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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추석 때 잘 챙겨두면 너무 행복한 '냄비와 라면'



추석 때 잘 챙겨두면
너무 행복한 '냄비와 라면'


저는 여행을 할 때 마다 꼭 챙기는 물건이 하나 있습니다.
아니 늘 갖고 다니는 물건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냄비'와 '코펠'입니다.

요즘은 어디를 가나 냄비나 코펠같은 취사도구가 필요할 때가 별로 없고 '콘도'와 같은 숙박시설에는 취사도구 뿐만 아니라 몸만 가져가도(?) 얼마든지 숙식을 해결할 수 있으나 이런 시설들이 우리나라에 상륙한지는 불과 10년남짓이라고 할까요? 그 전에는 대부분 여행이나 피서를 떠날 때 반드시 챙겨야 하는 필수품이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텐트와 코펠과 버너는 '생활필수품'처럼 여겼는데
요즘은 그런 차림을 두고 '구닥다리'니 아니면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처럼 취급받기 안성맞춤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먼 여행을 떠날 대 반드시 챙기는 물건이 냄비나 코펠이나 버너 같은 취사용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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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지구땅끝 도시인 남미 '우수아이아'에서 코펠과 냄비와 버너로 조리한던 모습입니다.

그림속의 모습은 남미여행중에 지구땅끝 마을인 '우수아이아'의 조용한 항구 곁에서
냄비와 코펠과 버너를 이용하여 음식을 조리하며 망중한을 달래고 있는 모습입니다.
도시락을 챙겨가서 먹으면 편리하겠지만 운치는 없지요.참 멀리도 따라나선 코펠과 버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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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곳에서 조리한 음식들은 '한국식 요리'들이었는데
뭐...대단한 요리를 만들어 먹은것은 아니구요. 쌀밥과 된장찌게 등이 전부 입니다.
야외에서 밥을 짓고 또 된장국을 곁들이면 기가 막힙니다.^^

제가 기사 제목을 '추석 때 잘 챙겨두면 행복한 냄비와 라면'이라고 뽑은 것은 다름이 아닙니다.
추석과 같은 명절이 되면 모처럼 둘러앉은 형제들이나 부모님을 뵙고나면 하고싶은 말들이 너무도 많은데
 그때 본의아닌 과음을 하게 되고 느끼했던 음식들의  후유증은 귀경길 내내 계속되었습니다.

잠도 제대로 못잔 상태여서 자동차핸들을 붙잡은 손은 금방이라도 풀릴듯 하고  
연신 졸음이 쏟아졌습니다.

이럴때 휴게소에 들러서 잠시라도 쉴라치면 북적이는 인파 때문에 더 피곤하고
휴게소에서 줄을 서서 사 먹는 음식들은 어묵이나 우동등
이 음식들은 고추가루를 잔뜩 풀어도 속을 풀기는 커녕 느끼해서 혼났는데,

이럴 때 자동차 속에 늘 비치해 두었던 냄비와 버너를 잘 활용하면
라면 한봉지만 있어도 얼마나 행복한 뒷풀이가 되는지...^^
조금만 더 쉴 기회가 있다면 차례를 지내다 남은 '탕국'을 재탕하면 기가막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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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전에 서해안 고속도로로 향하던 지인에게서 연락이 왔는데
톨게이트를 통과 하자마자 자동차들이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는 소식입니다.

그 양반은 먼저 떠나서 할 수 없지만 아직 먼길을 떠나지 않으신 분들은 이 기사를 잘 참조하셨다가
고속도로는 물론 국도변 한적한 곳에서 고향에서 만난 얼굴들을 떠 올리며
코펠에서 라면 한가닥 건져 올리고 뜨끈한 라면국물 한사발만 들이켜 보시길 바랍니다.
얼마나 행복한 '중추절'이 되는지...! ^^


자동차로 먼길 떠나실 때
반드시 '안전밸트'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생명밸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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