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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토지보상 노린 '비닐하우스' 강부자 만드나?


토지보상 노린 '비닐하우스' 강부자 만드나?



 위 그림속의 이곳은 '서울시 우수 텃밭농장'이 있는
 서울 강남구 수서동 궁마을이 있는 대모산자락 동편의 모습입니다.

요즘 이 근처에는 초대형 현수막들이 곳곳에 걸려있고
지역구 국회의원(한나라당 공성진의원)에 대한 비난이 드높은 곳입니다.

수서동과 일원동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서울시가 이곳에 짓고자 하는 '임대주택'을 짓지 못하게 민원을 넣고 강력하게 반발을 하면서 부터였는데
주된 이유는 '강남의 허파'인 대모산의 자연을 훼손하지 말아 달라는 것입니다.

저도 지난 봄에 우연히 이곳을 지나치다가 텃밭농장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그림 몇 컷을 남겼는데
어제 아침 이곳을 다시 방문했다가 달라진 풍경에 눈이 휘둥그래졌습니다.

봄에 이곳을 방문할 당시만 해도 보이지 않았던 '비닐하우스'가 한여름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났기 때문이며
비닐하우스는 초록의 텃밭을 거의 대부분 잠식하여 텃밭을 하얀 포장지로 두른듯 했습니다.

지난 봄에 보지 못했던 비닐하우스를 그림에 담아봤더니 가관이 아닙니다.
누가봐도 이 비닐하우스들은 농사를 짓기위해서 만든 비닐하우스가 아니란 것을 금방 알 수 있고
한여름에 비닐하우스를 짓고 있다는 것은 선뜻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어떤 비닐 하우스는 일정 면적을 유지하기 위해서 커다란 바위를 안고 있는가 하면
어떤 비닐하우스는 풀이 무성하여 풀을 키우는 비닐하우스 같은 곳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급조하다 보니 야생 나무들이 비닐하우스에 그대로 들어 있기도 하고
농사를 짓는 것 처럼 위장하기 위해서 퇴비만 가져다 놓은 곳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방법들은 '불법'이 아니라 '편법'이란 점에서
'궁마을 약수터'를 드나드는 주민들은 '강남 땅부자'들의 소행이라며 혀를 내두르고 있습니다.


 강부자를 만드는 비닐하우스 한번 돌아보실까요?



 텃밭농장 입구에 급조한 비닐하우스 입니다.




 들여다 보니 농사를 지은 흔적도 없고 바닥에는 풀이 무성합니다.





최근에 만든 비닐하우스 답게 하우스가 반짝 거립니다.



 기존의 텃밭위에 비닐하우스를 덧 씌웟습니다.




 이런 모습들 입니다.




 이곳에도 초대형 비닐하우스가 지어졌는데 바닥은 온통 돌무더기가 있는 곳입니다. 콩을 심었던 곳으로 기억합니다.




 새로 짓고 있는 비닐하우스 입니다. 이곳에는 양봉을 하는 것 처럼 벌통을 가져다 놓았습니다.
꿀벌은 없었습니다.




 비닐하우스가 없는 땅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비닐하우스 속에는 이렇게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고 농사지은 흔적도 없는 곳입니다.




 잡초위에 급조한 비닐하우스 모습입니다.




이런 식입니다. 벌통을 가져다 놓았지만 벌은 한마리도 날아다니지 않습니다.




 이곳 텃밭에도 비닐하우스를 덧 씌웟습니다.



 급조된 비닐하우스 속에서 감자가 수확을 기다립니다.
감자 몇알을 얻기 위해서 비닐하우스를 만든게 아니라 텃밭에 비닐하우스를 덧씌운 흔적입니다.




 만든지 오래되지 않습니다.




 바로 이곳이죠. 텃밭에 덧씌운 비닐하우스의 모습입니다.




 이곳은 농사를 제대로 지은적도 없는 곳에 비닐하우스를 새로 지었습니다.




 이곳이 농사를 짓는 비닐하우스라 여겨집니까?




 풀밭에 비닐하우스를 만들었습니다.





비닐하우스가 신축된  증거입니다. 도르레가 신품이며 비닐에는 때조차 묻지 않았습니다.




 비닐하우스 바닥을 보면 딷딱하게 굳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농사를 짓지 않던 이 땅에 퇴비를 가져다 놓고 농사를 짓는 것 처럼 위장하고 있습니다.
 한여름에 비닐하우스를 짓고 있는 곳입니다.



