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가고싶은 동화속 '칠로에 섬'
보따리 챙기며!
여행에 대해서 한마디로 정의 하라면 뭐라 딱 꼬집어 말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저의 기억을 되살려 본 결과 여행이란, '싸돌아 댕기기'와 같은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행과 방랑의 차이는 '목적지'가 분명하고 '돌아갈 곳'이 분명한게 여행이라면 방랑은 두가지 요소를 다 갖추지 못한 것 같은데 싸돌아 댕기기는 방랑과 닮은듯 하지만 여행이 갖춘 요소에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뜬금없이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앨범을 정리하다가 문득 어릴적 생각이 떠 올랐기 때문인데
당시에는 여행이나 방랑과 같은 이름을 붙일 겨를도 없이 집을 떠나서 동무들과 무작정 길을 나섰던 겁니다.
목적이야 분명했지만 목적에 걸맞는 준비는 하나도 하지 못한 채 산넘고 물건너서 목적한 장소에 다다르다 보면
돌아갈 길이 까마득하여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겨우 집으로 돌아 온 때가 한두번이 아니어서
저의 '싸돌아 댕기기'는 그때 부터 시작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집으로 돌아 온 즉시 양푼 가득 밥을 비벼놓고 게걸스럽게 허겁지겁 먹어대던 생각이 났던 겁니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과거의 기억속에 머문 추억들입니다.
그렇게 아무런 사고없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는 사실은
지금 생각해 봐도 아찔하고 운명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하는데
미지의 먼나라 여행은 그 보다 더한 긴장감의 연속이었습니다.
남미여행 중에 만났던 칠레의 뿌에르도 몬뜨 곁 동화속 같은 아름다운 '칠로에 섬'은 오소르노로 떠나기 하루전
'벙개'로 이루어졌던 여행이었고 우중충한 날씨 때문에
칠로에 섬이 가지고 있는 매력속에 빠져볼 겨를도 없이 끝난 여행이어서
남미여행을 다시 준비하고 있는 요즘 그 섬으로 다시 가고픈 생각이 불현듯 떠 올랐습니다.
서두에 '싸돌아 댕기기'를 써 본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빠듯한 일정속의 여행보다
시간적으로 보다 여유로운 일정을 가지고 여행지 곳곳을 둘러보고 싶은데
다시 남미땅을 찾을 때 쯤이면 맘껏 싸돌아 댕기고 싶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흐르는 Mercedes Sosa의 노랫말 처럼 '삶에 감사하는' 그런 추억들이 여행지에서 떠 오르면
여행지 앨범 속 그림한장을 놓고서라도 할 이야기들이 너무도 많을 텐데 말이죠.
인생은 짧고 싸돌아 댕길곳은 너무도 많은 남미땅에서
지구반대편의 대한민국 쪽 동태평양 바다가 그림처럼 펼쳐진 그곳에는 봄이오고 있었고,
뿌에르또 몬뜨와 같이 습기가 가득한 곳이었는데
오늘날 칠레를 만든 해군의 격전지가 곳곳에 있어서 우리의 강화도를 보는듯 익숙한 풍경이었습니다.
특히 뿌에르또 몬뜨와 같이 칠로에 섬 곳곳에 지어놓은 나무로 만든 집과
지붕위에 칠해 놓은 원색물감들은 마치 동화속의 마을처럼 평화로웠던 곳입니다.
시간이 부족하여 대충 둘러본 칠로에 섬 곳곳을 천천히 그리고 찬찬히 둘러보며 싸돌아 댕기고 싶은 곳,
그곳을 여행 보따리를 챙기며 다시금 그려넣고 있는 것입니다.
혹, 싸돌아 댕기기 좋아하세요?
그러면 쫒기듯 둘러 본 여행지를 다시 한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인생은 짧고 싸돌아 댕길곳이 너무도 많은 세상입니다. ^^
Boramirang
당시에는 여행이나 방랑과 같은 이름을 붙일 겨를도 없이 집을 떠나서 동무들과 무작정 길을 나섰던 겁니다.
목적이야 분명했지만 목적에 걸맞는 준비는 하나도 하지 못한 채 산넘고 물건너서 목적한 장소에 다다르다 보면
돌아갈 길이 까마득하여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겨우 집으로 돌아 온 때가 한두번이 아니어서
저의 '싸돌아 댕기기'는 그때 부터 시작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집으로 돌아 온 즉시 양푼 가득 밥을 비벼놓고 게걸스럽게 허겁지겁 먹어대던 생각이 났던 겁니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과거의 기억속에 머문 추억들입니다.
그렇게 아무런 사고없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는 사실은
지금 생각해 봐도 아찔하고 운명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하는데
미지의 먼나라 여행은 그 보다 더한 긴장감의 연속이었습니다.
남미여행 중에 만났던 칠레의 뿌에르도 몬뜨 곁 동화속 같은 아름다운 '칠로에 섬'은 오소르노로 떠나기 하루전
'벙개'로 이루어졌던 여행이었고 우중충한 날씨 때문에
칠로에 섬이 가지고 있는 매력속에 빠져볼 겨를도 없이 끝난 여행이어서
남미여행을 다시 준비하고 있는 요즘 그 섬으로 다시 가고픈 생각이 불현듯 떠 올랐습니다.
서두에 '싸돌아 댕기기'를 써 본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빠듯한 일정속의 여행보다
시간적으로 보다 여유로운 일정을 가지고 여행지 곳곳을 둘러보고 싶은데
다시 남미땅을 찾을 때 쯤이면 맘껏 싸돌아 댕기고 싶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흐르는 Mercedes Sosa의 노랫말 처럼 '삶에 감사하는' 그런 추억들이 여행지에서 떠 오르면
여행지 앨범 속 그림한장을 놓고서라도 할 이야기들이 너무도 많을 텐데 말이죠.
인생은 짧고 싸돌아 댕길곳은 너무도 많은 남미땅에서
지구반대편의 대한민국 쪽 동태평양 바다가 그림처럼 펼쳐진 그곳에는 봄이오고 있었고,
뿌에르또 몬뜨와 같이 습기가 가득한 곳이었는데
오늘날 칠레를 만든 해군의 격전지가 곳곳에 있어서 우리의 강화도를 보는듯 익숙한 풍경이었습니다.
특히 뿌에르또 몬뜨와 같이 칠로에 섬 곳곳에 지어놓은 나무로 만든 집과
지붕위에 칠해 놓은 원색물감들은 마치 동화속의 마을처럼 평화로웠던 곳입니다.
시간이 부족하여 대충 둘러본 칠로에 섬 곳곳을 천천히 그리고 찬찬히 둘러보며 싸돌아 댕기고 싶은 곳,
그곳을 여행 보따리를 챙기며 다시금 그려넣고 있는 것입니다.
혹, 싸돌아 댕기기 좋아하세요?
그러면 쫒기듯 둘러 본 여행지를 다시 한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인생은 짧고 싸돌아 댕길곳이 너무도 많은 세상입니다. ^^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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