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4/01

천국의 두 얼굴 발파라이소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www.tsori.net 천국의 두 얼굴 발파라이소 -제1부,천국의 골짜기에 봄이 오시면- 천국의 골짜기는 어떤 모습일까. 사진 한 장을 앞에 두고 사흘 밤 낮으로 들여다 보고 있다. 이 풍경을 처음 봤을 때 필자의 느낌과 발빠라이소를 사랑했던 한 시인의 느낌을 비교해 보고 있었던 것. 이곳은 시인이자 정치인이며 외교관이었던 칠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빠블로 네루다(Pablo Neruda, 1904~1973)가 사랑한 도시 발빠라이소의 한 골짜기 풍경이다. 한국에서 빠따고니아 투어에 나설 때 산티아고에 들러 맨 먼저 가 보고 싶었는 곳이 발빠라이소(Valparaiso)였다. 여행노트 행운이었다. 우리가 발빠라이소에 발을 들여놓을 때 쯤 천국의 골짜기(vally+pa.. 더보기
박근혜,기자회견장의 낯 뜨거운 풍경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기자회견장의 낯 뜨거운 풍경 -朴기자회견,얼굴 붉어진 로이터 기자- 악어와 악어새가 공존한 현장에서 나타난 양심의 모습이랄까... 이틀 전(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개최한 박근혜의 신년 기자회견은 수 많은 뒷담화를 양산해 내고 있다. 혹시나 하고 지켜본 기자회견은 기자회견 본질을 크게 벗어난 '기자연설' 같은 장면이었다. 역시나 였다. 언론 매체와 이루어지는 쌍방향 소통이 아니라, 사전에 조율된 일방적인 소통이 불통의 모습으로 TV를 통해 방송된 것. 이날 박근혜는 미리 준비된 원고를 낭독한 후 기자회견을 통해 '짜고치는' 모습이 역력했다. 기자들의 질문에 준비된 원고로 답변하는 낮뜨거운 모습들. 그 속에 외신기자 데이비드 챈스(로이.. 더보기
여수갯가길,숨겨진 비경 하나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도시인의 길라잡이 무인등대 -여수갯가길,숨겨진 비경 하나- 해가 바뀌어도 여전히 숙제처럼 남아있는 추억들... 하얀 무인등대가 서 있는 이곳은 여수 갯가길의 한 장면이다. 세 사람 중 손으로 바다를 가리키는 한 사람은 [사단법인 여수갯가] 김경호 이사장(제주대학 언론홍보학과 교수)과 임현철 이사(왼편)와 정운현 전 오마이뉴스 편집국장의 모습이다. 필자까지 포함하면 네 사람이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갯가길 제1코스 5구간(용월사-범바위)을 둘러보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여수 갯가길을 다녀온지 어느덧 한 달이 다 되어가고 있고 해가 바뀌었다. 그런데 여전히 당시의 추억들이 엊그제 일처럼 새록새록 하다. 특히 여수 갯가길을 개척한 주역들인 .. 더보기
안철수,박정희 참배 참 잘한 일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본색 드러낸 짝퉁의 일탈 -안철수,박정희 참배 참 잘한 일- 짝퉁은 언제쯤 본색을 드러낼까... 갑오년 새해엔 국민들이 정신 바짝 차려야 산다. 양의 탈을 쓴 늑대 무리들이 설칠 수 있는 해이기 때문이다. 우주의 운행은 어느날 일출 한 번 바라보고 소원을 빈다고 해서, 인과응보로 이어진 운명이 하루 아침에 달라지는 건 아니다. 과거의 시간이 현재를 만들고 현재는 다시 과거를 만들어 갈 뿐이다. 따라서 미래가 현재 보다 더 나아지려면 현재를 잘 정리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미래란 현재로부터 이어지는 것이자 과거의 연결고리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 그렇다면 동양철학에서 말하는 갑오년 청마해의 장미빛 청사진은 정치판에서 어떤 결과로 나.. 더보기
