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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찜통속 발길 붙들어 놓는 '시원한 풍경' 어때요?


찜통속 발길 붙들어 놓는 '시원한 풍경' 어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은 모처럼 장맛비가 오시지만 마른장마가 계속되던 이틀전만 하더라도
서울 도심을 걸어다니기란 참으로 고역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아마 지금 내리시는 이 비가 그치고 볕이 내리쬐면 다시금 불볕 찜통은 계속될 것인데
한 열흘만 버티면 곧 휴가철에 접어드니 위안을 삼아야 될 듯 싶습니다.



어제 안국동에 들렀다가 인사동을 거쳐 종각으로
그리고 시청앞을 다녀 오면서 다시 종각에 이르렀는데
제 눈앞을 시우너하게 만드는 풍경사진 하나가 걸려있었습니다.

초대형 그림이 실사로 출력되어 커다란 빌딩 곁 벽을 장식해 두었는데
그 장면을 보자마자 설악산을 다녀온 기억이 되살아났습니다.

그림속의 저 장면은 설악동에서 비선대로 가는 길목에 있는 풍경으로
예전에 반달곰이 저곳에서 연어를 잡아먹던 모습이 절로 떠 오르는 풍경이었습니다.



그림속의 모습은 초봄의 모습같은데
저 계곡의 물소리를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가슴속 까지 시원해 집니다.

요즘 사정으로 한동안 먼산으로 가 보지 못하여 가던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그림속을 응시하니
한순간 더위가 싸악 가십니다.




 신기한 것은 저곳 풍경사진이 현실의 모습이 아님에도
그림을 보고 있는 동안에는 현실처럼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물론 돌아서는 등줄기에는 땀이 흐르고 발길은 천근같았지만요.
시원한 풍경 상상만해도 괜찮지요. ^^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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