면서 알 수 없는 감동에 사로잡혔다.

    나는 바이블을 붙들고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울고 있었다.

    두번째 경험이었다.

     

    첫번째 기도가

    기도원에서 나의 회개기도를 통해서 받은 은혜라면,

    두번째 체험은 바이블의 말씀을 통독하면서 깨달은 체험(은혜)이었다.

    얼마후,

    내가 한 교회에서 찬양인도를 하자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예배에 참석한 신도들이 열심히 준비찬송을 하다가 모두 울고 있는 것이었다.

    그들은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어서 뺨에 흐르는 눈물을 훔치고 또 닦고 있었지만,

    내가 찬송을 끝마칠 때 까지 계속 이어졌다.

    나는 그 찬양인도를 하면서 내가 출석하고 있는 교회의 모습을 보았다.

     

    나는

    그들의 모습에서 사랑이 없음을 확인하고

    사랑의 회복을 강조(?)하는 찬양을 계속하고 있었다.

    얼마후 그 교회를 괴롭히던(?) 안수집사를 비롯한

    재정을 맡고 있던 집사가 교회출석을 하지 않았다.

    입만열면 '예수'를 외치던 그들...

    입만 열면 '사랑'을 외치던 그들이 교회출석을 하지 않았다.

    그들은 주일성수를 거르기라도 하면 하늘에서 금방이라도 돌이 날아와서

    불신자의 머리를 곧 바로 때릴 듯이 핏대를 올리던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예수를 믿으면 천당으로, 믿지않는자는 지옥으로 간다는 이분법을

    날이면 날마다 외치던자들 이었다.

     

    나는

     다니던 교회에 이런저런 핑게를 대고 출석을 하지 않았다.

    나의 이런 모습을 두고 '사탄의 계략'이라고 했다.

    이른바 '시험'에 든것이라 했다.

    그럴싸 했지만 나는 귀신의 자식도 아니었고

    사탄의 계략에 말려들지도 않았다.

    이 세상은 사악함으로 가득한 세상이자 이 세상을 이길힘은 오직하나,

    '예수의 피'밖에 없다고 했다. 과연 그랬는가?...

     

    나는 지금도 예수를 생각하면 심각(?)해진다.

    내가 아는 예수는 오늘날 일부 교회가 전하는 예수하고는 다름을 안다.

    예수를 잘못알고 있던 그들은 마치 동사무소에서 등본을 떼주는 방위병과 같거나

    다단계 영업을 하는 판매원들과 다름이 없어 보였다.

    그들은 하느님의 복음을 이땅 끝까지 전파해야 하는 사명감으로 똘똘뭉쳐서

    성전건축으로 하나님께 영광돌리고 불쌍한 영혼 하나를 더 건지기 위해서

    가정을 외면(?)한 채 오늘도 교회의 각종 집회에 열열히 참석하며

    그 예배를 불참하면 죽는 줄 안다.

     

    그림출처: 블로거 서울보살님

     

    그런

     지인을 모시고 완도의 어느 바닷가에 갔는데

    거기에서 한 무당이 굿을 하고 있었고 그 곁에 여러분들이 서 있었다.

    '믿음이 좋은' 이 집사라는 분은 겁(?)부터 냈다.

    물론 그 무당은 '칼'을 하늘 높이 휘두르고 있었는데

    그 칼이 무서웠을까?...츠암!~~~

    택함받은 그들이 이런 굿을 본다고 해서 벌벌떠는(?) 모습을 어떻게 이해할까?

    이미 그들은(나 포함) 하나님의 기사와 이적을 본 사람들이다.

    그런데 뭐가 무서운 것인가?...더럽다고도 한다.

    무당의 옷에 똥이라도 묻었단 말인가? 아니면 그 행위가 그렇다는 것인가?...

     

    나는

    교회에 출석하지 않은 날 부터 나의 신앙에 대해서 고민에 빠졌다.

    나의 정체성에 대해서 무척이나 고민에 고민을 거듭 하던 중

    간단한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나는 '땡감'이었다.

    나의 DNA속에서 흡수와 거부를 동시에 하고 있었는데

    예수는 흡수를 하되 예수를 빙자(?)한 제도는 거부를 하는 것이었다.

    땡감인 나를 달콤한 '홍시'나 '대봉'으로 둔갑시키려는 것이 신앙이 아니더란 것이다.

     

    땡감나무에 '거봉'을 접 한것...

    그것이 나의 떫고 어줍잖은 신앙이란것을 깨닫고는 씁쓸했지만

    진일보한 내 모습에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

    나는 지금 떫은 맛은 왠만큼 사라졌다. 그것이 사랑의 맛인가 본데,

    나를 집어 삼키는그 누구라도 예전의 나 같은 맛(?)은 느끼지 못할것으로

     미!~~심!~~미!~~다!~~...

     

    서울보살님은

    요 며칠전에 만난 분이다.

    그녀의 블로그 이름은 '화해와 인연을 만드는 '천신암'으로 소개되고 있다.

    그녀는, 그녀 스스로 또는 제3의 힘을 빌려서 인간에게 이로운 일을 하고 있다.

    그녀가 접한 신은 그녀만이 안다.

    세상 모든 인간들이 저 마다의 신들을 업고 사는데

    그 신들의 위대함이란, 남을 짓밟고 일어서는

     '승리'를 향한 돌격대장이 아니다.

    '천국'을 빌미로 우민들을 끌어들이는 것이 아니다.

    '지경'을 넓히기 위한 '지혜'가 아니라

    화해와 용서라는 행위가 있는 예수의 '사랑'이다.

     

    그것이

    진정, 이웃을 사랑하는 길이며 예수를 잘 따르는 제자가 아니겠는가?

    사람과 사람사이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인간관계를 좋게하는 서울보살...

    나는 까마득히 잊고 살던 우리 이웃의 한 여자를 만나서

    이렇게 호들갑을 떨고 있다.

     

    갈래갈래 찢긴 인간관계...

    이 시대가 요구하는 트랜드는 누가 뭐래도 '사랑'이다.

    그 사랑을 실천하는 도구로 사용되어지는 자...

    그들이 天使의 사명을 가진자가 아니겠는가?

     

    그림출처: 블로거 서울보살님


     

     

     

     

    2007/02/12 서울보살을 만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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