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녘 약수터 가는 길
-무서운 그림자놀이-
(흠...괜히 두려움에 떨어본 일 있으셨나욤? ^^)
어제(5일) 오후 해질녘, 서울 강남의 한 야트막한 ㄷ산기슭에 위치한 약수터로 가는 길에 괜한 상상을 하며 씨익 웃고 말았다. 휴일 오후엔 사람들이 잘 찾지않는 아무도 안 보이는 숲속 오솔길. 7월 초의 숲속은 어둠이 깃들었다. 숲을 나서면 아직 벌건 대낮이지만 숲속은 웬지 으스스하다. 약수터 가는 좁은 오솔길은 더 그러하다. 어쩌다 저만치서 사람이 다가가 곁을 스쳐지나가지만 어떨 땐 그게 더 무서운 시츄에이션이다.
고개를 들고 다니면 모를까. 고개를 숙이고 다가오면 무섭다. ㅋ 무서운 상상 때문이다. 그 혹은 그녀가 가까이 다가와 고개를 들어 얼굴을 마주쳤는데 상상 밖의 모습이라면 기절초풍할 게 틀림없다. SF속에서는 주로 그랬다. 얼굴이 없거나 해골로 변한 얼굴...ㅋ 그런 상상을 하며 약수터로 가는 길은 재밌다. 하필이면 그때 숲속으로 벌건 빛 한줄기가 비쳐 휴대폰의 카메라를 작동시켰다. 약수터로 가는 길에 무서운 그림자놀이를 연출해 본 것. 이랬다.
(흠...어땠나요? ^^) 해질녘 약수터로 가는 길 혹은 아무도 안 보이는 산길을 혼자 걸을 때, 이 영상을 상상하면 조금은 더 편해질 것 같다. 아마도...^^*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o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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