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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

도곡시장 화재현장에서 만난 화젯거리 www.tsori.net 도곡시장 화재 브리핑을 보면서 -도곡시장 화재현장에서 만난 화젯거리- "화재현장의 브리핑 장소에서 만난 풍경 하나...!" 한 여성이 태블릿으로 화재현장의 브리핑 모습을 영상에 담고 있다. 언뜻 보기에 그녀는 기자가 아닌 시민으로 중년 여성이었다. 그녀는 왜 브리핑 모습이 궁금했을까. 지난 15일 서울 강남의 도곡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인명 피해는 없었다. 출동한 강남긴급통제단의 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화재가 난 점포 11개 중 5개 점포는 전소됐고, 6개 점포는 부분 소실된 것으로 밝혀졌다. 화재현장은 서울 강남의 노른자위에 위치한 곳으로 이곳 주민들은 방화 가능성을 유추하고 있었다. 누군가 개발이익을 노려 방화를 했을 것이라는 것. 그런데 화재 이후 언론의 보도를 모니터링해본 .. 더보기
Patagonia,호숫가에서 바라본 오소르노 화산 www.tsori.net Puerto Octay,Patagonia CHILE -호숫가에서 바라본 오소르노 화산- "장끼우에 호수 곁에 있는 작은 선착장 하나...!"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는 지, 저 멀리 새하얀 눈을 머리에 인 오소르노 화산이 묵묵히 호수를 지키고 있는 풍경 곁으로 바람이 불어왔다. 살랑거리는 봄바람이지만 아직은 차갑다. 호숫가에는 우리 내외 밖에 안 보인다. 조금 전 우리는 학수고대했던 만남에 실망을 하고 10년 전에 걸었던 호숫가로 걸어온 것이다. 뿌에르또 옥따이 마을에서 규모가 가장 큰 펜션의 주인 아주머니와 우리가 10년만에 만났지만 민망할 정도로 멀뚱멀뚱했다. 우리는 보자마자 반가워 인사를 건네고 아는척 했지만, 그 아주머니는 야속하게도 손님(투숙객)으로 착각하며 방을 소개한 .. 더보기
100일 후에 나타난 기적 www.tsori.net 버려진 화초 키워보니 놀라운 일이 -100일 후에 나타난 기적- "꽃에도 영혼이 있을까...?" 참 난해한 화두다. 지난해 가을 어느날 필자는 서울 강남의 ㄱ아파트단지 한켠에서 버려진 화초를 발견하게 됐다. 버려진 화초란 유기된 생명체들. 그냥 지나치기 힘들어 녀석들을 거두어 키워봤다. 그랬더니 얼마 전부터 녀석들은 새끼 손톱 보다 더 작은 앙증맞은 알록달록한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맨 처음 꽃 하나를 피우며 수줍어 하던 녀석들이 어느새 무리를 지어 꽃을 피우고 있는 것. * 영상에 등장한 해골은 (아내의)소묘 연습용 견본 입니다. 놀라실까 봐서요. ^^ 너무 신기했다. 그래서 녀석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식물에도 영혼이 있다는 걸 넌지시 믿어지기 시작했다.. 더보기
Patagonia,여행자 행복하게 만든 버스 앞 좌석 www.tsori.net Puerto Octay,Patagonia CHILE -여행자 행복하게 만든 버스 앞 좌석- "한국에서 볼 수 없는 교통표지판...!" 칠레의 북부 파타고니아에 위치한 장끼우에 호수(Lago Llanquihue) 주변은 온통 목초지로 가득하다. 드넓은 초원에서 방목되고 있는 젓소와 양떼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 곳. 가축들의 천국이다. 따라서 울타리를 뛰쳐나온 소나 양들이 로드킬을 당할 수 있으므로 특별한 도로 교통표지판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소 한 마리를 그려놓은 것 만으로도 무슨 뜻인지 단박에 알 수 있다. 굳이 우리말로 표현하면 젓소출현조심...!^^ 하지만 버스를 타고 주변을 돌아보는동안 도로에서 로드킬을 당한 동물을 본 적없다. 한 여행자의 눈에 비친 이곳 사람들의 자동차.. 더보기
