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천에 나타난 '백사(하얀뱀)'의 정체는?
오늘 오후 2시 30분경, 양재천 한곳에서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고 난리가 났습니다.
아이들이 비명과 함께 지르는 소리는 멀리서도 또렸이 들렸습니다.
"...뱀이다!~..."
"...물뱀이다!~..."
"...선생님 물뱀이예요!..."
"...하얀뱀이네!..."
"...백사야!..."
아이들의 발견한 한 물체에 대한 견해는 서로 달랐으나
공통적인 답은 '뱀'이란 사실이었습니다.
저는 오늘 양재천 곁에 있는 '인공 수영장'의 모습을 보러 갔습니다.
폭염속의 인공수영장은 어떠한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수영장을 향해서 걷던 도중 그림속의 장면과 맞딱 드렸습니다.
양재천에 뱀이 나타났다는 사실은 별로 새롭지 않을 것입니다.
생태하천으로 잘 가꾸어진 이곳은,
서울 한복판의 '청계천'하고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친환경적이며 자연의 모습이 잘 갖추어진 곳이고
이곳에 서식하는 너구리는 저와 많이도 상면한적 있는 동물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여태껏 뱀의 모습은 발견하지 못했으므로
아이들이 신기해 하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뱀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인데
그 실체가 양재천 한 가운데 나타났으니 저도 흥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림과 동영상과 같은 백사(하얀뱀)를 촬영했던 것인데
이 뱀은 꼼짝도 하지 않았습니다.
왠만하면 아이들 떠드는 소리에 놀라서라도 물위로 헤엄치며 특정 장소로 이동할 것인데
미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이 뱀에 대해서 한마디씩 거듭니다.
"...더위 먹었나봐!..."
물속에서 꼼짝않는 뱀이 왜 그러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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