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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7.12 주말 서울광장 '잔디보호'에 나선 전경버스들?


7.12 주말 서울광장 '잔디보호'에 나선 전경버스들?




 오늘 주말을 맞이하여 서울광장에서 개최하기로 한 촛불집회는
그림과 같이 경찰이 전경버스를 이용하여 서울광장과 태평로를 원천 봉쇄했습니다.



20시현재,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청계광장에 집결하고 있으나
청계광장으로 가는 길목이나 시청앞 지하도 등 시민들이 이동하는 길목 곳곳을 경찰들이 봉쇄함에 따라서
주말이면 볼 수 있었던 촛불바다와 같은 촛불집회의 모습은 당분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오늘 비가 간간히 오시는 가운데 20층에서 서울광장을 내려다 본 모습은
마치 전경버스가 서울광장의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서 도열한 것 같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세상은 보는 시각에 따라서 얼마든지 그 모습을 달리하는데
보다 긍정적(?)으로 바라보니
 그동안 촛불을 든 시민들의 발길에 죽어간 잔디들을 새롭게 잘 단장하여 보호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따라서 전경버스는 이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서 서울광장을 완전 봉쇄한 것일까요?



지난 일주일 동안 이명박정부나 여당의 변화된 모습이 딱 한군데 있었는데
그동안 서울광장의 잔디를 파랗게 잘 가꾸어 놓았다는 것입니다.
철저하게 시민들과 담을 쌓고 소통을 거부하며 만든 또 다른 '명박산성'의 모습입니다.

아마도 이런 모습들은 촛불을 밝힌 시민들의 모습보다 더 경직된 모습일 텐데
이런 정도의 선택은 우리 국민들 중 아무나 대통령이 되어도 선택할 수 있는 하지하책으로 밖에 보여지지 않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촛불을 꺼 보기 위한 부단한 노력의 결실이 이런 모습이며
이런 모습을 향후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때 까지 계속하겠다는 뜻인지 정말 답답한 모습입니다.

국민들의 소통의 장이 된 서울광장에 심은 잔디보다 시민들이 더 못하다는 뜻은 아니겠지요?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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