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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난리

구걸 나선 발목 '잘린' 비둘기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구걸 나선 발목 '잘린' 비둘기 지난주 장마전선이 남부지역에서 중부지역으로 오르락 내리락 하며 전국적으로 물벼락을 쏟아부을 때 서울지역에 잠시 햋볕이 쨍쨍 했다. 모처럼 구름이 개인 하늘은 장맛비를 잠시 잊게하기도 했지만 비개인 후 물난리를 겪은 서울의 하천을 둘러 보면서 비로인한 피해가 적지않음을 목격했다. 뙤약볕에서 두어시간 돌아 다니느라 땀도 많이 흘려 목이 마르기도 하여 근처 한 구멍가게에 들러 시원한 음료수로 목을 축이고 있었는데 내 앞으로 다가오는 한 비둘기 때문에 몹시도 가슴아픈 일이 생겼다. 몸놀림이 보통의 비둘기와 사뭇 다른 이 비둘기는 몸을 뒤뚱거리며 구멍가게 앞을 서성 거렸는데 녀석은 먹을 것을 구걸하러 나선 모습이었다. 그런데 파라솔 가까이.. 더보기
하루밤 사이 확 달라진 '수영장' 풍경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하루밤 사이 확 달라진 '수영장' 풍경 개장을 코 앞에 둔 야외수영장의 물은 너무 맑아서 옷을 훌렁 벗고 금방이라도 뛰어들고 싶을 정도로 나를 유혹하고 있었고 성급한 엄마들은 아이들을 데리고 나무 그늘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참 평화로운 모습입니다. 아마 눈치를 봐서 아이들이 보채면 염치불구하고 수영장에 아이들을 데리고 들어갈 작정이었나 봅니다. 유모차 곁에는 작은 물놀이 공과 튜브가 보입니다. 이 장면은 서울지역에 물벼락을 퍼붓던 집중호우가 내리기 직전 양재천에 만들어 둔 작은 규모의 야외 수영장 모습입니다. 이곳은 여름이 되면 시민들이(주로 엄마들이 아이를 데리고) 즐겨찾는 인기있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당시에 이곳에 아이들을 데리고 놀러.. 더보기
양재천 오리들 필살기는 '줄행랑'이었다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양재천 오리들 필살기는 '줄행랑'이었다 아래 그림은 녀석들이 안전거리를 무시하고 다가오는 나를 피해 재빠르게 몸을 피하고 있는 모습이다. 물 밖에서 보이지는 않지만 물속에 있는 두 다리는 프로펠러 같이 보이지 않을 만큼 바쁘게 움직이며 물살을 가르고 있는 모습이다. 가끔씩 양재천을 찾을 때면 녀석들의 안부가 늘 궁금하다. 양재천의 고요한 정적 속에서 무리를 지어 놀고있는 녀석들이나 가끔 커다란 날개짓으로 검은 그림자를 물위에 드리우는 왜가리를 볼 수 없다면 도심속의 이 하천은 생명들을 품지 못하는 죽은 하천으로 냄새를 풍길 것이나 녀석들이 있어서 심심하지 않고 녀석들이 사방을 경계하면서 마음 졸이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거대한 밀림속에 숨어든 느낌도 드는 것이다.. 더보기
물폭탄 위력 '양재천' 이렇게 바꿔 놓았다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물폭탄 위력 '양재천' 이렇게 바꿔 놓았다 -물폭탄 양재천 숲 '누더기'로 만들다- 오늘(17일) 아침 서울의 하늘에는 검은 구름이 잔뜩 끼었다. 일기예보는 오늘밤 부터 다시 200mm에 가까운 폭우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여 쏟아질 것이라고 하고 있고, 또 한차례 물난리를 예고 하고 있는 모습이어서 마치 전쟁을 앞둔 긴장이 감돌고 있다. 중부지방이나 남부지방에 내렸던 장맛비는 그 위력이 거셀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표현처럼 물폭탄 내지 물벼락과 같이 집중호우가 지나간 자리는 쑥대밭으로 변모되었다. 어제 오후, 서울지역에 물폭탄이 쏟아지기 직전 마지막으로 본 양재천의 모습은 생태하천으로 언제 보아도 아름다운 도심속의 하천이었지만 탄천이 범람할 것 같은 위기속에서 가 .. 더보기
20년만에 생긴 텃밭의 도랑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20년만에 생긴 텃밭의 도랑 며칠간 서울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하여 가까운 산으로 가 볼 생각도 하지 못했지만 어제(15일) 오전 서울 강남에 있는 대모산으로 가 봤습니다. 곳곳에 물난리를 겪고 있었는데 자주 다니던 산길은 혹 문제가 없는지 살펴볼 겸해서 갔지만, 등산로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산기슭은 물폭탄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었습니다. 수십년된 현사시 나무들이 뿌리가 뽑힌 채 여러그루 넘어져 있는가 하면 등산로 대부분은 다시 정비하지않으면 안될 모습이었고, 약수터는 불어난 계곡물로 형체를 잃고 있었습니다. 아울러 대모산을 방문하면 제가 거의 찾는 아름다운 길은 어떤지 가 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맨땅의 아름다운 모습은 곳곳에 움푹패인 흔적을 남기고 있었고 산기.. 더보기
범람위기의 '탄천' 긴박했던 순간들!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범람위기의 '탄천' 긴박했던 순간들! 오늘 서울 중부지역과 강원지역 등에 내린 200mm 이상의 집중 호우로 인하여 서울 남동부지역의 탄천이 범람위기에 놓였었습니다. 자정부터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 비는 새벽녘과 아침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비를 뿌리고 있었는데 빗소리 때문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빗소리의 추세로 미루어 이런 상태가 계속된다면 곧 물난리가 날 것 같다는 생각이 가득했습니다. 이미 사흘전 내렸던 호우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는데 일기예보에 의한 서울 경기지역및 강원지역에 내리는 집중호우는 호우경보와 함께 서울 강남지역을 관통하는 탄천에는 홍수주의보를 발령한 상태였습니다. 특히 경기도 이천과 용인, 수원 등은 오늘 하루 동안에만 .. 더보기
지금 '탄천'은 잠수중 <서울지역 호우 소식>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지금 '탄천'은 잠수중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를 잇는 탄천교 아래에서 서울지역에 내린 호우로 인하여 자전거 도로가 침수되자 한 시민이 가던길을 돌아서는 모습이다. 그는 "...허이!~ 참네!..."하며 탄천과 양재천 등 한강의 지천에 설치된 자전거도로를 타고 탄천교에 이르렀지만 넘쳐나는 황톳물로 인하여 발길을 돌려야 했다. 어제 자정 부터 서울지역과 중부지역에 내린 호우주의보는 한때 호우경보로 바뀌며 긴박한 시간을 보냈지만 오늘(9일) 오후 16시 현재 줄기차게 내리던 비가 소강 상태를 보임에 따라서 한강 지류인 탄천변으로 나가봤다. 지금 '탄천'은 잠수중 위 자전거를 탄 시민이 건너고자 했던 탄천교 아래 작은 탄천교(?)는 이미 잠수 중이다. 그는 오른편에서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