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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경부대운하 '홍수'나면 이렇게 되나?


경부대운하 '홍수'나면 이렇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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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MBC PD수첩'이 방영한 (지난 4월29일과 5월13일)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1,2편에 대해 '시청자에 대한 사과' 제재를 의결했다는 소식이다.
지금 언론상에서 참으로 우려할만한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안으로는 금강산관광객 피살사건이 밖으로는 독도영유권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이때
이명박정권은 지속적으로 국민들의 알권리를 봉쇄하기 위하여 부단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당초부터 예상된 일이지만 그들이 한 대국민 약속은 언제든지 뒤집는 한편
지금 이 시간에도 국민들이 원하지 않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권력을 감시하는 언론을 장악하여 현대판 '독재'를 재현해 보려는 그들만의 야심찬 노력의 일환은
미국산광우병쇠고기 수입의 졸속적이고 굴욕적인 협상을 합리화 하려는 조치이자,

우리 국민들이 그토록 싫어하는 미국산쇠고기 수입 때문에 촉발된
촛불시위를 잠재워 보려는 시도외에 아무것도 없어 보인다.




아래 동영상은 장맛비가 오기전의 모습입니다.



 

그런 가운데 아직도 유보상태로 남아있는 '경부대운하 추진계획'의 허구를 알아보기 위하여
어제 오후 낙동강수계와 한강수계의 모습을 닮은 '탄천'을 나가봤다.
마른장마 뒤에 모처럼 한나절 장맛비가 쏟아진 탄천의 불어난 물을 보기 위해서였다.



그곳에는 평소 발목정도 차던 탄천의 물이 어른키를 훌쩍 넘길 정도로 불어나 있었고
잠수교 구실을 하고 있는 다리밑 까지 물이 찰랑거리고 있었다.
아마도 한강이나 낙동강수계에 홍수가 난다면 이와같은 모습일 것이다.



경부대운하가 건설이 추진된다는 것은 끔찍한 경험일 테지만
초기에 건설된 경부대운하속의 일정한 수심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댐을 만들어야 할 것이고
그 댐속으로 생활쓰레기는 물론 생활하수와 온갖 잡동사니들이 유입될 게 뻔하다.



그렇게 유입된 물은 운하속에 갇혀서 부패를거듭할 것이고 종국에는 썩은물이 가득 고이게 될 것인데
그나마 장마철 같으면 수위조절을 위해서 일정량의 물은 방류할 수도 있겠지만,
장마철이 지난 후 1년동안은 강으로 유입되는 소량의 수원들 때문에 고스란히 썩은물을 가두게 되는 꼴을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한강과 낙동강수계에 설치된 교량들은 그림과 같이 물에 잠겨서 항로를 확보하지 못함에 따라서
화물선이 다니지 못할것은 자명한 사실이고 그 사실을 인지했다면 수계의 범람과 관계없는 높은 교량을 확보해야 할 텐데
그 공사만으로도 임기 5년의 이명박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못될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정부가 출범초기 부터 미국산광우병쇠고기 수입으로 인하여
 국민적 지지율이 10%미만으로 떨어졌던 배경에는
 이와같이 일반의 상식을 부정하는 '몽상적'인 일 때문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탄천에 오랫만에 내린 장맛비를 보며 흡족해 했던 것은
 불어난 빗물이 그동안 하천을 오염시키고 있었던 각종 오물들을 모두 깨끗하게 청소하고 있다는 것이며
자연은 이렇듯 스스로 정화작용을 통해서 살아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물을 가두어 두는 경부대운하 추진과 같은 모습이나
국민들의 들끓는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서  'MBC PD수첩'을 향하여'억지춘향'을 연출하는 모습은
 홍수를 가두어 범람하게 하는  어리석기 짝이없는 조치로 여겨진다.




그런 정부가 지금 북한이나 일본에 대해서 강공드라이브를 걸겠다며 연일 큰소리를 치고 있다.
이명박정부는 자연속의 탄천과 같은 작은 현상을 보며 스스로 내부에 무슨 오물들이 있는가 점검을 해야할 것이며
그 오물들은 국민들이 정화와 변화를 요구하는 민심과도 같다.



장맛비가 오지 않았다면 탄천은 부패한 냄새로 사람들의 접근조차도 허락하지 읺았을 것인데
장맛비와 같은 국민들의 촛불을 애써 외면하는 이명박정부의 앞날과 우리 대한민국의 앞날이 심히 걱정된다.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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