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4/01

천안함,결정적 좌초 단서 제공한 증인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결정적 좌초 단서 제공한 증인 -천안함 사건 제20차 공판 방청기 제4편- "프로펠러에 붙어있는 따개비(부착물) 있잖아요. 그거 순식간에 정지하면 다 떨어져요."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했던가. 박정수 전 천안함 합동조사단 선체분과장은 증언석에서 의기양양한 모습으로 증언에 열중하고 있었다. 겉으로만 보면 그는 증언이 아니라 재판부와 변호인측을 향하여 교육을 시키고 있는 듯 했다. 상대를 깔아뭉기는 듯한 태도와 발언 등으로 방청석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던 필자의 속기록에는 "건방지다'라며 증인의 태도를 기록해 둘 정도였다. 예비역 해군 준장 출신 박정수가 증인으로 출석한 제20차 천안함 사건은 매우 중요한 공판이었다. 그의 일.. 더보기
항해길에 만난 가장 멀리 보는 새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가장 멀리 보는 새 -여행은 꿈꾸는 자의 몫- Most gulls don’t bother to learn more than the simplest facts of flight – how to get from shore to food and back again. For most gulls, it is not flying that matters, but eating. For this gull, though, it was not eating that mattered, but flight. More than anything else. Jonathan Livingston Seagull loved to fly. 대부분의 갈매기들은 날 수 있는 단.. 더보기
천안함,시물레이션 수주한 교수 얼마 벌었나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생각 보다 몰상식한 해군 준장 -천안함 사건 제20차 공판 방청기 제3편- 천안함 침몰 사건의 원인이 해를 거듭해도 국민적 의혹으로 남은 이유... 미리 결론을 말씀드리면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결론' 때문이다. 상식이란 사전적 의미는 '일반적인 사람이 다 가지고 있거나 가지고 있어야 할 지식이나 판단력'을 말한다. 보통 사람들이라면 다 아는 게 상식인 것이다. 그래서 상식은 '교육이나 경험, 또는 연구를 통해 얻은 체계화된 인식의 총체'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것. 그렇다면 상식의 반대편에 있는 표현을 무엇이라 부르는가. 사람들은 그걸 몰상식(沒常識)이라 칭한다. 상식이 전혀 없다는 말이다. 인간을 칭할 때 '몰상식한 놈(者)'이라 .. 더보기
차이텐,화산재 뒤덮힌 바다와 부활의 도시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파타고니아의 이색 투어 -화산재 뒤덮힌 바다와 부활의 도시- 눈 앞에 펼쳐진 기적같은 부활의 현장... 이곳은 원시림이 무성했던 지구반대편 남반구 칠레의 로스 라고스 주 북부 빠따고니아의 차이텐 화산(962m,Chaiten Volcano)이 위치한 곳. 한 때 차이텐 마을은 1만여 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빠따고니아에서는 중부 지역의 꼬자이께(Coyhayque) 다음으로 큰 도시였다. 이곳 사람들은 천혜의 자연을 터전으로 삼고 어업과 관광업 등으로 의존해 살던 곳이었다. 차이텐 외곽을 빙둘러 흐르는 리오 블랑꼬 강이 칠로에만(灣)으로 조용히 흘러들던 아름다운 도시는, 지난 2008년 5월 1일, 마을에서 가까운 차이텐 화산 폭발로 .. 더보기
천안함,증인과 변호인의 머리싸움 최후 승자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합조단 어쭈굿맨 VS 어퓨굿맨 -천안함 사건 제20차 공판 방청기 제2편- "증인!...그런데 천안함의 형광등은 왜 멀쩡한거죠?" 내 앞에는 목덜미 뒷부분이 양복에 걸려 불룩하게 솟아오른 한 사람이 증언석에 앉아 있다. 법원에 출석하기 전 머리를 다듬었는 지 짧게 깍은 단정한 머리는 살찐 목덜미를 더욱 부풀어 오르게 만드는 것 같았다. 얼굴빛은 거무튀튀했고 변호인의 심문에 증언석에서 손을 자주 사용하는 버릇이 있었다. 그는 좌석에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무시로 허리를 숙였다 올렸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좌불안석의 모습이 나타난 것일까. 좌불안석이란 '앉아도 자리가 편안하지 않다'는 뜻으로, 마음이 불안하거나 걱정스러워 자리에 가만히 앉.. 더보기
파타고니아,바다로 이어진 희한한 국도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파타고니아 이색 투어 -바다로 이어진 희한한 국도 - 꽤 오래동안 가슴 속에서 발효되고 있었던 여행길은 어떤 모습일까... 정말 궁금했다. 한국에서 빠따고니아 투어에 나서기 전 수 없이 보고 또 봤던 여행길. 어떤 때는 하루종일 장차 우리가 가 볼 미지의 땅을 지도(구글어스 등)를 펴놓고 살폈다. 그곳에는 여행지의 정보와 함께 현지의 모습이 여행자들이 남긴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남아있었다. 우리가 가고싶어 했던 곳은 까르레떼라 오스뜨랄(Carretera Austral(CH-7))로 불리우는 칠레의 7번 국도. 여행정보 그 길을 따라가면 빠따고니아 깊숙한 곳까지 갈 수 있을 뿐더러 그곳은 아직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곳이 아니었다. 사람들은 주로 세상에 널리 알려진 .. 더보기
천안함,사고현장 당직자의 황당한 증언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사고현장 당직자의 황당한 증언 -천안함 사건 제20차 공판 방청기 제1편- 우리는 언제쯤 부끄러워 하게 될까... 먼저 그림 한 장을 살펴보자. 그림은 한 선박이 어쩌다 얕은 바다에 좌초된 모습이다. 일상에서 자동차 사고가 빈번 하듯이 선박이 해상에서 좌초(坐礁,running aground)되는 사고는 비일비재 하다. 태풍 등 자연재해로 말미암아 좌초에 직면 할 수도 있고, 항해사의 실수로 좌초 될 수도 있다. 또 좌초의 유형은 다양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천안한 사건의 침몰 원인은 '최초 좌초'였다는 게 천안함 사건 공판에서 증언된 사실이기도 하다. 아무튼 그림 한 장은 좌초의 한 예를 보여주는 것인데 선박이 편안하게(?) 드러누운 .. 더보기
힐링,그저 바라만 봤을 뿐인데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하늘 품은 따구아 따구아 호수곁에서 -힐링,그저 바라만 봤을 뿐인데- 아마도 신세계를 처음 발견한 사람들의 표정은 그랬을거야. 안 봐도 비디오지...녀석들은 엘도라도에 눈이 멀어서 그랬지. 이 대륙에 발을 들여놓은 후로 자기들의 처지를 비관했을지도 몰라. 황금 따윈 애시당초 두목 몫이었지. 자기들에게 돌아오는 몫은 쥐꼬랑지만 했을 걸. 그 쥐꼬랑지만한 몫을 들고 선술집에 가 봤자 술 한 잔을 끝으로 다시 땅을 파야했어. 물론 힘든 일은 원주민들이 주로 했고 집안일은 주로 흑인들이 했지. 하지만 이 대륙에서 살아 남으려면 한시라도 한 눈을 팔아서는 안 되는 법이었어. 언제 그 용맹한 마푸체족들 한테 목이 달아날지 몰랐거든. 만약 그런 일만 없었드라면 늘 지나치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