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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DAMERICA

뿔난 '한우' 들이 받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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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한우' 들이 받을지 모른다!

드디어! 마침내! 이윽고!...

'미국산 쇠고기'가 우리네 대형마트에서 날개돋힌듯 팔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런데 그 소식을 전하는 매체들 속에서
미국산 쇠고기지 '미국산광우병쇠고기'라는 이름은 어디서던 찾아볼 수 없다.
그건 방송이던 언론이던 인터넷 블로그에서 건 다 똑같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 같다.

이런 사회적합의(?)는 누가 시켜서 된 것도 아니고 강제한다고 되는 일도 아니다.
그럼에도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가 미국산쇠고기로 불리게 된 배경에는
우리사회를 몸살 앓게 한 '촛불'과 무관하지 않다.

지구촌에서 들여놓지도 않은 '고기덩어리' 하나를 놓고 우리처럼 싸워본 사람들도 없을 것 같고
고기덩어리 하나 때문에 태운 촛불을 헤아릴 수 없는 곳도 우리나라 밖에 없을 것이다.

그 고기 덩어리는 알츠하이머 보다 더 무서운 병을 가져다 주는 '광우병인자'를 포함하고 있고
그 고기를 먹는 순간 언제 어디서 '뇌송송' 머리속이 텅 빌지 모르는 고기덩어리였다.

100분토론을 100회나 해도 결론이 날 것 같지 않은 이 고기덩어리 때문에
우리는 서울광장과 광화문 태평로에 만사를 팽개치고 촛불을 들고 나갔고
청계천광장은 고기덩어리가 만든 또다른 메카였다.

그리고 정체불명의 이 고기덩어리 때문에 대책회의가 등장했고
이 고기덩어리 때문에 정치권이 위태위태 했다.

이 고기덩어리 때문에 날이면 날마다 밤을 세워야 했고
이 고기덩어리 때문에 고통스러운 날을 보내기도 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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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자유무역협정 속에 든 이 고기덩어리에 대한 불신은
정권을 빼앗긴 사람들에 의한 조작극이라는 결론과 함께 어느날 물대포와 함께 사라지고 말았다.

그동안 이 고기덩어리를 지지하던 언론과 방송 등은 정부로 부터 철퇴를 맞기 시작했고
고기덩어리 때문에 대책을 세운 당사자들은 쫒기는 신세가 되었다.
그렇게 우리를 힘들게 했던 고기덩어리가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날개돋힌 듯 팔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뒤돌아 보면 고기덩어리 하나 때문에 우리사회가 겪은 갈등은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 같이 보이지만
다시한번 더 생각해 보면 이런 과정들은 모두 정치적인 갈등과 무관하지 않음을 알게 된다.

정치가 국민들로 부터 신뢰를 받지 못한 게 가장 큰 요인이었고
그들은 늘 '표'를 의식한 행위 그이상 그이하도 아닌 행동을 보여준 결과였다.

촛불을 든 시민들이 보여준 것도 대의민주주의를 상실한 반감이 크게 작용하여
기성정치권을 싸잡아 비난했다. 새로운 정치집단이나 제도가 등장하는 가 싶었다.
성급한 매체들은 이런 모습을 두고 '촛불혁명'과 같이 정의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서 대립과 갈등은 있었어도 '조정자'들은 없었다.
사회적으로 지도자라는 사람들 조차 이 촛불 가운데 있었으며 종교는 두말할 나위가 없었다.
촛불을 든 시민들이 물대포를 맞은 것 처럼
임기초 악재로 등장한 고기덩어리 때문에 대통령은 돌팔매질을 당했다.

돌이켜 보면 이런 갈등을 조율하는 조정자들이 부재했고
그 역할을 담당해야 할 언론과 방송들 조차
 정체불명의 고기덩어리에만 촛점을 맞추고 있었던 것이다.

이 모습들은 현정부가 그 책임을 떠 안고 있었던 것이어서 정부를 불신하는 사람들이나
정권을 빼앗긴 사람들 조차도 정부를 향하여 돌팔매질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한 이틀 미국산쇠고기가 날개돋힌듯 잘팔린다는 소식을 들으며 촛불을 뒤돌아 보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아직도 '미국산쇠고기'에 대한 불신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그 고기를 먹으면 당장은 인체에 아무런 반응을 일으키지 않더라도
그동안 전국민이 촛불의 갈등을 통하여 학습한(?) 내용에 따르면
 결코 먹지 말아야 할 고기덩어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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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쯤에서 촛불을 들었던 나나 우리들은 보다 냉정해져야 할 이유가 있어 보인다.
참여정부로 부터 실용정부에 이르기 까지 뜨거운감자였던 이 고기덩어리에 대해서
국민들이 정치권에 대해서 '무리한 요구'를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무리한 요구란 다름이 아니라
 대통령이나 정치인들이 차마 할 수 없는 발언을 요구하지 말자는 것이다.
미국산쇠고기와 같은 품목은 한미자유무역협정 속에 갇힌 채 발효(?)를 계속하고 있다가
드디어 우리시장에 나왔던 것인데

이 문제를 먼저 고민한 참여정부에서는
 "우리는 미국산쇠고기에 대해서 특정부위만 들여온다고 했던 것이지 전부는 아니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들은 미국산쇠고기에 대해서 책임이 없다는 것이고
특정부위 포함 전부(?)를 들여 온 한나라당만 책임이 있다는 논리다.

