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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4,200만원 짜리 침대에서 잠들면 어떤 기분일까? 4,200만원 짜리 '옥침대'에서 잠들면 어떤 기분일까? 어제 춘천에 들리면서 한 찜질방에서 1박을 하게 되었습니다. 춘천을 자주 가시는 분들이면 누구나 아실 춘천시 동면 월곡리에 있는 옥광산인 '춘천옥 연옥불가마가 있는 곳이죠. 찜통더위에 무슨불가마냐 하시겠지만 그곳에는 옥광산의 폐광에 설치해둔 시원한 동굴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 모습은 다른 포스팅을 통해서 보여드리기로 하구요. 오늘 아침 그 동굴속에 있는 찜질방에서 1박을 하고 나서던 중에 이 광산에서 운영하고 있는 '옥침대'를 구경하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바로 그림속의 가격표시 때문이었습니다. 동그라미가 여섯개나 되었고 그 앞에 두자리 숫자가 더 있었습니다. 저는 숫자에 둔감하여 아직도 초딩 때 하던 버릇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이.. 더보기
춘천에서는 지금...무슨일이? 춘천에서는 지금...무슨일이? 얼마전에 다녀온 춘천 '윗샘밭'의 아우의 농장에서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AI (조류인플루엔자)'가 어느새 춘천에 까지 번지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춘천에서 고병원성 AI의증이 발견된지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아서 윗샘밭에서 불과 수킬로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춘천시 사북면 오탄리의 두 농가에서 지난 4일 닭 73마리 중 56마리, 오리 10마리 중 2마리가 각각 폐사했습니다. 강원도가축위생시험소가 죽은 닭과 오리 30마리를 간이 검사한 결과 각각 6마리씩 모두 12마리가 AI 양성 반응을 보였고 따라서 강원도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으나 결과는 양성으로 판명났습니다. 나...지금 떨고 있니? ㅜ 그래서 걱정이 된 저는 전화를 해 보았습니다. 얼마전에 보았던 '곱슬.. 더보기
농부들 '정성' 이렇습니다. 농부들 '정성' 이렇습니다. 그림들은 지난 4월 22일 춘천 윗샘밭의 '샘밭사두농장'을 다녀 오면서 본 모습들입니다. 겨우내 '말린 씨'나 '뿌리'로 저장되어 있던 각종 작물들이 육묘로 거듭나고 있는 현장입니다. 한 뿌리 한뿌리 일일이 손을 거쳐서 '육묘판'으로 옮겨져서 산더미처럼 쌓이고 있었는데 저나 농사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저런 일을 시켜두면 도망갈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한 본씩 옮기고 있는 육묘는 '야콘'의 새싹들입니다. '덩이뿌리'를 온상재배한 다음 발아한 새싹을 한 본씩 잘라서 옮겨심는 것이죠. 저 작은 육묘에서 우리몸에 좋은 '야콘즙'을 생산한다고 하니 어느작물하나 소중하지 않은 게 없습니다. '다음백과'에서 육묘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실려있어서 그대로 옮겨보면 이렇습니다... 더보기
'손짜장 만들기 20년' 면발은 이렇게 뽑습니다! '손짜장 만들기 20년' 면발은 이렇게 뽑습니다!춘천에 가면 아직도 옛 풍물이 남아 있는 5일장을 마날 수 있습니다.그저께 둘러 본 춘천의 풍물시장(죽림동)에는 봄나물이 시장 가득 나와 있었습니다.이곳에서 자리를 잡고 있는 상인들이 내놓은 품목들은 대부분 늘 보던 물건들이지만 시장 곳곳에 자리잡은 할머니들은 대대로 5일장에 익숙한 모습들이었고 그분들은 들이나 밭에서 갓 케오거나 따온 봄나물을 장에 내 놓았습니다.눈여겨 본 두릅나물의 경우 서울의 가격에 절반도 못미치는 가격에 팔리고 있었습니다.그 뿐만 아니라 시장에서 파는 국밥은 푸짐하기도 하지만 가격도 싼편이어서,장날이 되면 주변의 여러분들이 이곳에서 색다른 것을 찾아 다니다가 막걸리에 곁들인 식사를 하는 풍경이 눈에 띄었습니다.간간히 봄비가 흩날리는 .. 더보기
