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로 받은 'LA갈비'
먹어야 할지?
어제 지인으로 부터 '추석선물'을 받게 되었습니다.
뭐 추석선물이라고 하니 대단한 정도는 아니었구요. 평소에도 음식 등을 서로 나누어 먹는 사이인지라 추석을 맞이한 이때 나눈 음식을 추석선물과 같이 생각한 것입니다.
그는 그 선물을 아이스박스에 잘 담아서 보내왔는데 그 속에는 냉동된 갈비와 굴비며 간고등어 까지 빼곡히 들어있었는데 냉동된 갈비의 출처도 의심스럽고 고맙다는 인사도 할겸 전화를 하여 통화한 결과 냉동갈비는 미국산 LA갈비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농담삼아 '이거 먹으면 돌아가시는 것 아닌가?'하고 웃었더니 자신도 그런 생각이 들었다는 것입니다.
선물을 한 사람이나 선물을 받은 사람이 격이 없이 지내는 사이라 웃으면서 나눈 대화였지만
'미국산 LA갈비'가 어느새 우리네 식탁까지 오게된 사실에 대해서 꺼림직한 생각은 떨쳐버릴 수 없었습니다.
미국산 LA갈비는 이렇게 제게 배달되었습니다.
지금은 잠잠하다 못해 쥐죽은 듯 조용하지만
불과 얼마전 까지만 해도 '미국산 광우병쇠고기 수입' 때문에 촛불을 든 우리들은 몸살을 앓았고
아직도 그 후유증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렇듯 미국산 뼈있는 쇠고기가 버젓이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것입니다.
아마도 '미국산광우병 쇠고기'의 문제점이 발견되기 전이라면
'모르고 먹는' 음식이어서 약(?)이 될 수도 있었겠지만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이 '뼈'속에 존재할 가능성 하나만으로도 꺼림직한 것입니다.
얼마전 '미국산 광우병쇠고기 수입'과 관련하여 국회에서 '청문회'가 열렸지만 흐지부지 막을 내렸고
이명박정부가 어청수를 앞세워 짓밟아 버린 '촛불정국' 속에는
광우병파동과 관련한 논란이 위키백과에 이렇게 등재되어 있습니다.
광우병 날짜별 주요 사건 2006년 9월 8일 : 30개월 미만의 뼈 없는 고기로 제한하여 수입 재개 승인 2007년 4월 2일 : 한미 FTA 협상 타결 2008년 4월 11일 : 한미 쇠고기 2차 협상 개시 |
이런 사실 조차도 몰랐어야 되는데 선물받은 LA갈비 어찌하오리까?!...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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