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눈과 귀와 입을 봉했던 유신 독재시절...!
유신 독재는 18년만에 막을 내렸다. 방송과 언론을 통해 국민의 눈과 귀와 입을 다 틀어막았지만, 18년만에 최측근이었던 중앙정보부장(국정원) 김재규에 의해 박정희는 총살을 당했다. 유신 독재시대는 그렇게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어느날 국정원의 댓글사건에 힘 입어 이명박과 임무를 교대한 박근혜. 그녀는 박정희의 딸이었다. 누군가 '피는 물 보다 더 빨갛다'고 말했던가. 어느날부터 새누리당 소속 박근혜는 짬짬이 애비 흉내를 내기 시작했다. 방송과 언론을 장악하며 국민의 눈과 귀와 입을 봉하기 시작한 것.
최근 신문과 방송은 SNS와 전혀 다른 재롱을 피우며 국민들을 기망하고 있는 가운데 병신년 어느날(13일) 박근혜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얼마전 아베와 함께 밀실 협상으로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한껏 깔아뭉겐 직후였으며, 북한이 수소탄 실험을 한 직후였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을 뛰쳐나가 야권을 마음껏 흔들고 있는 리틀엠비 간철수가 입만 열면 거짓말을 내뱉으며 국민들을 속이기 시작한 때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박근혜의 기자회견은 들어보나마나 재탕에 불과하며 그녀의 별명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 말하고 있었다. 무엇이든 수첩에 기록해 놓지 못하면 기억을 하지 못하는 걸까. 그녀의 별명 중 하나는 수첩공주. 그녀는 여전히 세월호 참사 정국의 악몽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했는 지 다시금 짜고치는 기자회견을 통해 구설수에 올랐다. 하필이면 기자회견 대본이 유출된 것. 박근혜의 짜고친 기자회견은 이랬다.
1.서울신문(북핵)'북핵 실험 왜 몰랐나? 도 모르면 어떻게 하나? 미국은 알았다는 미국의 보도에 대해? 사드 배치 서두르나? 국내 핵문제에 대해?"2.KBS(북핵)유엔안보리 제재 실효성 있나? 실효성 확보 방안은? 중국이 대북 제재 얼마나 동참하리라 보나? 중국 제재 참여방안은?"3.조선일보(위안부)"법적 보상책임 이끌어 내지 못한 상황에서 합의한 이유? 소녀상 이면 합의? 위안부 할머니 만나나?"4.이데일리(경제)"경제혁신 3개년 계획 끝나면 경제 살아나나? 노사정 대타협 복구방안? 한노총 복귀하지 않으면 대책은?"5.헤럴드경제(경제)"3% 이상 경제성장률 지나친 낙관론 아닌가? 내수 살릴 대책있나? 쟁점법안 처리 안 되면 청년 일자리 대책없나? 부동산 경기가 먼저인가, 가계부채 해결이 먼저인가?"6.경상일보(경제)"쟁점법안 처리 안되면 돌파할 방법 없나?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전 또 요청하나?"7.OBS(국내정치)"'진실한 사람'이 누구인가? 국회심판론? 당청관계 수직적이라는 비판? '진박','가박'은 누구인가?"8.뉴데일리(대야관계)"누리과정 해법은? 청년수당(서울,성남)은? 국정교과서? 안철수 신당 관계 설정은?"9.JTBC(외교안보)"위안부 북핵 위기 초래에 따른 외교안보라인 문책할 건가? 2012년 비대위원장 시절 지지한 국회선진화법 평가해 달라."10.한국일보(위안부,독도)'일본이 위안부 합의 어기면? 한일관계정상화? 역사문제와 독도 문제는 어떻게 풀것인가? 정치권 일부 개헌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11.평화방송(북핵,개성공단)"북한이 추가 도발하면 개성공단 유지할 것인가? 5.24조치 해제할 수 있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장래는?"12.마이니치신문...13.대전일보(부정부패,사정,지역문제)"부정부패 척결 강조하고 4대 백신 발표했는데 연초부터 사정정국인가? '규제프리존' 특별법 반그시 통과시킬 의향 있나?"
한편 MBC 기자 출신인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오후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기자들로부터 사전에 질문 내용을) 받지 않는다”며 “질문 순서와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 대변인은 ‘현장에서 박 대통령과 기자들의 즉각적인 문답이 이뤄지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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