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밤새 '무슨일'을 하고 온 사람들일까?


밤새 '무슨일'을 하고 온 사람들일까?



 외국에서 갓 귀국한 사람들이나 우리나라의 정국에 대해서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지하철 구내에 서 있는 사람들의 '바지가랭이'를 보고 밤새 무슨일을 하고 온 사람들일까? 하고 궁금해 할 것이다.

이들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는 시각은 날이 밝는 첫새벽이고
지하철 첫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이니 말이다.

그 뿐만 아니라 이들은 바지가랭이 뿐만 아니라 행색도 말이 아니고 벽에 기대어 아무렇게나 졸고있는 것이다.
밤새 '노가다'라도 하고 온 것일까?






























정말 그랬다.
 이들은 밤새 촛불시위라는 중노동을 하고 '폭력진압'을 피한 몇 남지 않은 시민들 여러 사람들이다.
 쪼그리고 앉아서 이들의 바지가랭이를 보니까 갑자기 서러워진다.

미국산광우병쇠고기 먹기 싫다는데
읍면동장까지 동원하여 먹어도 괜찮다고 홍보하는 폭력정권이야 말로 미친소하고 다를바가 어디 있는가?

누구인가 격려의 말 한마디와 격려 박수가 이들의 피곤을 싹 가시게 했다.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직도 수고할 일이 더 남았다.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