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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고

요즘 보기 드문 모바일 옷가게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모바일 옷가게 -가슴 아프게 한 현대판 박물장수- 이심전심... 이틀 전의 일. 가락동농수산물 시장에 들렀다. 생강을 사 오라는 아내의 엄명. 아내는 환절기가 되면 감기를 달고 살았다. 좀 나아지는 듯 하면 부지런을 떠는 습관이 만든 내림병 같은 게 아내에게 찾아드는 감기. 그럴 때 우리 토종 생강을 사다 얇게 저민 다음 푹 끓여 달인 물을 마시면 금새 효과를 보는 것. 그래서 머리가 띵 하거나 몸에 조금만 이상이 생길 거 같으면 즉시 냉동고를 뒤져서 생강을 찾는다. 그러나 그게 맨날 냉동고에 보관돼 있는 건 아니다. 바닥을 드러낸 생강. 부리나케 찾은 가락시장. 그곳에서 만난 한 할아버지는 자기 몸 크기 보다 백배는 더 커 보이는 큼.. 더보기
방아간 할아버지의 20년된 자전거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방아간 할아버지의 20년된 자전거 -여행중 먹고 싶었던 '가래떡과 팥떡' 관리방법- #1.가래떡 팥떡이 먹고 싶었다. 진눈깨비가 흩날리던 지난 주(16일) 아침, 우리는 성남의 모란시장으로 행했다. 남미여행 중에 먹고 싶었던 떡이자 냉동고에 늘 보관되어 있던 떡이 바닥난 것이다. 그래서 한 며칠 부산을 떨어 질좋은 국산팥을 구해서 삶아두고 단골 방아간으로 향한 것. 우리 동네에도 떡방아간이 여럿 있었지만, 우리가 이 방아간을 고집하는 건 이 방아간의 주인에 대한 신뢰 때문이었다. 아내의 판단이었다.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떡 맛이 좋다는 것. 이 집 저 집 다 똑같은 듯 해도 상대적으로 비용도 저렴하고 친철하다는 것이다. 필자는 전적으로.. 더보기
서울 한파 '우유' 엎질러 놓은듯 꽁꽁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서울 한파 '우유' 엎질러 놓은듯 꽁꽁 오늘 아침 서울의 기온이 영하 12도(-12도)까지 떨어지면서 한파가 절정에 달했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이른 아침 창을 잠시 열어보니 마치 냉동고에 손을 집어넣은 것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서울에는 사흘째 겨울다운 날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국이 한파에 접수당한 모습입니다. 지역별로는 대관령과 철원이 -16도, 문산 -15도, 대전 -9도, 전주 -6도, 부산 -5도 등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상황입니다. 출근길 옷 따뜻하게 입고 나서야 겠습니다. 전국이 한파로 추워진 가운데 어제 오후 3시경 서울의 대모산을 다녀오는 길에 텃밭의 작은 도랑에 설치된 수도관을 보니 한.. 더보기
색 바래 냄새나는 '쇠고기' 판매하는 대형마트!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CDATA[writeCode2("                          색 바래 냄새나는 '쇠고기' 판매하는 대형마트!  겉에 있는 붉은 살을 걷어내자 속살이 검게 변한 호주산 수입쇠고기의 속 모습오늘 오전, 안사람이 서울 강남지역 양재에서 유명한 대형마트인 'k마트'로 쇼핑을 갔다오면서 쇠고기를 사 왔다.평소 쇠고기를 잘 안먹지만 며칠전 부터 쇠고기가 먹고 싶다고 하더니 기어코 일을 저지른 것인지안사람은 쇠고기 외에도 다른 물건들을 잔뜩 쇼핑하고 돌아왔다.나는 글을 끄적이고 있다가 물건을 받아들고 하던일을 계속했는데 그동안 안사람은 쇠고기를 잘게 썰고 있었다.그런데 방금 사 온 쇠고기 색깔이 그림과 같이 검게 변해있었다.그리고.. 더보기
추기경과 철거민의 '죽음' 뭐가 다른지?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추기경과 철거민의 '죽음' 뭐가 다른지? '세상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라'고 가르치던 故 김수환 추기경은 겨울을 고하는 막바지 바람과 함께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나는 그분의 부음을 철거민들이 내쫒긴 철거현장의 한 식당에서 티비에 나오는 자막을 보고 알았지만 마음의 동요는 전혀 없었다. 늘 봐 오던 '죽음'의 모습이었고 누구에게나 한번씩 찾아오는 운명과도 같은 세상살이와 같은 한 부분이다. 이런 죽음은 내 어버이도 같은 절차를 통해서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고 앞으로도 이런 죽음은 인간이 이 땅에 발붙이고 살고있는 이상 똑같은 절차는 이어질 것이다. 그러나 누구나 맞이하는 죽음 앞에서도 주검에 대한 예우는 다른 것이어서 어떤 사람은 죽음을 맞이하고도 장례조차 .. 더보기
철거현장 계속 '영업'하는 집에서 저녁을 먹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철거현장 계속 '영업'하는 집에서 저녁을 먹다! 바람이 몹씨도 불었다. 오후 4시경 대부분의 사람이 떠난 용산 철거현장에은 을씨년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북적대던 골목길에는 쓰레기더미가 사람대신 그 자리를 메꾸고 있었다. 용산참사현장을 둘러보고 사고현장을 지키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고 그분들이 가리켜 주는 한 골목으로 들어서며 본 철거현장은 당장 무엇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은 분위기 였다. 사람들은 아무도 용산참사 현장을 거들떠보지 않고 있었다. 다 아시는 일이기도 하지만 용산참사가 일어난 현장은 용산역 맞은편에 있는 먹자골목으로 재개발이 되면 용산역세권으로 개발이익이 큰 지역이기도 하다. 어쩌면 그 개발이익이 참사를 불러왔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