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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山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천불동계곡 <설악의 비경 제2편>



영상으로 만난 여름끝자락
'설악의 비경'

-제2편 여름끝자락의 천불동계곡-

<1편 다시보기>여름 끝자락 설악의 비경 '비선대로 가는 길'


블로그를 개설하고 '블로거뉴스'에 글을 송고하면서 늘 부족한 저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언제부터인지 갑갑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뭐라 딱 꼬집어서 말할 수 없는 '불만'들은 늘 컴 앞에 앉은 저를 힘들게 했고, 즐거워서 즐기며 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벙어리 냉가슴을 앓는 듯 소리라도 질러보고 싶었습니다.

아마도 앞을 잘 볼 수 없는 사람이 눈으로 사물을 보고 싶은 게 소원이며 걸을 수 없는 사람이 걷게 되기를 소원하는 것 처럼 제가 표현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글로써 또는 그림으로 잘 표현하여 여러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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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대에서 바라 본 천불동계곡 입구모습입니다.

그러나 그 어떤 수사로도 표현할 수 없는 모습이 제 눈앞에 나타났을 때
그저 탄식이나 감탄만 하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웠고 아름다운 광경을 나누고 싶었지만,
 혼자만 즐기고 있는 모습이란 참으로 갑갑했던 것입니다.

모름지기 고통은 나누면 작아지고 행복은 나누면 커지는 법인데
저는 그렇게 나누는 방법에 대해서 고심하다가 마침내 <영상>이라는 매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세상속으로 들어가서 할 일을 찾게 된 것이죠.
'영상으로 만난 여름끝자락 설악의 비경'은 그렇게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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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불동의 기암괴석들 모습입니다.

영상을 잘 구현하는 분들의 입장에서는 '뭐 그런것 쯤'으로 치부할런지 모릅니다.
그러나 1편에서 잠시 언급한 1인미디어 시대의 도래는
 세상을 잘 그려 낼 장비가 반드시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에서 지금과 같은 '작은다큐'를 시험해 본 것입니다.

아울러 제가 표현할 수 없었던 장면을 담아냄으로써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저의 블로그 콘텐츠에 적지않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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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자신의 들보는 외면한 채 남의 티끌을 탓하며 저널리즘을 구현하는 듯한 착각에 빠진 블로거리즘이나
 저널리스트를 양산하는 아카데미가 '뉴스마당'으로 착각하고 있는 현실에서
영상은 또다른 '감성원感性源'이 되어 메마른 이성을 도와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영상으로 만난 여름끝자락 '설악의 비경'들
제2편 태고의 신비 간직한 천불동계곡 <영상>


적지않은 사람들은 주로 겉모양을 보면서 평가하기를 즐기고
속사정은 외면한 채 타인에 대한 편견들을 가지게 되는데 저 또한 그들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저를 갑갑하게 만드는 작은 욕심과 편견들이 산을 찾게 만드는 계기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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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면암을 거쳐 흐르는 여름끝자락의 옥수가 장관입니다.

산에 대해서 어떤 사람들은 '산이 거기에 있어서 산으로 간다'는 사람이나
'산에 오르면 마음이 편해서' 산을 오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내려 올 산을 왜 오르나'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마치 스파게티를 즐기는 사람이 칼국수를 즐기는 사람의 심정을 헤아리지 못하듯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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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련폭포 곁에서 올려다 본 기암괴석들...

제가 만난 여름끝자락의 설악산 비경들은 그런 저를 비웃지도 않고 그저 품에 안으며 다독거렸는데
산으로 걸어서 오를 때는 수도없이 많던 소원들이 하산을 할 때 쯤이면
그저 살아서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 속에 가득하던 욕심들이 어느덧 말끔히 씻겨서 정화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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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폭(음폭)의 비경입니다.

여름끝자락에 찾은 천불동계곡은  설악산의 외설악에 있는 대표적인 계곡으로 설악골로 불리기도 합니다.
남한에서 세번째로 높은 봉우리인 설악산의 주봉인 대청봉을 중심으로 동쪽을 외설악이라 하며,

'설악산의 비경 제1편'에서 만난 외설악의 입구인 설악동 소공원과 신흥사의 일주문을 지나
왼쪽으로 계속 올라가면 대청봉으로 이어지는 7㎞에 이르는 깊은계곡이 나타납니다.

이 계곡의 중간쯤에 해당하는 비선대에서 오련폭포까지 약 3㎞의 계곡을 천불동계곡이라 부릅니다.
영상에서 만나는 풍경들은 비선대에서 대청봉까지 모습을 담고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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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당폭포 곁 게단에서 본 풀꽃(금강초롱)이 외로운듯 화려합니다.

 천불동계곡은 계곡 양쪽에 솟은 봉우리들이 각기 모습이 다른 불상 1,000여 개를 새겨놓은 듯하다고 하여
 금강산 골짜기의 이름을 따서 '천불동'이라 했습니다.

설악산의 천불동계곡 위치는  공룡능선과 천화대능선天花臺稜線 및 화채능선 사이에 있으며,
 설악의 산악미를 한데 모아 놓은듯한 경승지로 불리우며 많은 분들이 찾고 있는 곳이기도 하고
 신선이 하늘로 올라간 곳이라는 비선대와 금강굴·문주담·귀면암·오련폭포 등이 계곡을 따라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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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불동은 이름만큼이나 기이한 동물의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그 모습들을 영상에 담았던 것이며
영상들은 천불동계곡을 오르며 눈에 띄는 장면들 중 일부만 담았을 정도로 아쉬움도 남는 곳입니다.
시월이 되면 이곳에는 또 화려한 단풍들 때문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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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골짜기 곁 능선에 한창이었던 녹음...

비선대에서 오련폭포에 이르면 계곡물이 양쪽으로 갈라져
왼쪽이 양폭포陽瀑布, 오른쪽이 음폭포陰瀑布가 되며 이어서 천당폭포가 나타나는데
 이 폭포들은 천불동계곡의 중심에 있으면서 주변은 기암괴석으로 병풍처럼 드리운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죽음의 계곡으로 불리우는 마지막 골짜기에 이르러  가파른 능선을 오르면
희운각산장에 도착하게 되고 '설악산의 비경 2편'이 마무리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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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미고개에서 바라 본 내설악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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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미고개에서 바라본 공룡능선 끝자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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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미고개에서 바라본 천불동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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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미고개에서 바라 본 대청봉이 하늘에 맞닿아...

<제3편 강풍속 대청봉의 야생화>에서는 희운각에서 부터
깍아지른 산허리를 타고 소청과 중청봉을 지나 대청봉에 이르게 되는데
대청봉 곁에서 비바람과 엄동설한을 이겨낸 풀꽃들이 장관을 이룬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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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운각산장의 고즈녁한 모습입니다.


<제2편>도 그렇지만 <3편>조차도 영상의 용량이 방대하여 네티즌들이 쉽게 열어볼 엄두를 내지 못할 것 같으나
그렇다고 영상들을 분할하여 구성할 경우 다른 영상과 달리 재미가 반감될 것 같았습니다.
여러분들의 조언이 있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어서
영상으로 만난 여름끝자락 '설악의 비경'
-제3편 강풍속 대청봉의 야생화들-이 포스팅 될 예정입니다. 기대해도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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