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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동 이야기

길냥이,죽은 줄 알았습니다 www.tsori.net 세상 모르게 단잠에 빠진 길냥이 -시꺼먼 털 뭉치의 정체는 뭘까- "낮잠도 퍼질러 못 자는 길냥이...!" 시꺼먼 털 뭉치 하나의 정체는 길냥이였다. 이틀 전(28일) 서울 강남의 ㄱ아파트단지에 취재차 들렀다가 울타리 너머에서 단잠에 빠진 길냥이 한 녀석을 만났다. 녀석은 얼마나 깊이 잠들었는 지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였다. 맨 처음 녀석을 만났을 땐 그야말로 털 뭉치 정도로 보였지만, 숨을 쉬고 있었다. 그래서 녀석의 얼굴이 보이는 반대편으로 돌아가 보기로 했다. 가여운 녀석의 잠자리는 이랬다. 집냥이들은 하루종일 지 맘대로 눈치도 안 보고 잘 잘텐데 녀석은 마른 풀밭에 몸을 뉘었다. (길냥아, 봄 냄새는 나느냐...! ^^) 그런데 불청객이 찾아들어 단잠을 깨우고 말았다. .. 더보기
태극기 게양한 착한 아파트 이상하다 www.tsori.net 경비아저씨도 모르는 국기게양대 -태극기 게양한 착한 아파트 이상하다- "국경일에 태극기를 다는 게 이상해 보이다니...!" 오늘은 3.1절이다. 3.1절은1919년 3월 1일에 일어난 '3.1 운동'을 기념하여 제정된 대한민국의 국경일이자 공휴일이다. 우리 국민들이라면 이 날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 국기를 게양하는 5대 국경일은 3.1절(3월1일), 제헌절(7월17일), 광복절(8월15일), 개천절(10월3일), 한글날(10월9일) 및 현충일(6월 6일,조기)과 국군의 날(10월 1일)이다. 또 국기를 연중 달아야 하는 곳은 국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의 청사, 각급 학교와 군부대 (낮에만 게양)이며, 가능한 한 국기를 연중 달아야 하는 곳은 공항, 호텔 등 국제적인 교류.. 더보기
바닷가재가 강아지 보다 더 커요 www.tsori.net 바닷가재가 강아지 보다 더 커요 -처음 본 괴물급 바닷가재 깜놀- "와우...랍스터가 강아지 보다 더 크네...!" 오늘(27일) 정오께, 서울 강남의 ㄱ아파트단지에 위치한 한 어물전에서 강아지 보다 더 큰 괴물급 바닷가재를 만났다. 어물전 주인이 친절하게도 '잘 찍어달라'며 들어올린 바닷가재의 무게는 대략 4kg...가락시장 등지에서 오며가며 눈팅을 한 랍스터는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고 있었지만, 막상 괴물급 랍스터를 보니 카메라가 깜짝 놀란 것. 그 현장을 영상에 담아봤다. (영상을 보셨나요? ^^) 괴물급 랍스터의 몸값은 만만치 않았다. 녀석은 100g에 4000원이었다. 따라서 1kg이면 4만원, 4kg짜리면 16만원...(흐미 ㅜ)을 홋가한다. 그런데 방금 돌아가신(?) .. 더보기
설연휴,경비아저씨의 수고가 돋보이는 풍경 www.tsori.net 우리가 잘 모르는 노동의 현장 -경비아저씨의 수고가 돋보이는 풍경- "경비아저씨의 수고가 돋보이는 풍경...!" 설 연휴 기간 중 서울 강남의 ㄱ아파트단지 한편에서 만난 반듯한 풍경. 우리가 모르는 사이 경비아저씨의 부지런한 노동의 흔적이 남았다.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o이야기 더보기