배용준 보러 왔다가 '막국수'에 반한 일본인! 배용준 보러 왔다가 '막국수'에 반한 일본인! ...그 집은 제가 춘천을 들릴때면 늘 찾는 맛집이었습니다. 마치 영화촬영 세트를 닮은 거리하며 너무도 촌스러운 이 집은 시간을 3-40년 뒤로 돌려 놓은듯한 집입니다. 그 집에서는 하루종일 맛을 내는 손길이 분주하고 이 집을 찾는 발걸음이 부산한 곳입니다. 열무김치맛은 남촌막국수집의 자랑입니다. 음식이 나오기전 두그릇은 먹어 치울 수 있습니다. 이 집을 들를때 마다 꼭 음식의 모양이라도 촬영하고 와야겠다고 마음 먹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맙니다. 주로 이 집을 들릴때면 한끼를 건너뛰고 들르기 일수고 막상 이 집 문턱을 넘어서면 촬영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전혀나질 않는 마법의 집이었습니다. 시켜둔 음식이 나오기도 전에 너무도 맛깔스러운 동치미나 열무김치에 젖가락.. 더보기
버려진듯 잘 지켜진 길 옆에 있는 '보물' 제76호... 버려진듯 잘 지켜진 길 옆에 있는 '보물' 제76호... 춘천을 가면 거의 빼놓지 않고 들르는 곳이 '당간지주'길 입니다. 춘천호반 곁에 있는 근화동이라는 곳이죠. 이곳에 갈 때 마다 제 눈과 마주치는 게 '당간지주'입니다. 그동안은 그냥 멀리서 바라보거나 또는 차창으로 바라보았습니다만 숭례문소실이후 우리땅에 흩어져 있는 문화유산들을 보면 예사로 봐 지지 않습니다. 어제만 해도 그랬습니다. 그냥 지나칠 뻔 했지만 저를 붙들어 놓은 것은 당간지주가 서 있는 아래편에 당간지주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작은 비에 새겨진 글씨였습니다. 그 글씨는 '보물 제76호 당간지주'...이렇게 쓰여있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봐 왔던 당간지주가 '보물'이었던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보물이라면 어디다 감추어 놓거나 출입을 막아서 .. 더보기
이거...먹어도 되나요? 이거...먹어도 되나요? 뱀이다!~ 뱀인가? 오이인가?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사두오이'가 재배된 최초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이 그림은 우리나라에 최초로 재배되기 시작한 열대성작물인 사두오이로써 춘천의 윗샘밭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허태풍씨에 의해서 전국으로 소개되었고 공중파는 물론이며 각종 언론에서 재미있는 이색 볼거리로 알려졌습니다. 식용인 사두오이는 현재 관상용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체험학습장이나 덩굴식물을 이용한 터널에 많이 이용되기도 한 이 식물로 인해서 이 작물을 최초로 재배한 허태풍씨는 사두오이의 보급에 남다른 열정을 보인 결과, 귀농을 희망하는 사람들로 부터 '특용작물'에 대한 문의를 끊임없이 받고 있고 그가 운영하는 '하이동방삭http://cafe.daum.net/dongban.. 더보기
타 들어 가는 '농심'속에서 찾은 작은희망 타 들어 가는 '농심'속에서 찾은 작은희망 어제 오전10시, 제가 운전하는 자동차는 양수리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양수리에는 지난주 자동차사고를 당한 지인 한분이 계셨는데 자동차가 망가져서 제가 그분을 모시고 춘천으로 향할 요량이었습니다. 춘촌에서는 농부들의 전국적모임이 개최되는 곳이었고 그곳에 가면 농부들의 소식과 농사의 정보를 들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오전 11가 다 되어서 양수리에서 춘천으로 갈 수 있었는데 다소 지체 되었습니다. 지난주 교통사고 나신분이 그저께, 이번에는 장작을 패다가 장작이 튀면서 오른쪽 눈가를 찢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이죠. 하마터면 실명를 할 뻔한 사고였고 다행히 동공을 찔리지는 않았지만 다섯바늘을 꽤매는 사고를 당하고 눈가는 시퍼런 멍이들어 있었습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