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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지하철 입구까지 막아선 '경찰' 뭐가 구린가?


지하철 입구까지 막아선 '경찰' 뭐가 구린가?


지하철 시청역 5번출구를 원천봉쇄하고 있는 경찰들 모습


 오늘 서울 시청앞은 '불통과 단절'이란 말이 절로 나오는 모습이었습니다.
서울광장과 태평로를 원천봉쇄한 것도 모자라
 경찰은 아예 서울광장으로 진입하는 지하보도까지 원천봉쇄했습니다.

원천봉쇄에 관한한 '기네스북'에 오를만한 철저한 불통과 단절의 현장이었습니다.


시민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사태가 이러하니 시민들은 청와대 뒷산에서 아침이슬을 들었다는 고백을 믿지 못하는 것입니다.
오늘 오후 5시경 부터 서울광장과 태평로와 청계광장을 돌아보는데 걸린 시간은 1시간은 족히 걸렸습니다.

시청앞 지하보도는 경찰이 서울광장쪽 출입구를 봉쇄함에 따라서
또 다른 출구인 4번출구쪽은 북새통을 이루었고 시민들의 거친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의 자유가 보장된 이곳에서 경찰은 이상한 행동을 했다. 무고한 청소년들을 강제진압했다.


이명박정부의 입장에서는 차라리 이런 항의를 듣는편이 촛불의 숫자를 세는 것 보다 편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들은 투덜 거리며 '칼'을 갈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세상을 좀 살아 본 사람들은 '두고보자'라는 말을 별로 신뢰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그건 피해자 입장에서 보면 '무장'을 다시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는 것 쯤 잘 알고 계실 겁니다.


비가 내리는 지하철 시청역 5번출구


당장은 촛불을 밝히지 못하게 원천봉쇄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따지고 보면 그건 '히든카드'와 다를 바 없는데 그 귀중한 카드를 너무 일찍 꺼내 든 것 같습니다.

따라서 그 모습은 이명박정부의 인식속에 상황이 급박하거나 절박하다는 것이어서
향후의 행보가 주목되는 것입니다.

이명박정부나 경찰은 뭐가 구려서 이들을 철저하게 봉쇄하고 있는 것일까요?


하늘도 촛불 편이라는데 오늘은 하늘도 슬펐나 보다. 비가 억수로 내렸다.


이미 그들이 말하는 '배후'는 수배중이거나 다 잡아 들였을 텐데 말이죠.

사태가 이러니 서울광장을 봉쇄하면 청계광장으로 청계광장을 봉쇄하면 서울광장으로
촛불의 대이동은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차라리 촛불을 든 시민들을 남산 꼭대기로 유도하지 그랬어요?


지하보도 한곳이 경찰에 막히자 북새통으로 변한 시청앞 4번출구 모습


이제 우리 국민들은 알만큼 다 압니다.
이명박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는 일이나 정치권에서 잘못하고 있는 사소한 일들까지
블로거뉴스만 봐도 알 수가 있는데 물리적으로 막는다고 해결 될 것으로 믿습니까?


청계광장의 진출을 막아 보고자 태평로쪽 인도도 봉쇄한 경찰...시민들이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아침이슬을 들으며 깨달은 소통의 의미를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머슴이 주인의 행보를 막아서 성공한 대통령은 없습니다.


 

덕수궁으로 들어가는 입구쪽에 비를 맞고 있는 전경들이 초라해 보인다.
이런 초라함을 조중동이 연출하면 모두 '폭도 때문에 공권력이 비를 맞고 있다?'...

시민들의 발길조차 막고 서 있는 이명박정부와 한나라당과 어청수경찰청장님!
제발 정신 차리세요!!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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