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걷고 싶은 길 추천!
한 며칠 옴짝달싹 못할 정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기예보 조차도 '폭염주의보'를 따로 만들어 둘 정도로
우리나라의 날씨가 기상이변의 한축에 끼어 '아열대지방'에 속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 놓고 있습니다.
요즘의 날씨가 어쩌면 정상적인 7월의 모습 같은데도 사람들은 호들갑을 떨 정도로 더위에 익숙하지 못합니다.
이럴때 가벼운 운동으로 땀을 흠뻑 흘리면 몸 전체가 시원해짐을 금방 느끼지만
정보화시대의 사람들은 건물에 갇혀 지내면서 '에어컨'에 익숙한 탓인지 더위를 무서워 합니다.
도심의 사방은 콘크리트벽과 아스팔트 뿐이며 그 어느곳을 보아도 시선을 편하게 할만한 곳은 찾기 힘듭니다.
이럴때 한번쯤은 도심에서 가까운 곳으로 가 보는 것도
일상에서 느낀 스트레스는 물론 더위를 잊을 수 있는 한 방법일 것입니다.
어제 대모산을 다녀 오면서 본 그림속의 이 길은 우리가 늘 꿈꾸던 그런 길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대모산 동편에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초입에서 불국사로 가는 길은 인위적으로 다듬어진 길이지만
지금 그 길 곁에는 온갖 야생화들이 활짝 피어있는 곳입니다.
1km정도의 이 길은 특히 이른 아침에 방문하면 새 소리와 함께 흙길을 걷는 재미는 물론이지만
길위로 드리워진 그늘과 산들 거리는 바람 때문에 마치 천국으로 가는 길 같은 느낌을 주곤 합니다.
사방을 둘러 보아도 밝은 소식을 쉽게 찾기 힘든 요즘,
모처럼의 사색을 가져다 줄 이 길을 추천해 드리고 싶군요.
지하철 3호선을 타고 수서방향 '일원역'에 내려서 '불국사'방향으로 5분만 걸으시면 이곳에 당도합니다.
길 끄트머리에는 약수터가 자리잡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바쁘신 중이라도 잠시 짬을 내셔서 새벽의 흙길을 한번 걸어 보시길 바랍니다.
삶에 활력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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