길냥이한테 한턱쏜 사람들 www.tsori.net 길냥이한테 한턱쏜 사람들 -길냥이 사랑한 경비아저씨의 따뜻한 배려,그 후- "크헉...캣맘들의 반란이었을까...!" 오래된 아파트의 지하공간을 처음 보면 무엇 때문에 놀랐는 지 모른다. 그러나 많은 분들로부터 반향을 불러일으킨 길냥이의 삶에 대한 포스트(길냥이 사랑한 경비아저씨의 따뜻한 배려)에 대해 사람들은 찬사와 더불어 우려를 보낸바 있다. 그렇다면 그분들의 우려는 주로 어떠했을까. 지난 25일에 포스팅한 자료(영상과 사진)를 대략 살펴본 후 결론을 유추해 보기로 한다. #1 길냥이 출입구 내 준 경비아저씨의 신의 한 수 영상을 자세히 살펴보면 길냥이들의 출입을 통제한 조치 사이로 작은 틈이 보인다. 길냥이의 삶에 대한 찬반 결과 길냥이 손을 들어준 경비아저씨의 따뜻한 배려가.. 더보기
입춘,서울에서 발견된 신기한 눈사람 www.tsori.net 서울에서 발견된 신기한 눈사람 -마시멜로 닮은 눈사람- "머리 숙여 인사하는 눈사람...!" 재밌다. 눈사람 머리가 고개를 숙여도 안 떨어진다. 이틀 전(9일), 서울지역에 봄을 재촉하는 듯한 함박눈이 기습적으로 내렸다. 한 며칠 한파가 몰아닥친 직후에 대략 몇 십분간 내린 함박눈은 잠시 쌓였다가 녹아버렸지만, 응달에는 녹지않고 있었다. 그곳에서 눈사람이 발견된 것이다. 생전 눈사람을 처음보는 건 아니라 '발견'이라는 표현을 쓰는 게 이상하지만 더 이상한 건 금년 겨울은 서울에 눈이 적었고, 그나마 눈이 내려도 아이들이 눈사람을 만드는 풍경은 찾기 쉽지않았다. 아이들은 하루종일 어린이집에 가 친구들과 놀거나 학교나 학원 등지를 전전하므로 눈사람이 발견되기란 쉽지않은 일. 그런데 .. 더보기
자동차가 세상 떠나던 날 www.tsori.net 자동차가 세상 떠나던 날 -폐차 부속품에서 철학적 향기가 폴폴- "녀석들은 어디로 사라지는 것일까...!" 어제(9일) 오전의 일이었다. 서울 강남의 ㄱ아파트단지 한켠에서 폐차 부속품을 가득 실은 짐차 한 대와 마주쳤다. 짐칸 가득 실린 건 폐차의 부속품들이건만 녀석들을 살펴보니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들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기도 하고 불행의 늪으로 빠뜨리기도 한 자동차가, 생명을 다하고 세상을 떠나는 모습이었다. 녀석들은 이제 철과 비철 등으로 분류돼 용광로 속으로 들어가 본래의 모습이 사라질 것. 자동차의 종말은 짐차에 실려 곧 세상을 떠나기 직전의 모습이다. 녀석들은 주인을 잘 만나면 관리가 잘 돼 주행거리를 늘리면서 장수를 하겠지만, 주인을 잘 못 만나거나 불량차량으.. 더보기
한 수 위의 김여사 www.tsori.net 김여사의 진화는 남다르다 -한 수 위의 김여사- "ㅋ 보는 순간 빵 터졌다...!! ^^" 이걸 꼭 설명해야 알까. 만약 이 장면을 경비아저씨가 봤다면 놀라 자빠질 것. 남의 아파트단지에 주차를 해 두고 '날 잡아잡수'하는 표정이다. 차 번호판을 보니 다른 아파트단지에서 온 게 분명한데 경고장 딱지를 붙이려니(헉!!...이게 모야.ㅜ) 한발짝 물러서게 되는 것. "경비아저씨, 경고장 한 번 붙여보세요-김여사 (약)올림" 김여사의 진화는 남다르다 체면이 밥 먹여준다고 생각할까. 남자 운전자들은 이같은 주차을 잘 못한다. 그러나 여자 운전자들은 악착같다. 새끼들 기르랴, 돈 모으랴, 한 푼이라도 더 아껴야 하는 것. 그렇다면 이 자동차의 운전자가 김여사란 확증은 있나...누가 가슴팍..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