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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러브스토리와 고부갈등 느낀 서오릉 장식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러브스토리와 고부갈등 느낀 서오릉 장식 폭염이 가득한 바깥과 달리 도서관 서고 한편은 냉기가 감돌았다. 그 냉기는 장서된 책 한권을 빼내자 마자 책 뒤편에서 따라나오는듯 했는데 힘들게 찾은 책장을 호기심 깊이 열면서 나는 오래된 기록 앞에서 숨을 쉬는지 조차도 느끼지못할 만큼 책 속으로 빠져들어갔다. 책 표지에는 '숙종후궁 장희빈 張禧嬪'이라 적혀 있었다.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서오릉을 다녀 오면서 평소 내가 알고 지내던 희빈 장씨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었기 때문이기도 하며 바깥 날씨가 너무 무더워 겸사겸사 해서 도서관을 찾았던 것이다. 구립도서관 내부는 에어컨이 곳곳에 비치되어 바깥 온도와 비교되지 않을 만큼 시원했다. 나는 서고에 가볍게 몸을 기댄채 선채로.. 더보기
폭설이 만든 '눈꽃' 봄을 부르는 듯!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폭설이 만든 '눈꽃' 봄을 부르는 듯! 서울에 모처럼 내린 폭설은 한파와 함께 교통대란을 부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풍경을 연출하며 도시의 삭막한 모습을 감추고 있었고 우리사회에 만연한듯한 대립과 갈등과 반목을 하얗게 덮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뉴스들은 일제히 설날 귀성길에 나선 자동차들이 폭설로 고속도로에서 정체를 반복하며 밤새 몸살을 앓고 있는 모습입니다. 고속도로 곳곳이 주차장으로 변하여 고속도로의 기능은 사라지고 간밤에 귀성길에 나선 자동차들이 아직도 도로위에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그럼에도 두 얼굴을 한 폭설은 도심의 아파트단지 속에서는 봄을 부르는듯한 눈꽃을 만들며 오가는 사람의 시선을 빼앗고 있습니다. 그림들은 서울 강남의 수서지구에 .. 더보기
뿔난 '한우' 들이 받을지 모른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뿔난 '한우' 들이 받을지 모른다! 드디어! 마침내! 이윽고!... '미국산 쇠고기'가 우리네 대형마트에서 날개돋힌듯 팔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런데 그 소식을 전하는 매체들 속에서 미국산 쇠고기지 '미국산광우병쇠고기'라는 이름은 어디서던 찾아볼 수 없다. 그건 방송이던 언론이던 인터넷 블로그에서 건 다 똑같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 같다. 이런 사회적합의(?)는 누가 시켜서 된 것도 아니고 강제한다고 되는 일도 아니다. 그럼에도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가 미국산쇠고기로 불리게 된 배경에는 우리사회를 몸살 앓게 한 '촛불'과 무관하지 않다. 지구촌에서 들여놓지도 않은 '고기덩어리' 하나를 놓고 우리처럼 싸워본 사람들도 없을 것 같고 고기덩어리 하나 때문에 태.. 더보기
속눈섭이 귀여운 덕구 '심리치료견'으로 활용해!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속눈섭이 귀여운 덕구 '심리치료견'으로 활용해! 애완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 강쥐를 보면 거의 까무라칠듯한 사람들을 보는데 특히 아이들이 강쥐를 너무 좋아하는 것 같다. 나 역시도 그런편이었다. 어릴적 학교를 다녀온 후 우리형제들과 너무도 친했던 '덕구'가 가마솥에서 형체를 알아 볼 수 없는 모습으로 변해있는 모습을 보고 어른들을 많이도 미워했다. 막내는 며칠간 식음을 전폐했을 정도다. 그 다음부터는 애완동물이 '식용'으로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두고 그들의 삶을 불쌍해 한 적 있고 그들과 적당한 거리를 두게된 게 사실이다. 한번 정을 주고나면 떼기 쉽지 않은 덕구였다. 요즘은 애지중지 기르던 동물을 함부로 내다버리는 게 문제가 되기도 하는데 이른바 '유기견.. 더보기
합판으로 '스케이트'장을? 합판으로 '스케이트'장을? 오늘 오전 10시 부터 정오가 될 때 까지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는 '2008년 11월 제 25회 고객감동 창의발표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하여 시민 여러분과 각계 인사들이 참여했는데 이 소식과 관련된 소식은 곧 포스팅 하기로 하구요. 행사를 끝마치고 지하철을 타기 위해서 시청역으로 향하다가 한때 촛불들로 가득했던 서울광장이 궁금하여 잠시 짬을 내어 발길을 돌려봤습니다. 그곳에는 그림과 같은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는데 지하철을 빠져 나오자 마자 눈에 띈 안내문을 보니 '시민여러분들을 위한 스케이트장' 공사를 한다는 내용이 눈에 띄었고 잔디가 새파랗던 서울광장은 어느새 누런 합판들로 도배되어 있었습니다. '스케이트장' 공사인데 왠 합판?...'롤러스케.. 더보기
진행 너무 느린 '지렁이' 답답한 정부 닮아! 진행 너무 느린 '지렁이' 답답한 정부 닮아! 오늘 모처럼 호국영령과 전몰장병 등 우리나라를 지키다 돌아가신 영령들 덕분에 휴식을 취하러 산으로 향하던 중 보도블럭 위로 힘겹게 이동하는 '지렁이' 한마리와 맞딱뜨렸습니다. 한 이틀 비가 오시더니 이 지렁이가 갈피를 잡지 못한 채 사지死地를 향해서 몸을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지렁이는 몸에 수분이 마르면 곧 죽게 되는데 그는 아는지 모르는지 대로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아직은 그가 몸을 꿈틀거리며 이동을 시도하고 있지만 머지 않은 시간내 그의 꿈틀거림은 멈추고 말 것입니다. 저는 그의 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그의 답답한 행보를 관찰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지렁이를 향해서 쪼그리고 앉은 저를 힐끗거리며 보고 지나 칩니다. (...별 미친넘 다 보겠네!...지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