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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국민여론 막고있는 전경버스 '내부' 이렇다!

국민여론 막고있는 전경버스 '내부' 이렇다!




지난달(벌써 지난달이다),
시민이 든 촛불의 숫자가 불어나자 어청수는 '명박산성'을 쌓으며 대국민소통의 길을 완전 봉쇄했다.
하지만 컨테이너로 쌓은 명박산성은 쌓자마자 이명박대통령을 조롱거리로 만드는 퍼포먼스로 끝이났다.


그리고 다시 그 자리에 '구리스'를 잔뜩 바른 전경버스를 세워두고 시민들의 접근을 막았지만
시민들은 그 어느것도 아랑곳 하지 않았다.




시위도중 구리스를 잔뜩 바른 전경버스 속에는 전경들이 타고 있었고 간간히 시민들과 대화를 하고 있었는데
그런 전경버스속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이 버스는 운행이 가능할 것인가?
 
운행은 된다!


차단벽을 만들기 위하여 이동하는 전경버스

간밤의 시위로 몸살을 앓은 전경버스는 용도가 각각 달랐다.
버스외관이 많이 상한 버스는 주로 시민들의 접근을 차단할 방어용으로 사용하고 있었고
전경들의 쉼터와 이동용으로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었다.

그러나 중식시간이 끝나고 휴식중인 전경버스 내부는 적지않은 문제를 보여주고 있었다.
아마 이 모습을 조중동이 보았드라면 '좌빨 폭도들의 폭력시위 흔적'이라며 시민들을 매도할만 했다.

그러나 나는 다행히 조중동이 아니라서 그렇게 쓸 수가 없다.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경찰청은 이 버스를 관리하지 않고 있다는 흔적을 봤던 것이며
경우에 따라서 불법.폭력을 조장하는 버스로 밖에 생각되어지지 않았다. 


 같이...생각하며 보실까요?



 버스 내부는 분말소화액으로 가득찼으나 운전석만은 대충치워두었습니다.
간밤의 격렬한 시위는 이 버스가 완충작용을 함으로써 무탈하게 끝이 났습니다.

이 버스는 누가 관리하는 것일까요?




 저는 이 장면을 보면서 끔찍한 생각을 했습니다.

이 장면은 시민들이 폭력을 사용하여 이렇게 된 것이 아니라
버스내부에서 창밖으로 소화기를 발사하기 위하여 의자를 젖히고 마음대로 다녔던 흔적입니다.

버스바닥에는 전경들의 옷가지와 잡동사니가 쓰레기차 처럼 쌓였습니다.
버스 내부는 온통 분말소화기액으로 가득찼구요.




 제가 이 장면을 보고 끔찍한 생각이 든 것은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경찰청이 전경버스를 함부로 다루고 있는 것은 둘째 치더라도
이곳에는 잘 관리하고 보관해야 할 관물들이 아무렇게나 팽개쳐져 있었고 그렇게 버려진 옷가지 등은
만에하나 화기에 노출될 경우 순식간에 이 버스를 전소시킬 것입니다.



그러면 촛불을 든 무고한 시민들은 정부의 대변지로 불리는 조중동으로 부터 이런 평가를 듣게 됩니다.

"...촛불의 순수성이 변질되고 있다! 그들은 처음에는 미친소만 이야기 하더니 정권퇴진 운운하며
불법폭력시위로 전경버스까지 다 태웠다! 경찰과 검찰은 뭐하는가?..."

그리하여 언론이 보도(?)한 여론(?)을 중시하여 대국민 폭력진압에 나서니
애시당초 소통이라는 말은 그들에게 어울리지 않는 단어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성의만 있다면 빗자루 하나 들고와서 10분도 채 안되는 노력만 하면 이 버스는 치울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버스는 백주에 광화문네거리에 방치하고 있었습니다.
오후 두시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망가질 버스라구요?...
어차피 죽을 목숨!...왜 숨어서들 살고 있나요?

 시계를 20년전 쯤으로 돌려 놓은  '엄정대처 정국'
  순서를 정하여 제발 청소 좀 하자! 누구부터?...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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