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승용차 장식한 '엽기적 장식물' 섬뜩하네!
어제 오후 6시 30분경,
탄천을 다녀오면서 수서사거리에서 가까운 한 햄버거 가게 앞에 주차된 미군 승용차를 만났습니다.
제가 이 승용차를 주목하게 된 이유는 그림과 같은 '엽기적 장식물' 때문이었습니다.
자세히 보지 않아도 이 장식물은 혐오감을 줄 뿐만 아니라
이 장식물을 달고 다니는 사람들의 심리상태를 엿볼 수 있는 장식물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차량의 주인이 누군지 몰랐으나 잠시 이 차량의 장식물을 촬영하고 있는 동안
차량의 주인인 미군 네명이 햄버거 가게에서 나오는 즉시 도로곁 휀스를 넘더니
곧바로 차량의 본닛위로 걸어갔습니다.
제 카메라와 마주치자 그들은 더 신나는 듯 포즈를 취해 보였습니다.
자신의 차량에 대해서 튜닝과 장식물을 달고 자닌 것은 자유의사 겠지만
제가 볼 때 이 장식물들은 이들의 야만적인 모습을 떠 올리게 했고 폭력적인 모습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차량한쪽에 삐죽 튀어나온 신체의 일부분들은 마치 사체를 급히 유기한 것 처럼 보였고
이들이 타고 다니는 차량의 모습은 인간을 함부로 다루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최근 우리사회는 미국산 광우병쇠고기 수입으로 촉발된 반미감정이 그 어느때 보다 높습니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는 동맹국이라 할지라도 서슴치 않고 그들도 꺼리는 광우병쇠고기를 수출하려 들고 있고
한술 더 떠서 우리정부는 그들의 이익이 마치 우리의 이익인 채 합리화하려 하고 있습니다.
강대국의 돈이나 권력앞에 초라한 모습을 보인 약소국들이
마치 미군차량 틈에 낀 장식물을 보는것 같아서 섬찟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들의 소유물인 자동차는 국산자동차였고 그 자동차에 낀 엽기적 장식물들...
그것들을 바라보며 광우병쇠고기 수입에 피해의식을 느낀 제가 너무 과민반응을 보인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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