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방한 반대 촛불집회에 나타난 '경찰기동대'
헛심만!!...
어제(8월 2일),
청계광장에서는 부시방한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렸지만
경찰의 원초적인 촛불봉쇄로 인하여 촛불을 든 시민들은 장소를 옮겨 도심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정부는 부시 방한에 때 맞추어 '경찰기동대'를 창설하고 촛불의 배후세력 추적과 체포를 명분으로
촛불을 끄기위해서 안간힘을 다하고 있으나 주말을 맞아 개최된 촛불집회는 전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저는 촛불소식을 전하면서 무엇보다 '경찰기동대'의 활약(?)이 궁금했는데
어제 부시방한 반대 촛불집회에서는 경찰기동대가 헛심만 쓴 모양이 연출되었습니다.
촛불시위대들은 명동에서 경찰과 대치하면서 경찰이 강제해산을 위해서 촛불시위대로 접근하면
대부분 명동의 인파속으로 잠적했다가 경찰들이 후퇴를 하면 다시 나타나는 '게릴라' 모습을 연출했던 것인데
저는 그 모습을 보면서 생물체가 진화를 할 때 모습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생물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남는 진화방법을 스스로 터득하고 있었는데
이명박정정부가 끊임없이 강경책을 구사하자 온건하게 저항하며 촛불시위를 잇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당초 예상되었던 '폭력시위'의 모습은 찾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걱정이 앞서는 것은 진화를 거듭하면서 경찰들의 과도한 시위진압에 맞서서
촛불 시민들의 공격적인 무장이 우려되는 것입니다.
아직까지는 큰 불상사가 없는 가운데 경찰이 무자비하게 시민들을 강제연행하고 전과자로 만들고 있지만
시민들이 경찰과 조직적인 대응을 할 경우 불상사는 필연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생물의 진화와 촛불과 진압방법의 진화는 모두 상대적입니다.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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