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도시 '라파스'에 깔린 철도레일
잉카문명이 있기전 화려했던 문명이 있었던 곳, 그곳이 '띠아나우아꼬 문명'입니다.
최고最古와 最高를 동시에 갖추고 있는 볼리비아 '라파스'를 되돌아 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림은 라파스가 잘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에서 라파스전경을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성냥곽 처럼 다닥다닥 붙어있는 집들 위로 펼쳐진 평원이 '알띠쁠라노 분지'로 불리우는 곳입니다.
그곳에 '띠아나우아꼬 문명'이
지금으로부터 3,000년전 또는 6,000전에 건설된 인류 최고의 문명이 꽃피웠던 자리입니다.
이러한 학설은 20세기에 들어서 이곳에서 발굴된 유물들에 대한 학자들의 견해에서 비롯되며
이 문명은 한때 페루나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에 면한 지역을 통치하고 있었고
잉카문명을 있게 한 또다른 문명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잉카문명을 있게 한 또다른 문명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잊혀진 이들의 문명속에 나타난 주요건물들은
안산암安山岩을 잘라서 표면을 가공한 엄청난 크기의 계단형 피라미드 '아까빠나'를 만들고
안산암安山岩을 잘라서 표면을 가공한 엄청난 크기의 계단형 피라미드 '아까빠나'를 만들고
큰 키의 돌기둥과 보다 작은 4각형 돌덩어리를 반복적으로 배치해 만든 4각형 담장구조물인 '깔라사사야'와
'빨라시오'라는 또다른 담장 구조물이 있습니다.
띠아나우아꼬 문명과 관련해서는 이미 제 여행기를 통해서 소개해 드린바 있어서 생략하기로 하구요.
제가 세계최고의 도시를 다시 들여다 보게 된 이유는 너무도 평범했던 그림 몇장 때문이었고
그 그림속에는 철도레일이 인류최고의 문명으로 불리우는 띠아나우아꼬를 가로지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사물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는가에 따라서 천태만상일 텐데
제게 큰 의미를 주지 못했던 '철도레일'이 어느날 새로운 문명이 태동될 때 처럼 꿈틀거리며 다가왔습니다.
'철도'라는 말 속에는 레일(철도railroad)이 포함되었건만 제가 잊혀진 그림을 다시금 꺼내 보는 것 처럼
우리나라에 있는 철도 '코레일(한국철도공사韓國鐵道公社)'를 다시 보게 된 계기가 생겼습니다.
지난 24일, 저를 포함한 10명의 블로거들이 코레일 명예기자로 위촉되었고
코레일이 새로운 모습으로 친근감있게 고객들에게 접근하려는 일환으로 인터넷 바다에 뛰어든 것입니다.
그동안 철도를 잘 이용하지 않던 제게는 철도를 다시 바라 볼 기회가 생겼으며
막연하게 느껴지던 제3세계의 잊혀진 문명처럼 철도는 그렇게 제게 왔던 것입니다.
서두에 언급한 띠아나우아꼬 문명은 당시에는 최고의 문명이었을지 모르지만
다시금 되돌아 보면 현대의 문명과 비교도 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현대의 문명으로 바라 본 유적들은 경이적인 것들이며
철도 또한 자동차나 비행기 등 이동수단의 눈부신 발전에 퇴보한 듯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동안 제가 특정 사물에 대해서 관심을 갖지 못해서 본 현상이었을 뿐
KTX와 같은 기차들은 고유가 속에서 비지니스맨들이 가장 애호하는 교통수단이라는 것도 최근에 안 사실입니다.
띠아나우아꼬 문명을 덮고 있는 흙먼지 위로 깔아둔 철도레일의 역사는 100년 남짓하지만
그사이 문명의 최고最古 자리는 지켰으되 최고最高의 자리는 내주고 말았습니다.
중국 칭하이성 거얼무格爾木에서 티베트의 수도 라싸拉薩를 잇는
1142㎞의 칭짱靑藏철도 2기 공정이 완공되면서
철도사상 가장 높은 지역이 5072m로서 세계 최고로 바뀌었던 것입니다.
알띠쁠라노 분지 띠아나우아꼬 문명 위에 깔아둔 철도레일의 높이는 4천미터 정도에 불과(?)했으니 말입니다.
우리 철도의 역사도 100년 남짓이지만 고속철도 KTX에 관한한 축적된 노하우로
남미땅 브라질에서 우리의 기술로 고속철도 건설에 참여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우리 철도도 머지않아 최고最高라는 소리를 곧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리하여 우리들 후손들이 철도최고最高의 역사를 들여다 볼 때
웹상이나 고문서(?)에 '코레일KORAIL'이 제일 먼저 검색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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