돌이켜 보건데 참으로 딱한 정치판이다.
차라리 제3자를 내세워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논리를 내세웠으면 어땠을까?
하기야 누가 서슬퍼런 촛불 앞에서 그런 소리를 할 수 있겠는가만
이 고기덩어리에 대해서 조정자가 없었음을 안타까워 한 부분이다. 그게 우리 정치현실이었던 것이다.

한 이틀 이렇게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우리 사회의 조정자 역할을 담당했던 각종 시민단체들이나 모임들이나 학교 등지에서
대통령이나 정치인들이 하지 못하는 발언을 알게 모르게 진행하며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할려면 '옵션'처럼 들여 오는 게 이 고기덩어리다."

그러니까 "이 고기덩어리를 정부가 우리나라에 반입은 하더라도 사먹지 않으면 된다."며
물밑에서 조용히 광우병쇠고기로 불리는 정체불명의 고기에 대한 홍보가 진행되고 있었더라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 것이다.
우리나라가 미국산쇠고기 얼마를 팔아야 한다는 할당은 받은적도 없기 때문이다.
(아직도 도장 못 찍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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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들은 남미여행중 본 칠레 '푸에르도 몬뜨'에서 가까운 '뿌에르또 옥타이'로 가는 길 주변에 있는 목장의 풍경이다.
이곳에는 소들이 차도를 횡단하는 일이 잦아서 그림과 같은 경고판을 세워둔 것인데,

이 경고판을 잘못 해석하게 되면
이 길을 통행하는 자동차들은 성난 소의 뿔에 들이 받칠 위험이 있다는 것 처럼 보인다.
뒤로 보이는산은  눈을 하얗게 머리에 인 '오소르노 화산'이다.



오늘날 일본이 세계최고의 경제대국이된 이면에는 가정주부들 부터 일반에 이르기 까지
자국상품 외에 수입품에 대해서 까다롭게 군 결과가 반영된 성적이다.
우리는 툭하면 일본의 나쁜근성들을 욕하곤 하지만 좋은점은 배워서 해 될 게 없다.

그동안 우리 시민단체들 일부나 각종 단체란 단체들이 정치이념에 빌붙어 공생하는 동안
어느덧 정치적 구호에 길들여지고 있었고 정치적 색깔을 띄기 시작한 것 때문에
정권이 바뀔 때 마다 더불어 구조조정을 당하지 않았나 하는 것을 반성할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 촛불이 꺼진 가장 큰 이유중 하나는
 촛불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든 정치세력들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그들이 정권을 잡은 보수정권이 미워서가 아니라 이른바 '미국산 광우병쇠고기'가 미웠더라면
지금 당장이라도 떳떳하고 당당하게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라 칭하기 바라고
대안을 제시하여 국민들이 정체불명의 고기덩어리를 놓고 불안에 떨지 않게 해야 할 것이다.

얼마있지 않으면 미국에는 초유의 흑인대통령 오바마가 세계질서를 호령하게 된다.
어떤 정치인들은 그가 진보적 인사라 하여 그들과 코드가 맞는다며 좋아하고 있지만 웃기는 소리다.

당장 그는 차세대 자동차인 '하이브리드'와 같은 자동차로 우리시장을 위협할 것이며
한국을 잘 안다는 그 때문에 우리편일 것이라는 착각들은
어느덧 우리들의 나쁜습관을 잘 알고 시장개방을 가속화 할 전망일 뿐 아니라,
세계속 '알박기'와 같은 북한의 태도에 대해서도 지극히 실용적으로 임할 텐데
마냥 우리앞에 놓인 정치적 경제현실을 외면할 수만은 없다.

대형마트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미국산쇠고기들은 값비싼 달러를 지불해야 하는 수입품이고
그 고기덩어리는 얼마전 까지만 해도 우리들 건강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인자를 포함하고 있다고 했다.
이명박정부가 이 고기덩어리를 국민들에게 안긴 건 단지 미국이 좋아서 선택한 일은 아니라 보여지고
참여정부에서도 뜨거운 감자였었다.

정부나 정치인들이 하지 못하는 일을 두고 비판과 비난만 일삼을 게 아니라
우리 국민들이 보다 더 현명하고 지혜로운 소비를 선택해야 할 때 인 것 같다.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언제인가 한미 자유무역협정에서 소외받은 '한우'와 농민들이
정치권은 물론 미국산쇠고기 소비자인 우리들에게 뿔을 세우고 들이 받을지 모르는 일이다.
미국산쇠고기 때문에 정말 피해보는 한우는 입도 방긋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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