안데스,주인따라 정상에 오른 등산견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안데스의 넉넉한 품 속으로 -주인따라 정상에 오른 등산견- 산에서 만난 멋진 녀석의 종은 러프콜리(Rough Collie)!... 맨 처음 녀석을 만났을 때 촬영해 둔 사진 속의 러프콜리는, 쎄로 뽀쵸코(Cerro Pochoco) 정상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우리 보다 앞서간 녀석의 모습을 보면, 이 산으로 자주 등산에 나선 모습인데 주인을 곧장 따라다녔다. 그런데 우리가 쎄로 뽀쵸코 정상으로 향하면서 작은 의문이 생기기도 했다. 녀석은 암벽을 어떻게 기어올라 갔을까. 서울 근교에서도 주인을 따라 다니는 애완견들이 자주 눈에 띄지만 그들이 다니는 길은 반듯한 등산로. 러프콜리가 올라야 하는 쎄로 뽀쵸코는 가파른 곳이 한 두 곳이 아니고.. 더보기
따구아 따구아 호수에 핀 천국의 꽃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따과 따과 호수에 핀 천국의 꽃 -현지인이 극찬한 '따구아 따구아' 호수- "무엇이라도 꿈을 꿀 수 있다면 그것을 실행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If you can dream it, you can do it-월트 디즈니 참 신기한 경험이자 행복했던 추억이다. 갑오년 새해 첫 날부터 끼적거리기 시작한 빠따고니아 여행기는 자료를 정리하면서 새로운 여행을 떠나게 만드는 것 같은 묘한 기분이 든다. 외장하드 속의 사진 한 장을 꺼낼 때마다 당시의 기억이 새록새록 되살아 나는 것이다. 현지의 바람이나 안개는 물론 몸으로 느꼈던 찬기운과 따뜻한 볕까지 다 느껴지는 것이다. 여행노트 이곳은 칠레의 북부 빠따고니아 쟝끼우에(Llanquihue)주(州) 로스 라고스(los l.. 더보기
믿기지 않는 기적의 여행 도시락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뿌엘로行 버스를 기다리며 -믿기지 않는 기적의 여행 도시락- 여행자는 무엇을 먹고 사는가... 여행자의 삶이라고 별 다를 바 없다. 낮선 길에서 평소 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소비하다 보니, 먹고 마시는 건 거의 동물적 수준이다. 배를 곯아 가면서 여행을 즐긴다는 건 유랑민의 업보이지 여행자에게 있을 수 없는 일. 아니 그런 일이 생겨서도 곤란하다. 우리 말에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그것. 언제 어디를 가도 그 지역 특산물을 맛 볼 수 있다는 건 여행자의 특권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배낭여행 내지 세미 배낭여행을 오래 다니다 보면 유랑민의 흔적이 절로 몸에 배어든다. 자동차 속이나 길거리 등 어떤 장소에서도 끼니 만큼은 해결해야 .. 더보기
말 두 필이 연출한 몽환적인 마을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비범함으로 다가온 평범한 풍경 -말 두 필이 연출한 몽환적인 마을- 너무 흔하면 눈에 띄지 않는 법일까... 뿌에르또 몬뜨에서 7번 국도(까르레떼라 오스뜨랄,Carretera Autral)에 몸을 싣고 북부 빠따고니아의 오르노삐렌 마을에 도착한 직후부터 사용한 언어(표현)는 거의 제한적이었다.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친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형용사가 자꾸만 되풀이 되고 있는 것. 아마도 그런 느낌은 오래전에 이곳을 삶을 터전으로 삼은 사람들 한테도 같은 느낌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오르노삐렌에 도착한 직후부터 살펴본 이 마을 사람들은 '닭 소 보듯'한 게 이곳의 아름다운 풍광이었다. 여행노트 우리가 묵은 숙소는 오르노삐렌 버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