 새로 만든 비닐하우스 앞에 길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렇게요. 바닥을 자세히 보시면 이곳은 땅바닥이 딱딱하게 굳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비닐하우스라 보기 힘든 커다란 시설물 하나가 들어섰습니다.




 이 텃밭은 유별납니다.
일반이 상상하는 비닐하우스 모습과 많이도 다릅니다.
금년봄에 이곳에서 촬영을 했던 적이 있는데
비닐하우스가 덧 씌워졌습니다.




개복숭아 나무가 비닐하우스 속에 그대로 갇혔습니다.




 그동안 하늘을 머리에 인 텃밭들은 대부분 비닐하우스가 덮고 말았습니다.




 이 곳은 생뚱맞습니다. 잡초가 무성한 비닐하우스  속에 커다란 바위가 들어앉아 있습니다.
상식밖의 일입니다.




 급조된 비닐하우스 속의 모습은 이렇게 딱딱하게 굳은 맨땅이거나 잡초가 무성합니다.




비싼돈을 들여 만든 비닐하우스 속은 대부분 이런 모습입니다.




 강남구에서 '불법가설물'에 대한 '경고'를 하고 있으나 이를 제재할  관계법령이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안내문이 붙어 있는 곳은 '궁마을 약수터' 앞 입니다.

이곳에서 수서동에 거주하는 J모씨를 만났습니다.
그는 비닐하우스 난립에 대해서  대뜸 "토지보상을 노린 땅부자들의 짓"이라고 말하며
이를 방치하고 있는 강남구를 비난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서울 정릉에서도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진적 있다"며
그때 수십만원들여서 지은 비닐하우스가 7천여만원의 보상을 받은 사람을 봤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덧붙여서
 "그린벨트'가 풀리는 순간 그 보상금도 만만치 않은데 저렇게 비닐하우스를 만들어서 추가로 보상을 더 받겠다는 땅부자들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면서 "그 등살에 피해를 보는 것은 결국 시민들 몫"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곳이 비닐하우스가 난립하게 된 배경은
 지난 3월경 이곳에 서울시가 대규모 임대아파트가 들어선다는 공고가 나기 전후였습니다

개발예정지에서 농사를 짓던 사람들은 이곳이 개발될 경우 보상을 받게 됩니다.
'토지보상법'에 따라서 그들은 생활대책으로 '상가분양권'을 받게되며,

일반적으로 천 제곱미터 이상이어야 하는 농지와는 다르게 비닐하우스를 친 농지는
330제곱미터만 되어도 분양권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이곳 비닐하우스들은 일반의 상식을 뛰어넘은 상식밖의 비닐하우스를 만들었던 것입니다.

이런 점을 너무도 잘아는 투기꾼들이 농지를 쪼개어서 비닐하우스를 짓고 분양권장사를 한다고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정작 분양권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 분양권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제한된 상가분양권이 급조된 비닐하우스 때문에 보상대상자가 늘어 나면서 부터 입니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강남구에서는 농지내에서 지어지는 비닐하우스에 대한  '단속할 마땅한 근거가 없다'며
비닐하우스의 난립을 방치하고 있습니다.

이런점에 대해서 J모씨는
 "...'개발이익'을 노린 투기세력을 방조하는 결과를 만들고 있는 게 지자체나 정치인들의 모습같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일원동과 수서동 주민들은 대모산자락의 자연녹지를 파괴하면서 까지 임대주택을 짓겠다고 하는
 서울시의 임대주택 정책에 대해서 강한불만과 함께 반대의 입장을 분명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의 비닐하우스는 점점 늘어만 가는 추세여서 주민들의 임대주택 건립 반대입장에도 불구하고
토지보상을 노린 비닐하우스 난립은 투기세력을 결국 '강부자'로 만드는게 아닌가 하는 조심스러운 전망입니다.





 얼마만큼 남아있는 이 텃밭도 조만간에 비닐하우스가 덮힐지 모릅니다.




'개발제한구역 특별단속 초소'의 용도는 무엇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는 가운데
조만간 이 골짜기 속에서 강부자가 치맛바람을 날리면서 휘파람을 불게될지 벌써부터 궁금해 집니다.

우리사회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부추기는 이런 편법에 대해서
지자체나 국회는 왜 관련법을 만들어서 단속을 하지 않는지...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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