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비경

속초에서 처음 들어 가 본 '여관' '내설악'의 가을 비경 -7부작- 제2편 속초에서 처음 들어 가 본 '여관' 제1편상처 아문 44번 국도를 넘으며!... 작년 이 맘때 쯤 설악산의 단풍은 너무도 초라했었다. 한계령은 수해로 망가진 자연경관이 그대로 널부러져 있었고 메마른 니뭇잎들은 미처 엽록소의 빛깔을 환원시키지도 못한 채 바스라지듯 나무 아래 즐비하게 떨어져 있었으며 대부분의 나뭇잎들이 끄트머리를 말아 올리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나마 최고의 경관을 보여줄 것만 같았던 공룡능선의 모습은 곳곳에 털이 빠진 망아지 등처럼 보여서 여간 아쉬웠던 게 아니었다. 그러나 금년의 사정은 전혀 달랐다. 뉴스를 타고 전해져 오는 설악산의 단풍은 필경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꼭 꼭 숨어있을 거라 믿었고 그 모습들은 비경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터였다. 나.. 더보기
상처 아문 44번 국도를 넘으며!...<영상> '내설악'의 가을 비경 -7부작- 제1편 상처 아문 '44번' 국도를 넘으며!... 제작년, 나는 44번 국도로 불리우는 한계령을 넘으며 얼마나 속상했는지 모른다. 속이 상할 정도가 아니라 그 자리에 주저앉아 울고 싶었다. 수마가 핥키고 간 자리에는 귀중한 우리 이웃의 생명까지 앗아간 것도 모자라 그리 곱던 산하가 만신창이가 된 모습을 보고 얼마나 하늘을 원망했는지 모른다. 아마도 피붙이가 상처를 입은들 그 정도였을까? 나는 속이 상하여 44번 국도를 보수하고 있는 건설사나 땀흘려 일하는 노동자들 까지 마음에 들어 하지 않으며 미워했다. 내 생전에 그렇게 사랑했던 산하를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44번 국도를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을 정도였다. 그리고 얼마전 다시찾은 44번 국도는 아직도 내 .. 더보기
강풍속 대청봉의 야생화들 <설악의 비경 제3편> 영상으로 만난 여름끝자락 '설악의 비경'들 -제3편 강풍속 대청봉의 야생화들- 설악의 비경들은 모두 3편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아래의 과 을 과 연속해서 보시면 여름끝자락의 설악산비경을 접하며 직접 다녀오신 듯 감동이 배가될 것 같습니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천불동계곡 여름 끝자락 설악의 비경 '비선대로 가는 길' 서울에서 3시간 남짓이면 당도할 수 있는 설악산이건만 삶 가운데서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자주 찾기란 쉽지않습니다. 산은 늘 그곳에 꿈쩍도 않고 있어서 어느때든지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을 것 같지만, 세상은 그런 마음조차도 허락하지 않는 것일까요? 지난 여름은 그런 시간들을 쉬 허락하지 않았고 마침내 1박2일의 짧은 여정으로 여름끝자락의 설악산으로 발길을 향할 수 있었습니다. 대청봉 능선에 핀 .. 더보기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천불동계곡 <설악의 비경 제2편> 영상으로 만난 여름끝자락 '설악의 비경'들 -제2편 여름끝자락의 천불동계곡- 여름 끝자락 설악의 비경 '비선대로 가는 길' 블로그를 개설하고 '블로거뉴스'에 글을 송고하면서 늘 부족한 저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언제부터인지 갑갑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뭐라 딱 꼬집어서 말할 수 없는 '불만'들은 늘 컴 앞에 앉은 저를 힘들게 했고, 즐거워서 즐기며 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벙어리 냉가슴을 앓는 듯 소리라도 질러보고 싶었습니다. 아마도 앞을 잘 볼 수 없는 사람이 눈으로 사물을 보고 싶은 게 소원이며 걸을 수 없는 사람이 걷게 되기를 소원하는 것 처럼 제가 표현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글로써 또는 그림으로 잘 표현하여 여러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던 것입니다. 비선대에서 바라 본 천불동계곡 입구모습입니다. 그러나.. 더보기
1년전 태안근교의 비경, 다시는 못보는 것일까? 1년전 '태안근교의 비경', 다시는 못보는 것일까? 태안 앞 바다의 기름유출 사고는 말 그대로 재앙이었습니다. 재앙이 아니고서야 어찌 이렇게도 참담하겠습니까? 그럼에도 고귀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신 자원봉사자 여러분들 덕분에 예전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만 너무도 깨끗하고 아름답던 예전의 모습을 당장 기대하기란 무리인 것 같아서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한순간의 방심들이 이렇게 큰 사고로 이어져서 이곳에 사시는 분들이나 바닷가에서 올망졸망 잘 살아가던 생물들에게는 날벼락이었습니다.국가적으로 너무도 큰 아픔이구요. 그래서 1년전의 모습이 담긴 태안 근교의 사진들을 찾아 보았습니다. 거긴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우리의 서해바다가 마치 영정사진처럼 조용하게 펼쳐졌습니다. 마치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것 같은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