강남 어느 경비아저씨의 통큰 배려 www.tsori.net 강남 어느 경비아저씨의 통큰 배려 -경비아저씨의 속끓는 풍경- "누가 경비아저씨의 마음을 알아줄까...!" 서울 강남의 오래된 ㄱ아파트단지에 마실출사를 가면 이야기 보따리가 와르르 쏟아지는 곳이다. 반듯하게 잘 정리정돈된 다른 아파트단지와 달리 이곳에 가면 '사람사는 세상'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어느곳을 가도 바쁜 일상의 흔적이 가득한 가운데 경비아저씨의 피곤한 일상이 눈에 띄는 것. 평생을 열심히 일해왔건만 돌아오는 건 주민들의 갑질 보다 참기 힘든 관리회사의 갑질. 당장 때려치우고 싶어도 그럴 수 없다. 아내 눈치 보이지 다 큰 녀석은 취직도 못하고 여전히 알바로 버티는 세상. 비정규직은 그래서 슬픈 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데 딴 건 몰라도 흡연자들이 함부로 버리는 담배꽁초.. 더보기
patagonia,찰스 다윈이 보았던 오소르노 화산 www.tsori.net Puerto Varas, patagonia CHILE -찰스 다윈이 보았던 오소르노 화산- "이럴수가, 아카시아꽃이 샛노랗다니...!" 신기했다. 돌 잔칫날 아가들의 뽀얀 손가락에 낀 샛노란 금가락지 색깔처럼 화려하다. 이 꽃을 처음 만난 곳은 칠레의 북부 파타고니아 지역 로스 라고스 주에 위치한 쟝끼우에 호수(Lago LLanquihue)의 뿌에르또 바라스(Puerto Varas)에서였다. 꽃잎을 보면 아카시아와 흡사하다. 하지만 잎을 보면 전혀 다른 모습. 처음엔 아카시아꽃의 변종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녀석의 정체를 알고나니 약간은 실망스럽기도 했다. 그래서일까...우리는 쟝끼우에 호수에 위치한 뿌에르또 옥따이(Puerto Octay)로 가기 위해 뿌에르또 바라스에서 버스를 .. 더보기
길냥이,아가냥과 숨바꼭질 www.tsori.net 아가냥과 숨바꼭질 -길냥이한테 꼼짝없이 당했다- "녀석은 어디를 다녀오는 것일까...?" 서울 강남의 ㄱ아파트단지에 살고있는 아가냥은 어릴적부터 지켜본 한 녀석이다. 지난 15일 정오께 다시 만나게 된 녀석의 차림(?)은 '턱시도냥'이다. 그 사이 많이도 컷다. 아마도 녀석이 사람들로부터 입양이 됐다면 사랑을 독차지 할 정도로 멋진 녀석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녀석은 길냥이 신분으로 뭇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살아가야 하는 운명. 녀석은 지난 가을 어느날 카메라 앞에서 호기심을 보였는데 이번 만큼은 달랐다. 카메라 따윈 굶주린 배를 채워줄 수 없다는 걸 어미로부터 학습한 것일까. 한동안 볼 수 없었던 녀석을 만나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녀석은 내게 관심이 없겠지만, 내겐 너무도 .. 더보기
Patagonia,내가 꿈꾸는 그곳 프로필 살짝 바꿨습니다 www.tsori.net 내가 꿈꾸는 그곳,프로필 살짝 바꿨습니다 -뿌에르또 이바녜스에서 아내가 찍어준 사진- 우리가 상상 조차 하지 못한 전혀 색다른 빠따고니아의 중심, 차마 잊을 수 없는 뿌에르또 이바녜스(Puerto Ibáñez)에서 아내가 찍어준 사진입니다. 곧 만나게 될 마술같은 풍경입니다. 여행기에 뽐뿌질을 해야 하는...^^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o이야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